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8 “열매를 많이 맺는 길”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28 |추천 0 |2020.02.26. 06:55 http://cafe.daum.net/stigma50/EfmC/1129
요한복음 15:1-8 “열매를 많이 맺는 길”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1. 인간은 성장하면서 타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갑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립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독립을 말합니다.
2. 그러나 누가 과연 독립할 수 있습니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세상 누구도 독립해서 존재하지 않으며 혼자 자립할 수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3. 신앙은 때문에 인간은 철저히 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그 의존도 사람에 대한 의존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의존입니다.
4. 구원이란 그 의존을 갈망할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우는 것 만으로 모든 필요가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5. 아이는 전적으로 부모에 의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습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받는 것뿐입니다.
6. 신앙은 이 수동성의 수용입니다. 때문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주체로 살아가는 합리적인 사람들에게는 불편합니다. 때로 무책임해 보입니다.
7. 예수님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힙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8. 클라이맥스는 부활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품에 안으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참 감사합니다.
9. 나무와 가지의 비유야말로 풍성한 인생의 비밀을 가장 쉽게 그려주신 것입니다. 가지가 하는 일은 단 하나, 나무에 그냥 붙어있는 것입니다.
10. 제대로 붙어있으면 열매 맺습니다. 가지 혼자 열매 맺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선언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11. 왜요? 얼마나 많은 일을 합니까? 얼마나 위대해 보입니까? 그러나 점점 불안합니다. 갈등과 분노는 더 커집니다. 뭘 위해 이토록 힘듭니까?
12. 사랑, 기쁨, 화평, 자비, 온유, 절제… 우리 삶에 이런 열매가 있습니까? 이게 과연 제대로 사는 것입니까? 다들 탐욕에 병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바이러스 하나에 온 세상이 얼어붙지 않았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