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마태복음 14:1-12 “허영심에 찌든 인생” [조정민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2. 22. 10:59

마태복음 14:1-12 허영심에 찌든 인생

 

14:10-11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 세례 요한이 감옥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그는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다가 옥에 갇혔습니다. 옳은 때문에 죽습니다.

 

2. 그는 갈릴리 지역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가 아내와 이혼하고 이복동생의 아내이자 조카인 헤로디아를 빼앗은 사건에 침묵하지 않습니다.

 

3. 헤롯은 요한이 눈엣가시였으나 여론이 두려워 차마 살해하지 못했지만, 헤로디아는 기어이 헤롯의 생일날 요한의 머리를 요구합니다.

 

4. 헤롯은 어떻게 헤로디아가 살로메를 앞세워 요구하는 죽음의 하나를 거절하지 못합니까? 그의 일생을 지배한 허영심 때문입니다.

 

5. 그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나이에 맞지 않는 육감적인 춤을 추는 살로메에게 무엇이건 원하는 것은 주겠노라고 헛된 맹세를 합니다.

 

6. 나라의 모든 고위관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허세를 부렸습니다. 권력이나 돈으로 타락한 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 모습입니다.

 

7. 설마 아이가 어머니의 얘기를 듣고 그런 요구를 하리라 상상도 못했겠지요. 그러나 그는 요한의 목숨보다 자신의 체면이 중요합니다.

 

8. 허영심은 언제나 자존심을 병들게 합니다. 자기 체면이 깎이는 것보다 일이 없습니다. 허영심은 그러나 용기와는 한참 거리가 멉니다.

 

9. 진정한 용기가 없어서 허세와 허풍을 부립니다. 오히려 비겁해서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못합니다. 허영심은 다른 두려움입니다.

 

10. 세례 요한은 재판 없이 감옥에서 목이 잘리고, 그의 목은 소반에 담겨 파티장에 나타납니다. 파티는 순식간에 죽음의 잔치로 변합니다.

 

11. 권력자와 아내의 허영심이 빚은 참극입니다. 자신의 결정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도 돌이킬 용기가 없는 자가 초래한 비극입니다.

 

12. 예수님은 그를 여우라고 불렀습니다. 아마 가정의 담을 허는 여우, 백성의 담을 허는 여우 같은 존재라는 뜻으로 불렀겠지요. 그는 예수님도 노렸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