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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칼럼 제3994호 /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은혜입니다. [홍종찬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8. 25. 06:47

창골산 칼럼 제3994호 /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은혜입니다.|전멜………창골산☆칼럼

봉서방* | 조회 162 |추천 3 |2019.08.03. 03:22 http://cafe.daum.net/cgsbong/1SQR/4314 

창골산 칼럼 제3994호 /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은혜입니다.


제39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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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은혜입니다. 

 

 


 

 

 


홍종찬 목사


지난 6월 중순경(13일-18일) 저는 아름다운선교회(BMS) 사역지인 필리핀 다구판에 정공식 장로님, 한희선 권사님, 손영숙 권사님을 모시고 곽한영 목사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두 가지로 먼저는 장학생이었던 제레미 의대졸업을 축하하기 위함이었고, 다른 하나는 장학생 한 명을 선발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두 달 전에 다녀왔기에 가벼운 마음이었고, 주일을 낀 일정이라 매우 짧았지만 하나님은 매우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제레미는 필리핀 다구판 지역에서 임상병리학을 전공한 학생이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국가고시에 응시했을 때, 필리핀 전체 180명 중 16등을 차지한 수재(秀才)이었으며 선교회가 개척한 갈벡아름다운교회에 다니는 믿음 좋은 청년이었습니다. 갈벡아름다운교회는 7년 전 제레미네 집 마당에 천막을 치고 시작한 초라한 교회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그 학생을 지켜보던 김맹렬 선교사님의 추천으로 의대 진학을 권고했지만 그는 취직하기를 원했습니다(필리핀 의대는 학부에서 의학 관련학과를 전공해야 본과에 진학할 수 있다). 의대에 진학하려면 한 학기 학비만 한화 230만 원 이상을 납입하고 그 외에 책, 하숙, 등 부대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동남아 여러 나라가 비슷하겠지만 필리핀도 재능 있고 수학능력이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노동자 한 달 월급이 한화 15만-20만 원이고 고급인력이 50만 원 정도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게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일을 하고 싶지만 직장을 구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기도해 보라고 종용하면서 학비는 선교회에서 책임지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날 식구들(아버지, 엄마, 본인, 동생)이 모여 가족회의를 열어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결정을 하게 되는데 문전옥답을 교회에 헌납하기로 한 일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선교회와 김맹렬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의대를 진학하게 되는데 그냥 있을 수 없다. 이 모든 게 주님의 은혜인 만큼 우리 가정도 하나님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결국 문전옥답(門前沃畓) 500평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결의를 하게 됩니다. 그들은 그 땅을 하나님께 바쳤고, 4년 후 그 아들이 졸업하기 한 학기 전, 성도들은 한 마음으로 그 곳에 70평의 예배당과 20평의 식당을 아름답게 지어 헌당했습니다. 현재 이 교회엔 100여 명의 성도들이 활기차게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농부의 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리자 수천 개나 되는 축하의 답글이 올라왔는데 이는 그만큼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다른 표현일 것입니다.

 

정공식 장로님과 한희선 권사님은 제가 오래 전 서울 개봉동 성현교회에 부교역자로 섬길 때 알았던 어른신입니다. 물론 그 교회를 떠나 온 지 20년이 되었지만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었습니다. 부교역자는 섬기던 교회를 떠나면 그 교회 교인들과 가능한 한 접촉을 금하는 것이 담임 목사님께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3월 24일 주일날 오전예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려고 하던 차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정공식 장로입니다. 부천에서 아름다운교회에 예배드리러 9시에 출발했는데 근처에 와서 뱅뱅 돌다가 이제야 인터넷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합니다.” 그때 시간이 12시 30분 정도였고, 공교롭게도 그날은 아름다운교회에서 년 중 행사로 필리핀선교사역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오후예배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짐들을 좁은 예배당 뒤에 수북이 쌓아 놓은 채 예배드리고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오셔서 점식식사를 나누면서 급작스럽게 찾아오시게 된 사연을 들었습니다. “아, 어제 한 권사가 갑자기 ‘홍종찬 목사님이 보고 싶네유.’ 그러잖어유. 그래서 ‘보고 싶으면 가면되지.’ 그러고 연신내 근처인 것은 알고 있었응게. 가다보면 찾을 것 같어서 그냥 왔더니 이렇게 되었구먼요.” 그 분들은 충청남도 강경 출신으로 같은 교회 친구였다가 결혼하신 분들입니다. 말씀인즉, 이제 73세로 3남매 자녀들 모두 잘 길러 출가시키고 교회 장로 권사에서도 은퇴 하시고 그냥저냥 보내다 보니 이대로 있다가 하나님 나라에 가면 뭐하겠나 싶었고, 앞으로 30년은 더 살게 될 텐데... 궁리 중에 미개발국 선교지 믿음 좋은 학생 하나 가르치는 장학 사업을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홍 목사가 생각났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6월 13일에 두 분을 모시고 필리핀으로 출국했습니다. 다음날 금요일 다구판교회에서 현지 성도들과 함께 저녁예배를 드리고 늦게 선교센터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정공식 장로님께서 상기된 얼굴로 “어제 저녁예배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장학생 하나 만나러 보낸 것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 조심스럽게 한 권사에게 얘기를 꺼냈더니 자기도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허잖유. 건축헌금 1천만 원에 대한 의견도 같아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헌금이 씨앗이 되어 다구판선교센터가 완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하면서 모두 “할렐루야!”로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일행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선교센터에서 출발하기 전에 초등학생 2명, 고등학생 2명, 대학생 2명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귀국했습니다. 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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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


홍종찬목사(사랑에빚진자)

서울 은평구 갈현2동

아름다운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jcinjes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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