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4] 하나님의 창조역사(1) [창세기 1장1절~2장3절]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18

"하나님의 창조역사(1)"
창세기 1장1절~2장3절
석원태 목사

  제1편 최초의 역사(창 1:1-11:26)
  제1장 천지창조의 역사(창 1:1-2:3)
 
I.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 계시(창 1:1-31)

  II. 하나님의 창조역사(창 1:1-2:3)

  1. 하나님의 천지 창조

  1) 첫째 날에는 빛을 창조했다(창 1:1-5).
  창세기 1장 3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라고 하였다.
  창조의 제1과업은 빛이었다. 물론 이 빛은 넷째 날에 나오는 천체의 빛(태양, 달, 별 등)과는 다른 어떤 본체적 발광체를 가리킨다.

  2) 둘째 날에는 궁창을 창조했다(창 1:6-8).
  천지개벽의 혼돈상태에서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었다. 궁창을 하늘이라 칭했다. 궁창 아래의 물은 바다와 호수와 강물 및 지하의 물들이고, 궁창 위의 물은 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어 지구를 감싸고 있는 물을 가리킨다. 이는 하늘과 땅을 갈라놓는 분리의 과정이다.

  3) 셋째 날에는 땅과 식물을 창조했다(창 1:9-13).
  이는 둘째 날 하늘과 땅의 분리에 이은 육지와 바다의 분리이다. 곧 고지대가 육지가 되게 하고, 물이 모인 낮은 지대는 바다가 되게 했다. 그리고 육지와 바다에 각종 식물이 창조되어 존재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이렇게 셋째 날에는 땅과 식물이 창조되는 두 가지 작업이 진행되었다.

  4) 넷째 날에는 천체를 창조했다(창 1:14-19).
  이 날은 태양과 달과 별 등 천체를 창조하였다. 식물을 창조하신 후(셋째 날) 그 식물(동물, 인류)에게 생명의 원(原)이 될 햇빛을 창조하였다. 바로 태양과 달이 인간을 위한 피조물이 되게 하신 것이다. 결코 우상 숭배의 대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종교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 생존의 수단으로 창조한 것이다.

  5) 다섯째 날에는 어류와 조류를 창조했다(창 1:20-23).
  물속의 어류들과 공중에 나는 조류들을 창조했다. 그렇다면 생물의 창조 순서는 식물(창 1:11), 어류와 조류(창 1:21), 육상 동물(창 11:24-25), 인류(창 1:26) 등으로 진행되었다.

  6) 여섯째 날에는 동물과 인류를 창조했다(창 1:24-31).
  창조의 마지막 날인 여섯째 날에는 셋째 날처럼 두 가지를 창조하셨다. 육상 동물(창 1:24-25)과 인류 창조(창 1:26-30)였다. 동물 창조는 셋째 날의 땅의 창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땅이 동물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주석가 랑게(Lange)는 ‘여섯째 날은 날들의 면류관이었다.’라고 하였다.

  2. 창조의 계시적 의미

  하나님의 창조 역사에 반복된 ‘창조’라고 하는 단어는 특별한 계시적 의미를 갖고 있다.

  1) 존재세계(피조세계)는 무(無)에서 유(有)로, 제2의 원인 없이 직접적으로 창조되었다는 의미이다.
  (1) 예컨대 빠라(ar'B')라는 말이 있다.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하였다.
  여기 ‘창조’가 히브리어 ‘빠라’이다. 창세기 1장 21절과 27절에 ‘종류대로 창조했다’는 말은 히브리어 ‘빠라’와 ‘아사’가 겸용되었다. 신명기 4장 32절에 「네가 있기 전 하나님이 사람을 세상에 창조하신 날부터…」라고 했다. 시편 89편 12절에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라고 했다.
  (2) 아사(hf'[)라는 말이 있다.
  창세기 1장 26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한 경우이다. 1장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는 경우이다. 2장 7절에도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라고 했다(출 25:13, 신 4:16).
  이 말은 ‘만들다’, ‘짓다’라는 의미의 창조 개념이다. 기존 재료를 사용하여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make) 행위를 가리킨다. 그럼에도 그것은 무에서 유에로의 창조 역사이다.
  (3) 야차르(rc;y")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사’와 같은 의미이지만 기존 재료를 사용해서 어떤 새롭고 완벽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기술적 결과를 강조하는 말이다. 예컨대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여러 유의 그릇을 만들어내는(form) 기술적 행위를 가리킨다.
  시편 95편 5절에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라고 하는 경우에 쓰여진 것이다. 이사야 29장 16절에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하는 경우이다.
  말하자면 이 창조 역사(役事)에는 어떤 기교적 미(美)까지 포함되는 창조행위를 말하고 있다.
  우리 개역성경에 ‘창조’라고 번역된 이런 히브리어 단어들의 기본 의미는 무에서 유로, 그리고 이미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전혀 다른 종(種)이나 형태를 만들어냄에 쓰였다. 예컨대 기존 물질(흙) 없이 물고기와 새들을 만들어내신 것이나, 기존 물질을 빚어 사람을 만든 일에 이런 단어들이 교차적으로 사용되었다.(창 1:7, 26, 27, 시 104:30).
  이 세 동사가 한 곳에 모여 사용된 곳도 있다. 이사야 45장 7-8절에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같이 듣게 할지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고 하였다.

  2) ‘창조’라고 하는 계시 표현의 의미는 존재 세계의 시작을 말하고 있다(마 19:4, 8, 히 1:1-, 요 1:1).
  ① 시간과 공간과 사물의 시작 ② 세계의 시작 ③ 인류의 시작을 말한다. 이것은 우주의 영원설이나 우연발생설이나 이원론적 기원설을 배격하고 있다.

  3) ‘창조’라고 하는 계시 표현의 의미는 창조와 피조물의 엄연한 구별을 나타내고 있는 말이다.
  영원과 유한, 전능과 유한을 구별하고 있다. 지으신 자와 지음받은 자의 구별이다. 그래서 이사야 42장 5절에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라고 하였다(행 17:24, 시 90:2, 105:25-27). 그러므로 이 말씀 속에 범신론이 자리잡을 장소가 없어진다.

  4) ‘창조’라고 하는 계시 표현의 의미는 통치와 섭리까지를 표현하는 존재세계의 의존성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의 신은 천지에 충만하다(시 139:7-10, 렘 23:24). 하나님은 인류의 생명과 생존의 경계와 거소를 조정하신다(행 17:28). 모든 우주의 운행과 자연의 변화를 조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음 받은 창조물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를 떠나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욥은 이 사실에 대하여 너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욥 37-41장).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