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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최초의 역사(창 1:1-11:26)
제1장 천지창조의 역사(창 1:1-2:3)
Ⅰ.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 계시(창 1:1-31)
1. 존재의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2. 말씀하시는 하나님, 곧 인격적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3. 주권의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4. 전능하신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창세기 1장 3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라고 하였다(첫째 날). 1장 7절에 「…그대로 되니라」고 하였다(둘째 날). 1장 11절에 「그대로 되어」라고 하였다(셋째 날), 1장 15절에 「…(그대로 되니라)」고 하였다(넷째 날). 1장 21절에 「하나님이…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라고 하였다(다섯째 날). 1장 24, 30절에 「그대로 되니라」고 하였다(여섯째 날).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여준다. 당신의 뜻이 자신의 능력을 통하여 원하시는 대로 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세계이다.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세계이다. 하나님의 전능은 시작도, 진행도, 성취도 전능이다. 그러므로 그대로 되어지는 세계야말로 진(眞)의 세계요, 선(善)의 세계요, 미(美)의 세계이다. 만족의 세계이다. 축복의 세계이다. 전능의 세계는 결코 미완성의 세계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2장 1절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5. 질서의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는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님을 보여준다. 곧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다(고전 14:33, 40). ‘가라사대’의 결과로 ① 저녁과 아침을 가져다주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를 반복하고 있다(창 1:5, 8, 13, 19, 23, 31). ② 계속해서 첫째 날이다, 둘째 날이다, 셋째 날이다, 넷째 날이다, 다섯째 날이다, 여섯째 날이다라고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③ 매일 창조 역사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빛, 궁창, 물과 땅, 식물과 발광체, 물고기와 짐승과 인간의 순서이다.
지음 받은 피조세계가 각이한 위치와 특색과 독립적 기능과 용도와 목적이 다 달랐다. 특별히 셋째 날과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에 만드신 각종 식물, 새, 물고기, 짐승, 인간 창조의 경우가 그 종류대로 창조됨으로 피조세계가 상호의 관계를 유지하게 했다(창 1:11, 21, 24).
성경은 반복하기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라고 하였다. 그 다음에 인간 창조를 다시 기록하고 있다.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를 나눔으로 존재의 질서를 유지하게 하였다.
6. 생명의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가라사대’의 하나님은 생명의 하나님이시다. 창세기 1장 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신」은 바로 생명 그 자체이시다. ‘생’(生)을 ‘명’(命)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가라사대’ 하시는 명령 의지 그 자체가 바로 ‘생명’이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속에서 나온 피조세계는 온통 ‘생’(生)으로 충만하다.
그 ‘가라사대’는 빛을 존재하게 했다(창 1:3). 궁창이 물과 물로 나뉘게 했다(창 1:6). 물속에서 뭍(땅)을 드러나게 했다. 드러난 뭍(땅)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각종 식물을 그 종류대로 내게 했다(창 1:9, 11). 궁창의 광명들로 비추게 하고(창 1:14-17), 물들로 생물들을 번성케 하게 했다(창 1:20). 모든 생물들과 고기들은 그 종류대로 축복을 받아 번성하고 생육했다(창 1:22). 특별히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짐으로 만물의 왕이 되게 하고, 선지자가 되게 하고, 제사장이 되게 했다(창 1:26-27).
지음 받은 모든 피조세계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아름다움으로 충만했다. 결코 저주와 사망의 어두움은 볼 수가 없었다.
바로 ‘가라사대’는 사시는 하나님이요(렘 10:10), 그 속에 생명이 있다(요 5:26). 그는 사시고(살전 1:9), 죽지 아니 하시는 분이다(딤전 6:16). 바로 ‘가라사대’는 무(無)에서 유(有)에로의 생명세계를 창조하여 냈다.
7. 영광의 하나님, 곧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가라사대’의 하나님은 자신의 계시 활동의 결과를 보시고 만족하셨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였다(창 1:3, 4, 10, 12, 18, 21, 25, 31). 이는 하나님 자신의 기뻐하심을 나타내신 말씀이다. ‘가라사대’의 창조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함이었다(시 19:1-6, 사 43: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1항에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은 태초에 자신의 영원하신 권세와 지혜와 선하신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서 가시적(可視的)이든지, 블가시적이든지 간에 엿새 동안에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무에서부터 매우 선하게 창조하시거나 지으시는 것을 기뻐하시었다.’라고 하였다. 하나님 창조 사역의 목적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 선포에 있다. 그 목적대로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고, 선했고, 만족스러웠다.
8. 구속 언약의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요한복음 1장 1-3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역사(役事)에는 로고스이신 성자 예수께서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었다고 함으로, 성자의 창조를 알려주고 있다. 골로새서 1장 15-17절에는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천사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제1창조 사역에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함으로 이미 그리스도 안에 새로 지음을 받은 구속언약의 빛을 보여주고 있다(고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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