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야긴과 보아스, 결혼 60주년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4. 4. 16:46

야긴과 보아스, 결혼 60주년에 |말씀 산책

은혜 | 조회 22 |추천 0 |2019.03.25. 15:28 http://cafe.daum.net/seungjaeoh/J75F/218 

    

     오늘(2019.03.26.)은 우리 부부의 60주년 결혼기념일입니다. 이날 저는 솔로몬이 7년에 걸쳐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 앞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를 생각합니다. 기둥은 건물을 든든히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전만큼 높은 이 두 기둥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제사장들이 각종 제사를 드리는 웅장한 본체 말고 이 두 기둥은 보이지 않은 다른 건물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야긴은 ‘하나님이 세우신다.’이고, 보아스는 ‘하나님은 능력이사다.’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두 기둥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우시는 보이지 않은 다른 건물이라는 상징이 아니었을 까요? 예수님이 오신 뒤 제사장과 각종 제사와 율법은 뜻을 잃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구원받은 백성들의 모임(에크레시아)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두 기둥은 그런 건물 없는 영원히 하늘나라에 있을 교회를 세우기 위한 상징물이 아니었을까요? 다윗은 모든 성전 건축의 기물을 다 준비해서 솔로몬에게 넘길 때 이 두 기둥도 함께 넘긴 모양입니다. 우리는 이제 주께서 우리를 대신해 죄 값을 치름으로 자유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각자가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이 영으로 거하실 성전으로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두 부부를 하나님께서 주의 능력으로, 우리 가정의 야긴과 보아스의 두 기둥으로 세우셨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둥을 통해 4 남매를 통과시켜 세상에 나가게 하셨는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사는 그들은 주변에 원수도 없거니와, 한 번도 자기 힘으로 원수를 갚겠다고 흠을 캐내어 고발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병든 사람을 찾아가 들어주고, 상담하고, 주께 매달려 기도합니다. 우리 죄를 사하신 주님을 생각하고 남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아픔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며 느리지만 그들이 주의 증인으로 사는 삶을 통해 이웃이 하늘나라 백성이 되도록 참고 기다립니다. 이렇게 하늘나라의 확장에 애쓰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부부는 나이가 들었습니다. 한 가정의 두 기둥 역할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때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 기도하는 것은 늙어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 주님께서 우리의 ‘죽음과 죽어감’도 주의 장중에 있게 하소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복 주시어 그들의 앞날을 지켜주시며, 주의 얼굴을 그들에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고, 주의 얼굴을 그들을 향해 드사 평강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그들의 삶을 통해 이웃이 변화되어 하늘나라가 확장 되며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지난 일을 잊어버리고 주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이적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도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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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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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결혼 60주년에
                                  

 
영진 19.03.31. 18:31
교수님의 결혼 6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축복 속에 야긴과 보아스 같은 자녀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드러내는 성전같은 가정이 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