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빌립보서 강해(18) 그리스도의 본②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8. 13. 21:44

"그리스도의 본②"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빌립보서 2장 5~8절
석원태 목사


  1. 교회를 향한 사도의 권면과 경고

  1. 교회생활(공동체의 윤리)에 관한 권면

  2. 그리스도의 본(빌 2:5-11)이 있다.

  1) 그리스도의 자기 비하(빌 2:5-8)

  2) 자기 비하의 결과(빌 2:9-11)

  주석가 마이어(Meyer)는 이 부분을 가리켜 “그리스도께서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2)고 하신 말씀이 그 자신의 경우에서 영광스럽게 성취되었다.”고 했다.
  이 말은 지금 빌립보서 2장 9-11절에서 하신 말씀 곧 그리스도의 낮아지신 겸손의 결과, 지극히 높아지신 사실을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빌 2:9)라고 하신 말씀이다. 빌립보서 2장 9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라고 하였다.
  에베소서 1장 21절에는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 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라고 했다.

  첫째,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였다(빌 2:9).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였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① 이는 예수의 부활을 가리킨다.
  무덤에서 사흘 만에 그를 다시 살리시므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게 하신 것이다(롬 1:4).
  ② 예수의 승천을 가리킨다.
  에베소서 1장 20절에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라고 했다. 영광의 귀환이었다(행 1:11).
  ③ 보좌 우편에 앉으심이다.
  마가복음 16장 19절에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고 했다.
  ‘하나님 우편’은 그리스도의 왕위를 나타내는 현존적 주소를 말하고 있다. 그는 그 보좌 우편에서 종말의 구속사적 계시 사건을 집행하고 계신다(계 5:1 - ). 세세토록 살아계신 왕이시다.
  ④ 그리고 재림하실 것이다.
  만왕의 왕으로, 만유의 주로서 마지막 사탄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재림하실 것이다(계 7:14, 19:11-16).
  오순절 설교(처음 설교)의 중심 주제가 바로 예수 십자가 죽으심(겸손)과 영광의 부활이었다. 이것은 바로 기독교의 진수이다. 특색이다. 유일성이다. ‘오직’의 종교가 되는 것이다. 교회가 받은 선교의 대 주제이다.

  둘째,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받았음이다.
  빌립보서 2장 9절에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라고 했다.
  우리 성경 중에는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결정적 축복의 전환을 맞을 때, ‘새 이름’이 주어졌음을 본다. 예컨대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였을 때 아브라함으로(창 17:5), 사래는 사라로(창 17:15) 새 이름이 주어졌다.
  야곱이 얍복강 나루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여 이겼을 때 이스라엘이 되었다(창 32:28). 시몬이 베드로로, 사울이 바울로 개칭된 경우도 그러하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버가모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에 한 약속 가운데 ‘새 이름’을 준다고 했다(계 2:17, 3:12).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을 때 새 이름을 주셨다고 했다. 그것은 빌립보서 2장 11절에 「주」 곧 ‘큐리오스’(ku,rioj)이시다. 고대 사회에서 이 말은 주인이나 소유주를 존경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세계의 패권자 로마 황제에게 붙여진 공식 칭호였다. 라틴어로는 ‘도미누스’(Dominus), 헬라어로는 ‘큐리오스’라고 불렀다. 주인(Master), 주(Lord)를 의미한다. 또한 이것은 이교의 신명(神名)이기도 했다.
  그러나 예수에게 이 이름 ‘큐리오스’(ku,rioj)가 주어진 것은 히브리어 ‘여호와’를 큐리오스로 번역한 것이다. 그 큰 뜻은 ‘생명의 주’, ‘생명의 소유주’를 뜻했다. 그것은 왕 중의 왕이요, 황제 중의 황제를 뜻했다.
  그래서 빌립보서 2장 11절에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했다.

  셋째, 완전한 경배(예배)를 받게 했다.
  빌립보서 2장 10절에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라고 했다.
  여기 「하늘에 있는 자들」은 천상의 성도들과 모든 영물들의 세계이다. 「땅에 있는 자들」은 지상교회 성도들과 모든 피조 세계를 가리킨다. 또한 「땅 아래 있는 자들」이란, 주 안에서 잠들고 있는 자들을 총칭한다. 그렇다면 이 말은 천상, 지상, 지하의 모든 피조 세계를 총칭하므로 그 범위가 가히 우주적이다.
  그 세계들로 하여금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라 함은 그가 경배를 받으셨다는 뜻이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여 보좌에 좌정하신 그리스도, 모든 이름 위에 지극히 뛰어나신 예수에게 경배하게 했다는 것이다. 실로 영광스러운 장면이다.
  그리스도께서 우주적 경배를 받으심은 그가 죄인 구속과 만물 회복을 통하여 받으시고자 계획하신 목적이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여러 곳에서는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께서 부와 영광과 존귀 가운데서 찬양과 경배를 받으신다고 했다. 또 그가 경배를 받으심이 합당하다고 했다. 그 경배자는 천상의 영물들과 24장로들과 모든 피조물들이라고 반복하고 있다(계 5:7-14, 7:9-14, 19:4-5).
  그가 세세토록 살아서 경배를 받으심은 창조의 목적이요, 구속의 목적이었다. 사람의 사람 된 제일의 목적이었다.

  넷째로, 거룩한 교회의 공동 고백의 대상이 되게 했다.
  빌립보서 2장 11절에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라고 했다.
  여기 「모든 입」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의 입들을 말한다.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함은 하나님과 사람들과 원수들 앞에서까지 자신만만하게 그리스도 예수 신앙을 고백함을 가리킨다.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했다.
  이런 사람들은 마태복음 10장 32절대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라고 하신 말씀에 해당된다.
  저들의 공동 고백의 중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것이다. ‘큐리오스’(ku,rioj)란 말은 신약 성경에 풍부하게 사용되었다. 바울 서신의 경우에만도 무려 250회나 반복되고 있다.
  여러 가지 용법의 경우들이 있다.
  ① 타인에 대한 단순한 존경사로 사용된 경우(창 19:2)
  ② 아내에 대한 남편을 일컫는 경우(창 18:12)
  ③ 노예에 대한 상전의 경우(엡 6:9, 골 4:1)
  ④ 백성에 대한 주권자의 경우(창 42:10, 33) 등이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에게 사용되고, 그리스도 교회가 고백하는 이 말은 바로 ‘하나님의 대명사’로 사용된 것이다. 이 고백은 그리스도 교회의 최초 신조가 된 것이다.
  예컨대 마태복음 16장 16절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하였다. 사도행전 2장 36절에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고 했다(롬 10:9, 고전 12:3).
  ‘시인하다’의 헬라어 ‘엑소몰로게오’(evxomologe,w)는 ‘감사하게 고백한다’는 뜻이다(눅 10;21, 마 11:25). 그리스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큐리오스’(ku,rioj)로 고백함은 생명적 환희에서 이루어진다. 만부득이해서 드리는 고백이 아니라, 자원적이고, 감격적이고, 능동적인 고백이다. 이런 고백이 수없이 반복되는 교회는 뜨겁고, 열렬하고, 힘이 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영의 공동체가 된다.

  지금까지 바울은 지극히 낮아지신 그리스도의 겸손의 결과를 말했다.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이셨다고 했다(부활, 승천, 보좌에 앉으심, 재리). 그리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게 했다고 했다. 그 이름은 바로 ‘주’, ‘큐리오스’(ku,rioj)가 되게 한 것이라고 했다. 천상, 천하, 지하, 곧 우주적 세계로부터 무릎을 꿇는 경배를 받게 했다. 또한 영원토록 모든 입으로부터 ‘주’시란 이름의 고백의 대상이 되게 했다.
  그것은 지극히 목적적이었다. 우리 본문은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1b)고 함에 있었다.
  한 번 더 본문의 경우를 정돈하면, 2장 6절에 ‘그리스도의 선재’, 2장 7절에 ‘그리스도의 화육강세’, 2장 8절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 그리고 2장 9절에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2장 10-11절에 ‘그리스도의 우주성을 계시했다. 그것은 그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의 내용이다. 교회는 이렇게 낮아지는 겸손에 하나로 일치하면 하나님이 그 교회를 그리스도처럼 높이신다는 진리이다. 그런 교회는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 존재의 궁극적 목적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된다는 것이다. 실로 복이 있는 교회이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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