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결론(빌 4:10-23)
1. 빌립보 교회의 선교 연보(헌금: 빌 4:10-20)
1) 다시 싹이 나게 된 기쁨(빌 4:10)
2) 복음의 고난에 동참한 좋은 일(빌 4:11-14)
3) 주고받는 나의 일(빌 4:15-16)
4)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빌4:17-19)
5) 교회와 연보(빌 4:18-19)
영감의 사도 바울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빌립보 교회는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하던 교회라고 하였다. 그 여러 기쁨 중에 하나가 그가 로마에서 투옥된 몸이 되었을 때 에바브로디도를 교회의 대표자로 하여 자신을 위하여 준비한 교회의 연보를 전달한 것이었다.
빌립보 교회의 연보를 받은 바울은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 4:18)고 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저의 ‘구속사적 목회신학’ 중, ‘재정관리자로서의 목사’라고 하는 부분을 여러분과 함께 소론하고자 한다.
(1) 목사는 교회 재정 관리의 총책임자이다.
㉠ 성경적 근거
① 사도행전 4장 35절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줌이러라」
일반 교인들을 향한 교회재정의 사용을 볼 수 있다(교회재정의 지출).
② 사도행전 4장 37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바나바의 경우로서 교회재정의 취득을 볼 수 있다(교회재정의 수입).
③ 사도행전 5장 1-11절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는 교회재정의 부정행위에 대한 엄한 본보기이다.
④ 사도행전 6장 1-6절
사도들이 집사를 임명하여 재정을 분담시켰다.
㉡ 헌법적 근거
목사는 교회 재정관계의 기구인 제직회 회장이다.
장로교회 헌법 제7장 제직회 32조 재정처리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제직회는 교회 공동의회에서 위임하는 금전출납을 관장하여야 하며 교회 부동산은 제직회 결의로 관리하되 교회명의로 등기하여야 한다.
① 구제와 교회 경상비에 관한 사건과 금전출납은 모두 회의로 처리하며, 회계는 결의에 따라 금전을 출납하되, 영수증을 사용하여야 한다.
② 제직회는 매년 결의에 따라 정기 공동의회시에 그 경과상황과 금전에 관한 일반수지 총결산을 보고하며,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여 통과할 것이며, 회계는 장부검사를 받는다.”
(2) 교회재정의 참 뜻을 가르쳐야 한다.
① 교회재정의 근원자는 하나님 자신이시다.
대부분의 교회재정은 교인들의 헌금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재정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돈과 재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적 선물이기 때문이다.
전도서 5장 19절에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다.
돈을 비롯한 모든 물질의 소유권도 역시 하나님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교회재정의 주인이시다.
② 십일조
성경에 의하면 십일조가 하나의 계명으로 인간에게 주어지기 전에도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서원의 표시로 십일조를 드렸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렸고(창 14:20), 야곱도 벧엘에서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릴 것을 서원했으며(창 28:22), 모세도 십일조 생활을 강조했다(레 27:30-34).
혹자는 십일조가 구약의 율법으로 신약시대 이후에는 필요하지 않은 계명이라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여러 차례 십일조를 강조하셨다(눅 11:42, 18:12, 마 23:23).
특히 십일조는 이 땅 위에서 받을 축복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목사는 성도들이 땅에서 넉넉한 축복을 누리며 살도록 십일조를 지혜롭게 강조하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는 놀라운 축복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라기 3장 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하나님 경외의 표현이요, 축복의 상징인 것이다.
오늘날의 교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뜨거움 가운데서 십일조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십일조가 아니라 그 이상이어야 할 것이다. 십일조 제도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십일조 제도를 훨씬 넘어서는 생활이어야 한다.
③ 특별연보
이는 주일헌금에 얽매이지 않는 연보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이방인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특별연보를 드려야 한다. 이방인과는 달라야 한다.
마태복음 5장 47절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고 했다.
마태복음 6장 7절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했다.
마태복음 6장 32절에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④ 은혜로 여기는 연보
고린도전서 16장 3절에 「내가 이를 때에 너희의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라고 했다.
예루살렘 교회에 보낼 구제헌금은 은혜로 여기는 헌금이었다. 즉 주는 자의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자비와 친절한 호의가 내포되어 있는 은혜의 헌금이었다.
고린도후서 8장 4절에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라고 했다.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들이 보여 준 모범 된 연보내용이다. 저들은 박해 속에서도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풍성한 연보를 보내었다. 저들의 이러한 연보는 전적으로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다.
고린도후서 9장 7-8절에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라고 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인색함이 없이, 즐겁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함을 알려 주고 있다.
⑤ 교제를 나타내는 연보
고린도후서 8장 4절에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라고 했다.
고린도후서 9장 13절에 「…저희와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라고 했다.
고린도전서 16장 1절에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과의 아름다운 교제의 표현으로 고린도 교회, 마게도냐 교회(빌립보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베뢰아 교회 등) 성도들의 사랑의 연보가 전달되었다.
⑥ 섬김을 나타내는 연보
고린도후서 8장 4절에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라고 했다.
고린도후서 9장 1절에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라고 했다.
고린도후서 9장 12-13절에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저희의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라고 했다.
예루살렘 교회를 향한 구제헌금을 통해 이방지역 교회들간의 교제뿐만 아니라 서로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를 취함으로 교회의 단일성과 통일성을 이루고자 하였다.
⑦ 풍성함을 나타내는 연보
고린도후서 8장 20절에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함이니」라고 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거액의 연보로 나타나 풍부한 사랑을 실감케 하고 있다.
⑧ 박애의 연보
고린도후서 9장 5절에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고 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예루살렘의 성도들에게 끼친 실제적 도움은 사랑의 박애정신이 아니고는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일년 전에 고린도 교회가 서약한 연보가 그대로 실천되었는데 그것은 사랑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⑨ 보충(충당)을 나타내는 연보
고린도후서 9장 12절에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고 했다.
고린도 교회의 연보하는 희생과 봉사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의 부족분을 보충해 주었다.
⑩ 구제를 나타내는 연보
사도행전 24장 17절에 「여러 해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라고 했다.
빌립보서 4장 18절에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했다.
⑪ 제물이 되는 연보(행 24:17, 빌 4:18)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서의 연보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고린도전서 3장 21절로 23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 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 본문은 기독교 유신론 체계를 알려 주고 있다.
만물(모든 피조물)은 너희 것(신자, 교회)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했다. 만물은 인간을 위한 소유로, 인간은 그리스도를 위한 소유라고 하였다. 다른 말로 말하면, 만물(물질)은 인간(교회)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교회(신자)는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섬김의 수단으로 선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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