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21-39 “자존심을 버린 믿음”
15: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1. 사람이라면 누구건 자존심이 있습니다. 유달리 강한 자존심을 가진 사람들은 대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입니다.
2. 자존심이 나쁜 건 아닙니다.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왜 나쁘겠습니까? 그러나 때로는 큰 장애물입니다.
3. 믿음의 길을 갈 때 자존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부터 그렇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도 마땅치 않습니다.
4. 자존심을 내세우는 대상이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그 대상이 하나님이라면 문제가 다릅니다. 믿음은 자존심을 버려야 얻습니다.
5. 믿음은 어떤 면에서는 항복 선언입니다. 나보다 큰 존재 앞에서 고개를 숙이듯 절대적인 존재 앞에서 내세울 것 없는 겸손한 태도입니다.
6. 믿음으로 인한 인격 중심의 변화는 새로운 정체성의 출발이자 자존심과 다른 자존감을 안겨줍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자존감을 누립니다.
7. 자존감은 나로부터 비롯된 감정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으로부터 비롯된 태도입니다. 내가 믿는 존재가 지닌 가치로부터 발현되는 것입니다.
8. 수로보니게 여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귀신 들린 딸 때문에 예수님께 소리질러 도움을 청합니다. 예수님은 쌀쌀맞게 그 청을 외면합니다.
9.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 다른 데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 “자녀에게 줄 떡을 개들에게 던져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니라.”
10. “개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예수님이 감탄하십니다. “네 믿음이 크다.” 여인의 소원대로 딸이 나았습니다.
11. 예수님이 크다고 하신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겸손하고 끈질긴 믿음입니다. 모든 자존심을 버린 믿음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믿음입니다.
12. 반면에 예수님이 작다고 하는 믿음은 늘 나를 염려하는 믿음이자 내 체면이 중요한 믿음입니다. 하나님도 이웃도 사랑하지 않는 병든 자존심입니다. 그 자존심 버려야 평안한 자존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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