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출애굽기 30:1-16 “균등한 생명의 속전”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6. 28. 10:59

출애굽기 30:1-16 “균등한 생명의 속전”

30:15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

1. 사회적 갈등 가운데 빈부의 격차만큼 예민한 것도 없습니다. 어느 시대 어떤 국가에서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갈등은 심각합니다.

2. 이 빈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놓고 일어나는 갈등은 정작 빈부의 갈등 그 자체보다 더욱 첨예합니다. 성경은 그 점에서 특이합니다.

3. 모든 갈등해소방안은 균등한 생명가치로부터 출발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으뜸의 명제입니다.

4. 어떻게 죄를 지은 인간이 죽음이라는 죗값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모든 관심은 여기서부터 비롯됩니다. 첫째가 대속입니다.

5. 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시대를 삽니다. 그러나 성경은 죄를 빼면 할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죄에 무감각할수록 성경에 무심합니다.

6. 실상은 죄에 무감각하기보다 죄책감과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죄를 합리화하느라고 사력을 다합니다. 그래서 항상 반성경적입니다.

7. 그러나 하나님은 성막제도를 통해 대속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제사장의 역할은 백성들이 언제나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섬기는 것입니다.

8. 대속은 값으로 따질 수 없습니다. 생명의 값은 계산할 수 없습니다. 제단에서 대속의 제물이 된 짐승의 값은 계산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9. 또 한가지 하나님은 백성들이 대속의 은혜에 감사하고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속전을 요구합니다. 20세 이상 남자는 모두 반 세겔입니다.

10. 가난한 자나 부자나 다 같습니다. 반 세겔은 평균 이틀치 품삯입니다. 흔히 돈 없으면 면제해줘야 대속의 취지에 맞다고 말하겠지요.

11. 안식년이면 빚을 탕감해주고 희년에는 땅도 다 돌려주었지만 속전만은 균등하면서도 면제가 없습니다. 본인의 마지막 선택의 기회입니다.

12. 실제 반 세겔이 없어서 구원받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반 세겔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과 헌신의 두 손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가장 작은 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