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1-12 “이혼이 허락된 배경”
19: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1. 결혼도 어렵지만 이혼도 쉽지 않습니다. 원래 결혼을 지키는 것이 목적인데 유대인 랍비들이 율법을 느슨하게 해석한 것이 발단입니다.
2. 두 파가 나뉘었습니다. 한쪽은 간음이 아니면 이혼 안 된다는 입장을 취했고, 다른 한쪽은 남자가 수치라고 느끼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3. 해석을 확대하고 보니 이혼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합니다. 빵을 굽다가 태워도 남편이 수치스럽다고 주장하면 이혼이 성립되었습니다.
4. 심지어 더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나 아내를 보니 이제 수치를 느낀다고 하면 이혼증서 한 장 써주고 집으로 돌려보내도 괜찮아졌습니다.
5. 헤롯 아그립바는 이복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하기 위해 멀쩡한 부인을 내쫓았고, 세례 요한은 이를 비난하다 목이 잘렸습니다.
6.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올가미를 씌울 묘책을 찾다가 이혼문제를 들이댑니다. “어떤 사유가 있을 때 아내를 버리는 게 옳은 일입니까?”
7. 예수님의 대답은 가정이 시작되는 원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결혼은 부모를 떠나 둘이 합하여 한 몸이 되었으니 나눌 수 없느니라.”
8. “둘이 아니라 하나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모세는 왜 이혼증서 주고 버리라고 했습니까?”
9. “너희 마음이 완악한 때문에 허락한 것일 뿐이다.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릴 수는 없다.” 원래 이혼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10. 이혼보다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힘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혼의 유혹은 강렬합니다. 문제는 어떤 결혼도 쉽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11. 결혼 전까지는 대개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하면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지만, 결혼 후에는 힘든 일을 함께 겪으며 쓰디쓴 시간을 경험합니다.
12. 그래서 성숙합니다. 함께 걷다가 넘어지고 손잡아주고 일으켜 세워주면서 서로 깊어지고 성숙합니다. 이혼을 허락한 사유는 극히 한정적입니다. 도저히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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