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나도 데오빌로다. [김동호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9. 23. 03:13

나도 데오빌로다.


1.
거의 매일 운동삼아 아파트 둘레를 걷는다.
우리 아파트에도 길 고양이들이 있는데
그 중에도 대장처럼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를 자주 만난다.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고
그냥 무심한 듯 한 번 쳐다 보곤 앉아있다.

2.
지나칠 때마다
‘나비야’ 한 번 부르고 지나간다.
좀 친해 보려고.

그게 벌써 몇 달 째인가?
어제
드디어
마침내
그 녀석을 만져 볼 수 있었다.
아직 조금은 조심스러워하지만
머리도 디밀고..
하여튼 친해졌다.
행복했다.

3.
사랑할 때 행복하다.

동물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고
그림을 사랑 할 수 있으면 행복하다.

4.
그 동안 날기새 시간에 요한복음을 쭉 읽었다.
어제로 마지막 녹화를 하였다.
이어서 사도행전을 하려고 한다.
사도행전은
데오빌로여 라는 말로 시작된다.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인데
사도행전은 누가가 데오빌로라고 하는 어떤 고위 관리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쓴 책이다.
하여튼 누가의 편지를 받는 고관의 이름이 데오빌로다.

데오빌로의 데오는 하나님이고 빌로는 필로스 사랑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부모가 지어 준 이름이 아닐까?

5.
길 고양이 한 마리만 사랑해도
행복한데
삶이 아름다워 지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나도 데오빌로이고 싶다.
나도 데오빌로이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비록 세상이 힘들고 어려워도 아파도
늘 행복해 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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