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21. 목요일 / 난 지금이 제일 좋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3. 6. 03:13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21. 목요일 / 난 지금이 제일 좋다.|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37 |추천 0 |2019.02.21. 14:10 http://cafe.daum.net/stigma50/Dhpk/2487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21. 목요일

난 지금이 제일 좋다.

1.
젊은 목사라는 소리를 늘 듣고 살았는데
차세대 리더라는 말도 들었었는데
순식간에 내 귀에서 사라졌다.

2.
높은 뜻 교회 목사들과 며칠을 같이 지냈다.
동안교회 담임목사 시절
대학생이었던 목사
전임 전도사로 와서 목사 안수 받았던 목사
교육전도사였던 목사
높은 뜻 숭의교회 시절 함께 동역했던 목사등등
함께 한 역사가 꽤 깊고 오래다.

3.
그 시절들을 돌이켜 보면
꿈과 같다.
쉽지 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힘든 건 다 잊었고
행복했던 그림만 기억에 남아 있다.
신기한 일이다.

4.
뜻이 맞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교회를 섬기며
대를 이어간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감사한 일이다.

5.
그래도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지금이 좋기 때문이다.

6.
지금이 좋으니
과거의 어려움은 잊혀지고
과거의 좋았던 것만 기억에 남는 것이다.

지금이 좋으면
과거도 좋고
과거만 좋은게 아니라
미래도 좋을 것이다.

7.
60 회갑이 되던 날

미국 유학 중이라 미국에 있었던 큰 아들이 보내주었던 편지가 기억난다.

아버진 40대가 전성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0대에 보니 그 때가 전성기였습니다.
50이 전성긴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아버진 60 지금이 전성기십니다.
아버지의 70이 기대됩니다.

아들의 평가가 기분 좋았다.

8.
이제 벌써
70이 코 앞이다.

난 지금이 좋다.
지금이 전성기라고 건방 떨긴 좀 그렇지만
그냥 개인적인 만족과 행복과 감사만으로 이야기하자면
지금이 전성기인게 맞다.
난 지금이 좋다.
너무 좋다.
은퇴한 목사라는게 너무 너무 좋다.

9.
젊어서부터 함께 한 목사들과 함께 지내니 참 좋은데
그래도
다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감사한 일이다.

높은 뜻 목사들과의 행복한 여행이 끝나간다.
오늘 저녁 비행기로 나는 치앙마이로
우리 목사들은 서울로 돌아간다.
높은 뜻 교회 목사들아
탱큐.
진심으로
탱큐.
덕분에
많이 많이 행복하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