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욥기 23:1-17 “고난이 선물인 까닭”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11. 18. 10:34

욥기 23:1-17 “고난이 선물인 까닭”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1. 욥은 친구들과의 대화가 길어질수록 친구들에게 절망합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고난보다 하나님의 침묵과 친구의 비난이 괴롭습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은 비록 침묵하시지만 욥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계십니다. 다만 욥이 그 사실을 몰라서 애를 태우는 것입니다.

3. 반면에 친구들은 면전에 있습니다. 그리고 대화의 상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은 욥의 말을 들어주기 보다 비난에 급급합니다.

4. 욥은 매일같이 터져 나오는 탄식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무죄함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

5. 그는 자신의 무죄를 확신하면 확신할수록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하나님 외에는 자신의 무죄를 인정하거나 선언해줄 존재가 없습니다.

6.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욥은 확신에서 의심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7. 이 고난의 터널 속에서 욥은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나와 함께 한 길을 아십니다. 저를 시험하십시오. 제가 정금처럼 나오게 될 것입니다.”

8. 욥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습니다. 그는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해를 입었습니다. 그를 보호하던 모든 울타리가 사라져버렸습니다.

9. 그런데 욥이 이제 그 보호막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과거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았던 것들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와 하나님을 바랍니다.

10. 하나님이 바라던 바입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잠잠히 기다리던 고백입니다. 고난이 주어진 목적에 다가갑니다.

11. 욥의 고난은 욥이 온갖 공격을 받게 되는 완벽한 조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상처 때문에 그는 진정한 현실에 눈을 뜹니다.

12. 그는 이제 ‘상처 입은 치유자’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의 삶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비로소 하나님과의 사이에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그토록 애지중지 하던 것들이 사라져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정금같이 되어 주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