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신명기 22:1-12 “정체성을 보존하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6. 1. 06:02

신명기 22:1-12 “정체성을 보존하라”

22: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1.
꽃의 향기는 꽃이 피면 퍼져나갑니다. 꽃과 향기는 분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집니다. 신앙과 인격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2.
신앙의 인격은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성경의 모든 계명은 사랑할 줄 아는 인격을 빚기 위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3.
따라서 성경을 통달했는데 사랑이 없다면 헛수고입니다. 바울은 신앙이 아무리 위대하게 보일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헛것이라 말합니다.

4.
사도 요한도 그 둘이 하나라고 말합니다.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는 일임을 선언합니다.

5.
그렇다면 이웃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납니까? 수고로 드러납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남다른 수고의 삶, 편치 않은 삶입니다.

6.
이웃이 잃어버린 가축이 눈에 띄면 못 본 체하지 말로 끌어다가 데려다 주어야 하고, 주인을 모르면 데리고 있다가 찾아주어야 합니다.

7.
그것이 옷이건 재물이건 같습니다. 주인을 찾아주는 것은 다 번거롭고 성가신 일입니다. 분실물 센터에 갖다 주는 것도 다 귀찮은 일입니다.

8.
못 본 체하는 것이 가장 편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힘든 선택을 하라는 것입니다. 참 쉽지 않은 삶입니다.

9.
예수님은 그런 삶을 십자가를 지심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10.
그리고 그 길을 사람의 힘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아시기에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약속대로 구하는 자에게 보내주십니다.

11.
결국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은 내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했다고 착각하지 않습니다.

12.
신앙의 삶은 그 정체성을 지키는 삶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 정체성을 자랑하지 않는 삶입니다. 내 안에 계신 그분이 사랑하시기에 향기처럼 퍼져나가는 사랑입니다. 다 주고도 고개 숙이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