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3:1-19 “수다인가 기도인가”
13:4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 없는 의원이니라 5 너희가 참으로 잠잠하면 그것이 너희의 지혜일 것이니라
1. 사람은 말해야 삽니다. 말하니까 사람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 많이 말하는 가에 따라 수다쟁이가 되거나 묵묵한 기도자가 됩니다.
2.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은 분명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말은 은쟁반에 담긴 옥구슬과 같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3. 그러나 귀한 조언일지라도 얘기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 입을 열면 어리석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4. 예수님은 진주를 돼지에게 주지 말라고 하십니다. 표현이 과한 듯 하지만 기억할 말씀입니다. 가치를 모르는 자에게 무슨 소용입니까?
5. 흔히 잔소리가 그렇습니다. 말하면 알아듣는 사람은 사실 말 안 해도 자기가 알아서 고칩니다. 말해도 안 듣는 사람은 말이 소용없습니다.
6. 욥과 세 친구의 대화를 들어보면 결국 신앙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대화해야 할 주제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7. 우선 신앙의 본질은 죄와 구원의 문제입니다. 화복은 그 다음 얘기입니다. 대부분 이 순서가 뒤바뀌었거나 뒤섞여서 혼란을 부추깁니다.
8. 죄악보다 큰 화가 없고 구원보다 큰 복이 없는데, 세상이 화복의 기준이라는 것을 가지고 죄와 구원을 다루면 본말이 뒤집히고 맙니다.
9. 세 친구들 중에 소발이 심합니다. 마치 문초하듯 욥에게 죄의 자백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강의합니다. 욥이 더는 못 견딥니다.
10. “나도 안다. 나도 너희만 못하지 않다. 나는 내 무죄를 하나님께 증명하겠다.” 욥은 친구들의 하나님 후견인과 변호인 노릇이 역겹습니다.
11. 사실 욥은 그들의 두려움을 꿰뚫어봅니다. 의인이 고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려워 하나님께 가식적인 열심을 다하는 것입니다.
12. 그러나 욥이 한가지를 놓칩니다. 의로움은 인간이 주장할 수 있는 속성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자비와 은혜를 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따지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을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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