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민족시인’ 문병란 작가 기리는 문학제 14일 광주서 열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12. 13. 16:36

민족시인문병란 작가 기리는 문학제 14일 광주서 열려

등록 :2019-12-12 10:19수정 :2019-12-12 10:25

 

14일 오후 광주 동구청 대강당 개최
문병란문학상은 이시영 시인 수상


고 서은 문병란 시인.
고 서은 문병란 시인.


민족시인서은 문병란(1935~2015) 시인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이사장 황일봉)14일 오후 4시 광주 동구청 대강당에서 2회 문병란문학제를 연다. 문병란 시인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리는 문병란문학상시상과 <서은문학> 출판기념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문학제는 서은문학출판기념회(통권 제5) 출간기념회, 문병란문학상 시상식, 시낭송회, 시극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병란특별상 수상자 신현영 시인 시상식도 연다.

이시영 시인.
이시영 시인.


2회 문병란문학상수상자는 이시영 시인이다. 전남 구례 출신인 이 시인은 1969<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월간문학 제3회 신인작품 공모에 시가 당선돼 등단했다. 이 시인은 정지용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백서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하동>, <긴 노래 짧은 시> 등 다수의 작품집을 펴낸 작가다.

이 시인은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회의 일원으로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여러 차례 연행, 구금, 조사 등을 당했으며 <창작과 비평사> 주간 시절인 1989년 황석영 북한 방문기 게재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한편, <직녀에게>라는 시로 잘 알려진 문 시인은 1970년부터 시집 <죽순 밭에서><땅의 연가> 등 시집·저서 20여권을 냈으며, 많은 작품을 통해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토속적 낱말과 목가적 서정으로 통일과 민족을 노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 제공


한겨레 많이 보는 기사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area/honam/920544.html#csidxf388494338bfdbc8687f613494980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