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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투표함 바꿔치기? 지금이 자유당 시절인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5. 6. 03:55

홍준표 “투표함 바꿔치기? 지금이 자유당 시절인가”

등록 :2020-05-05 13:49수정 :2020-05-05 13:57

 

보수 유튜버 의혹 부풀리기에 일침

 

홍준표 당선인이 지난달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당선자가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사전투표 선거조작설’에 일침을 놨다.홍 당선자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사망설에 가장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 나르던 일부 유튜버들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또 부정선거 여부에 올인하고 있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앞서 4·15 총선 뒤 일부 보수 유튜브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에서 개표 결과가 조작됐거나,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수보다 투표 수가 더 많이 나오는 등 선거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법원에 투표함 등에 대한 증거 보전 신청을 했고, 당내 일각에서도 이런 움직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홍 당선자는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부정 개표 의혹 당시 직접 한나라당을 대표해 재검표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을 마치고 전자 개표기 조작으로 부정 개표를 했다는 설이 난무해 서울북부법원에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해 본 일이 있었다”며 “재검표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분히 민경욱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홍 당선자는 4·15 총선 직후에도 보수 유튜버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온상이 되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서 “유튜브가 거짓 낚시성 선정적 기사로 조회수나 채워 코인팔이로 전락하는 모습은 앞으로 정치 유튜브 시장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보수 유튜버들의 각성이 없으면 앞으로 격심한 회오리 바람이 몰아쳐 올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