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8. 화요일 / 공평하신 하나님.김동호목사의 매일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8. 화요일 공평하신 하나님.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아직도 많이 남았지만 와보니 걸어보니 생각보단 좀 다르다. 좀 많이 다르다.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 항암 무서운 줄 모르고 CMP 집회 참석하는 우리 친구들 프리허그하겠다고 큰 소릴 쳤었다. 한 두명도 아니고 몇 백명을. 허그 한 셈으로 해 달라고 꾸벅 인사로 때워야 할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미션 임파서블이다. 나는 좀 특별하리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아직도 하며 산다. 나는 남과 다를 거라는 근거없는 사실은 좀 어리석은 기대를 가지고 산다. 하나님이 그래도 난 좀 특별 대우 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산다. 지내놓고 보면 하나님은 늘 누구에게나 공평하시다. 항암 첫 날은 몰랐다. 잘 지나갔다. 그래서 난 좀 특별 대우를 해 주시나보다 했다. 둘쨋 날 까지도 그럭저럭 견딜만 했는데 셋째 넷째날 좀 혼났다. 그래도 오늘 다섯 쨋날이 되니 조금씩 풀리려는가 보다 조금의 풀림이 큰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된다. 기대가 되고 감사함이 된다. 이 적은 힘듦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위로해 달라 부탁하신 우리 암 친구들의 아픔과 힘듦이 조금이라도 진실되게 느껴진다. 위로가 조금이라도 진실될 것 같은 기대가 생겨난다. 진정으로 힘든 사람의 마음을 알며 그래야만 위로도 마음에 가 닿을 것이기에 하나님이 특별 대우 안 해 주셨는가보다 생각하면 조금 힘들지만 그것도 이해가 되고 감사하다. 비가 온다. 운치있게 글쓰는 책상 밖 비오는 풍경이 아름답다. |
'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0. 목요일2 / 일용할 양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옵시고. (0) | 2019.06.23 |
---|---|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0. 목요일 / 약할 때 강하다. (0) | 2019.06.23 |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7. 월요일 / 어젠 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힘이 납니다. (0) | 2019.06.17 |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6. 주일2 / 결국 18시간 만에 다 끝냈습니다. (0) | 2019.06.17 |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16. 주일 / 조금 힘들지만 많이 남는 장사. (0) | 2019.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