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스티그마 추천 0 조회 7 20.11.29 21: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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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그랬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1. 지난 주 월요일 ct를 찍었다. 내일 그 결과를 들으러 간다. 재발 확률 60%이기에 만만치 않다.
2. 내년 1월 갑상선 수술 일정이 잡혀 있다. 수술을 앞두고 이런 저런 검사를 했다. 폐기능 검사 심전도 검사 내일 가서 그 결과도 들어야 하고 마취 통증과도 들러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3.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아내에게 짜증을 냈다. 암에 걸린 후 짜증 부리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었는데 그리고 제법 잘 지켜왔는데... 무의식이 의식보다 강한가 보다. 내 의식은 그냥 담담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창피하게 짜증을 냈다.
4. 날기새 녹화를 하였다. 사도행전 23장 유대인들 40여명이 바울을 죽이기로 동맹을 하였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꼼짝 죽게 된 상황이다. 그러나 바울은 거기서 죽지 않았다. 생명은 저들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
5. 한 앗사리온에 두 마리씩 하는 참새 두 앗사리온에는 다섯 마리씩 하는 참새의 생명도 하나님의 손에 있다신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6. 작년에 폐암 올해 전립선 암 내년 1월 갑상선 암(may be) 정신이 없다. 마치 고장 난 자동차처럼 out of control 인 것처럼 보인다.
7.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내 생명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철저히 그의 손안에서 완벽하게 control되고 있다. 우연도 없고 실수도 없고 난 그것을 믿는다.
8. 무의식적이나마 아내에게 짜증을 부린 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게 만일 내일 일정 때문에 나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나온 거라면 그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나를 눈동자처럼 지켜 보시는 하나님 낮에도 밤에도 졸지 않고 지키시는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시다.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오늘 밤 숙면에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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