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욥기 9:24-35 "무엇 때문에 헛된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10. 21. 06:27

욥기 9:24-35

“무엇 때문에 헛된가”

 

9:29 내가 정죄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1. 팽팽한 줄이 한 순간에 끊어지듯 평생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갑자기 절망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욥이 그런 상황입니다.2. 그는 해석되지 않은 고난 가운데 숨을 헐떡입니다.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 번 생명과 죽음 사이를 오락가락합니다. 그는 겨우 숨을 쉽니다.3. 친구들이 그의 고통을 더합니다. 마치 고문하듯 그에게 죄를 고백하라고 윽박지릅니다. 죄는 언제나 화를 부른다고 믿는 자들입니다.4.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는 동안 언제나 죄를 지으면 화가 임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죄짓고 뻔뻔하게 잘 사는 자도 있습니다.5. 욥은 이 응과응보의 고정관념을 떨치려고 몸부림칩니다. 모든 화복이 행위의 결과라는 주장에 맞섭니다. 그는 하나님과 재판하고 싶습니다.6. 그는 무죄한 자신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하나님을 고소해서 법정에 세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피고소인이 바로 재판관입니다.7. 아무리 재판 해봐야 자신이 무슨 수로 이깁니까? 욥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시간도 방법도 없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습니다.8. 사실 욥이 친구들에게 기대했던 것은 중재자 역할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하더라도 친구들은 변호해줄 것을 바랐습니다.9.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정작 하나님은 욥에게 까닭 없는 고난을 주신 것에 마음 아파하시지만 친구들은 까닭을 찾습니다.10. 욥이 아는 사실은 의로운 인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마음만 먹으면 인간에게 어떤 죄악이든 들이대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11. 그는 하나님께 따진다는 것이 무모하다는 것을 압니다. 자신의 유죄 판결은 불을 보듯 뻔하고, 죽을 힘을 다해도 헛된 수고임을 압니다.12. 그래서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변호인이 없음에 애가 탑니다.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셔서 피 흘리신 까닭입니다. 우리는 중보자가 있습니다.하나님.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는 솔로몬의 고백은 사실입니다. 죄인에게는 다 헛될 뿐입니다. 소망은 오직 십자가의 대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