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완전한 사람,
완전한 회사, 완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시도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난 목소리로
그 연약함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속속들이 들춰내고 있습니다.
완전한 사람, 완전한 사회,
완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 일념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함으로써
완전한 사람, 완전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은
일찍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도 신문사를 경영할 때는
도시도, 제도도, 사회도, 세상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애를 쓰며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완전한 사람, 완전한 제도,
완전한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 모두가
한낱 사람인 것을 인정하고
그 사람을 용납하면서 그들과 울고 웃으며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말이 아닌 좋은 본보기로 살아가는 것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