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4:22-36 “배 밖을 나가는 믿음”
14: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1. 기적에 걸려 넘어지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았기 때문에 넘어지는 사람이 있고, 못 보았기 때문에 넘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2. 전자는 기적에 취하는 사람입니다. 기적에 눈과 귀가 사로잡힌 것입니다. 늘 기적을 원하고 경험한 기적보다 큰 기적을 계속 기대합니다.
3. 후자는 기적을 불신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입니다. 기적을 일으킨 대상도 미덥지 않고 그 사실을 전하는 사람들은 더욱 미덥지 않습니다.
4. 물론 신앙의 본질은 기적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로 기적은 믿음의 눈을 뜨게 합니다. 믿음과 의심 사이에 있을 때 큰 역할을 합니다.
5. 또한 기적은 어떤 기적이라도 믿음과 불가분입니다. 예수님은 기적을 베풀고 난 후에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6. 그러나 오병이어의 기적은 어떻습니까? 누구도 먹을 것을 먼저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허기진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을 뿐입니다.
7. 기적 이후가 특이합니다. 예수님이 혼자 뒷마무리를 하시고 제자들은 즉시 기적의 장소를 떠나 배를 태워 갈리리 호수 건너로 보내십니다.
8. 예수님은 홀로 산으로 가서 밤새 기도하십니다. 호수에는 돌풍이 일고 제자들이 어쩔 줄 모르자 새벽에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가십니다.
9. 제자들이 유령이라고 소리칩니다. “안심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베드로가 불쑥 말합니다. “주님이시면 제게 물 위로 오라 하소서.”
10. 예수님이 오라고 하자 베드로는 배 밖을 나가 몇 발자국 걷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물에 빠졌고 주님이 손을 잡아주십니다.
11. “믿음이 작구나. 왜 의심했느냐?” 그래도 베드로는 제자들 중 혼자 배 밖으로 나갔습니다.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12. 믿음은 안전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습니다. 사람들이 안전지대로 여기는 곳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그 믿음이 도전과 모험의 원천입니다. 그 믿음이 분명하면 기적에 걸려서 넘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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