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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30. 금요일2 [피피엘 재단 이야기(2)]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1. 12. 10:14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1. 30. 금요일2

피피엘 재단 이야기(2)

1.
PPL
은 본래 Peace & Poverty Lab 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재단을 통하여 혜택을 받아야 할 가난한 이웃과 훗날 북한을 생각하니 Poverty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PPL Peace & People Link로 바꾸어 쓰기로 하였다. 그리고 재단의 한국 이름은 '더 좋은 세상'이라고 최근에 정하였다.

2.
재단 이름 속에 우리 재단의 아이덴티티가 있다. 우리의 관심과 목적이 담겨져 있다.

Peace
평화
People
사람
그리고
세상
더 좋은 세상

3.
우리가 꿈꾸는 것은 '더 좋은 세상'이다.
우리의 목표와 목적은 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좋은 세상은 하나님 나라가 모델이다.
우리의 더 좋은 세상은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아멘.

하나님 나라를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딩굴고 거하는 이사야 11장으로 이해하였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돕고
부자가 가난한 자를 섬김으로
강한 자와 약한 자
그리고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거하고 딩구는 세상이 우리 재단이 꿈꾸고 실현하고 싶은
더 좋은 세상이다.

4.
평화는 우리 기독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샬롬은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핵심개념이고 가치라고 할 수 있다.

平和라는 한자어의 뜻이 난 참 좋다.
평화는 공평 할 평()자에 벼화() 그리고 입구()자를 쓴다.
모든 사람의 입에 쌀을 공평하게 넣어주는게 평화다.

그것은
이사야 11장의 하나님 나라 사상과 일치한다.
그리고 끊임 없이 구약에 나타나는 강한 자와 부자의 약한 자와 가난한에 대한 배려와 베품의 정신과 일치한다.

5.
나는 시편 128편의 말씀을 좋아한다.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128:1-2)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다.
수고했는데도 먹을 수 없는 세상
수고하지 않았는데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 아니다.

6.
그래서
우리는 탈북자나
사회적취약계층민들을 도울 때
가급적 무상제공을 하지 않는다.
일 할 수 있는 생태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주고
수고하게 한 후에
그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 주는 것을 추구한다.

자립을 선택한 것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일도 어렵고
후원 모금도 어렵고

당장 굶어 죽어가는
불쌍한 어린 아이를 모델로
사진 찍고
영상 찍어 올리면
사람들은 쉽게 주머니를 연다.
그리고
그 일은
받아서 주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하고 쉽다.

창업해 준 가게가
장사가 잘 될지 안 될지 고민할 필요없다.
실패가 없다.
그리고 자신들의 도움으로 당장 극단적인 삶의 환경에서 탈출한
아이들과 사람들을 날마다 보니 마음도 좋고 편하다.

그런데
우린
늘 마음 조리며 좁은 길을 간다.
좁은 길을 간다.

7.
힘듦에도 불구하고
이 좁은 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게
기독교적인 방식이며
철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한 구제도 기독교적이다.
그러나
나는
자립이 구제 다음 단계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방식이며 철학이라고 생각했다.

8.
그래서
우리 피피엘은
이 어렵고 좁고 힘든 길과 방식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날마다 후회한다.

그래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문을 닫을 수는 있어도
재단의 생존을 위하여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
다음에 계속)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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