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1. 8. 화요일 / 엉뚱하게 정신버쩍드는 아침.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1. 12. 11:1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1. 8. 화요일


엉뚱하게 정신 버쩍드는 아침.

1.
국민들로부터 거의 왕따(?)를 넘어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어느 전직 대통령 마나님께서 당신 남편을 어처구니 없게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했다가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사실 그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은 비난거리를 훨씬 벗어나는 수준이어서 그냥 헛웃음도 잘 안 나오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파악이 그렇게까지 안 되는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가 옆구리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다.

2.
이단과 사이비교회 교인들의 의식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들의 사이비 교주를 하나님 또는 거의 하나님 수준으로 인식하고 따르고 있으니 말이다. 제법 똑똑해 보이는데도 그러는걸 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 갈때가 많다.

3.
동안교회에 있을 때
어느 허리 많이 구부러지신 할머니 한 분은
예배 끝난 후 인사할 때 나에게
'
아이구 우리 작은 하나님'하시며
구부러진 허리를 더 굽히시곤 하셨다.
아들 뻘 나이도 채 안되는 목사에게 말이다.

4.
우리 목사들이
그렇게 교인들을
은근히 교육하고
세뇌(?)시켰기 때문이다.

5.
그게 심해지면
세상 사람들은
우리들을 그 전직대통령 마나님 보듯
사이비 교회 교인들보듯 할게 분명하다.
그리고 이미 벌써 그렇다.

그냥 목사를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으로
인정해 주고 따라주기만 하면 되는데,
맥시멈 존경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자꾸
주의 종
주의 종하며
자꾸 필요 이상으로 높이며 신격화하려 하니까
교회가 점점 이상해 지는 게 아닐까 싶다.
교회가 사이비의 위험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성경은
목사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제사장이요 주의 종이라고 가르치는데 말이다.

"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아멘.

6.
목사는 그냥 목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혼자서 하나님의 전권을 다 위임 받은 대리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세를 한다면 어떤 교회도 건강성을 잃어 버릴 수 밖에 없고
이상한 교회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전직 대통령 마나님의 얼또당또 않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말씀(?) 때문에
엉뚱하게
정신 버쩍 드는 아침이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