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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경주자로 살아가기 [홍종찬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7. 10. 05:32

믿음의 경주자로 살아가기

 

 

 

 

 

 

 


홍종찬 목사

 

사람들은 인생 여정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마라톤은 42.195㎞를 쉼 없이 달려 결승선을 통과해야 하는 경기(競技)입니다. 마라톤의 의미는 완주하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중도에 포기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신자의 삶도 경주(競走)와 같습니다. 마라톤 선수가 끝까지 달려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신앙의 결승선을 통과해야 합니다. 만약, 중도에 포기하거나 다른 코스로 가서 피니쉬 라인(Finish Line)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는 결코 면류관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운동선수는 승리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며 끊임없이 훈련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집니다. 경건의 삶을 위해 끊임없이 참고 인내하며 훈련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승리한 믿음의 선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오직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한 생명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믿음의 경주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죄의 옷을 벗어 버리고 달려야 합니다.

성경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12:1)라고 했습니다. 모든 신자는 믿음의 경주, 영적 경주를 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죄를 벗어 버리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벗는다”는 말은 “입고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왜 그것을 벗어야 하는가? 무겁고 얽매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것”(ὄγκον 옹콘)이란 “무더기”, “짐”, “장애”를 의미하며, “얽매이기 쉬운”(εὐπερίστατον 유페리스타톤)이란 단어는 “훼방함”, “쉽게 함정에 빠뜨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달리는 데 방해가 되고 함정에 빠뜨리게 할 뿐입니다. 신앙의 경주를 하는데 방해가 되고 장애가 되는 것은 벗어 버려야 합니다. 그게 바로 죄입니다. 바울 사도는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엡 4:22)라고 권고합니다. 죄란 “육신의 정욕”, 즉 본성(本性)적인 것, 바로 “옛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를 마라톤에 빗대어 “죄”와 “옛사람”을 치렁치렁 걸치고 있는 옷으로 비유했고 그것(죄)을 벗어버리라 했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데 불필요한 모든 것을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신자는 죄(원죄)의 낡은 옷을 벗어버렸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 옷을 입었습니다. 거룩해야 바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둘째, 예수님만 바라보며 달려야 합니다.

성경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믿음의 주가 되십니다. 우리를 온전케 하십니다. 그리고 기쁨을 위해 온갖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결국은 승리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보혈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해야 합니다. 푯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삶의 기준이 예수님이고 믿음의 결승선이 그분이기 때문에 예수님만 바라보고 달려야 합니다.

 

셋째, 끝까지 낙심하지 말고 달려야 합니다.

성경은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히12:3)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통을 참으시고 가장 수치스러운 십자가에 달림을 묵묵히 감수하셨습니다. 자신을 외면하고 거역한 죄인들의 증오를 참으셨습니다. 희롱과 능욕과 치욕을 참으셨습니다. 결국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믿음의 경주, 신앙의 경주를 달려가다 보면 피곤할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고난과 어려움 때문에 좌절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 경주를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좌절과 절망, 낙심과 낙망 같은 단어들은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군중들의 외침과 침 뱉고 저주하며 채찍질하는 군인들에 대해서 의연하게 대처하신 것처럼, 신자들도 끝까지 참고 견디며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신자는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로서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올지라도 실망하거나 절망해선 안 됩니다. 영적 경주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우리는 죄의 옷을 벗어 버리고 예수님만 바라보며 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 쓸 때까지 달리고 달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경주자로 승리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