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13-34 “두려움을 이긴 고백”|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요한복음 9:13-34 “두려움을 이긴 고백”
9:30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1.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이 눈을 뜨게 된 사건은 당연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문은 빨리 퍼졌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더욱 신경에 거슬립니다. 2. 그들은 맹인과 그 아버지를 불러 청문회를 엽니다. 사유는 안식일 규정 위반입니다. 왜 안식일에 눈을 뜨게 했느냐는 것이 그들의 불만입니다. 3. 이 시대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해 못할 일입니다. 평생 장님이었다가 보게 된 것에 놀라고 기뻐하고 축복해야 일이지만 바리새인들은 달랐습니다. 4. 종교는 이처럼 대다수 사람들의 삶이나 생각과 동떨어질 수 있습니다. 신에 대한 관심과 열심이 지나쳐서 특심이 되면 자칫 폭력성을 드러냅니다. 5. 청문회의 첫 순서는 사실 규명입니다. 눈을 뜨게 된 것이 사실이냐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무엇을 했는지 하나하나 따져 묻습니다. 6. 바리새인들 가운데서도 몇몇 사람은 맹인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은 죄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다수의 분노에 굴복하고 맙니다. 7. 맹인의 사실 진술을 다 듣고도 이들은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맹인의 부모를 불러 심문하지만 바리새인들이 원하는 답은 듣지 못합니다. 8.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하는 순간 유대교로부터 출교될 것을 아는데 누가 대담하고 정직하게 답하겠습니까? 당시 출교는 사망선고와 같았습니다. 9. 그들은 맹인을 재차 불러 죄인 예수의 증거를 찾는데 혈안입니다. “그가 죄인인지는 모르겠고 내가 아는 것은 내가 못 보다 지금 보는 것입니다.”
10. 눈을 뜨게 된 맹인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창세 이후 누가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했습니까?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으면 가능합니까?” 11. 그의 담대한 고백과 진술은 바리새인들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합니다. “저한테 같은 질문을 계속하시는데 혹시 그 분의 제자가 되려 하십니까?”
12. 결국 그는 욕을 얻어먹고 쫓겨나지만, 그의 얼굴에는 평안이 가득합니다. 바리새인들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강압은 진실을 왜곡하지 못합니다. 이들의 협박은 못 보다가 보게 된 사실을 은폐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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