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63]Ⅱ. 이삭과 아비멜렉 ③ - 브엘세바의 맹세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30

"제2장 족장 이삭의 역사 "
이삭과 아비멜렉 ③ - 브엘세바의 맹세
창세기 26장 26~33절
석원태 목사

  제2장 족장 이삭의 역사(창 25:19-27:40)

  I. 이삭의 후예 야곱과 에서(창 25:19-34)
  1. 야곱과 에서의 출생(창 25:19-26)
  2. 장자의 명분(창 25:27-34)

  Ⅱ. 이삭과 아비멜렉(창 26:1-35)
  1. 이삭의 하나님 - 언약의 계승(창 26:1-5)
  2. 이삭과 우물(창 26:6-25)

  3. 이삭과 아비멜렉의 맹세 - 브엘세바의 맹세(창 26:26-33)

  '브엘세바'는 팔레스타인의 최남단이다(삿 20:1, 삼상 3:20). 헤브론의 서남쪽 4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일찍이 아브라함이 에셀나무를 심고, 아들 이삭과 더불어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던 장소였다(창 21:33-34). '브엘세바'라는 이름의 뜻은 '맹세의 우물', 혹은 '일곱 우물'이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곳은 일종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사실상 이곳은 선민 역사의 유서가 서려 있는 곳이 되고 말았다. 이곳은 평화조약이 체결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평화의 고장이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도 이삭은 이곳 브엘세바에서 살았다. 그러던 그가 흉년을 만나 그곳에서 애굽으로 가려고 하던 중에,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그랄에 머물렀다. 이삭은 상당한 어간을 그랄을 중심으로 살았다. 그곳에 살면서 이삭은 거부가 되었다(창 26:13).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이삭을 시기하여 이삭의 종들은 많이 시달리게 되었다. 이삭의 종들이 팠던 우물을 계속해서 빼앗기고 양보하면서 살았다.
  그러다가 그는 하나님의 섭리로 마침내 다시 옛날에 살던 브엘세바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곳에 살던 때로부터 7, 80년의 세월이 흐른 후였다. 그는 거기서 하나님께 예배(제단)를 드렸다. 하나님의 축복을 크게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랄 왕 아비멜렉이 그의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을 데리고 브엘세바에 나타났다. 그 결과 이삭과 아비멜렉 간에 하나의 평화조약이 체결되었다. 브엘세바의 맹세이다. 이런 종류의 맹세는 옛날의 선조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사이에도 있었던 맹세였다(창 21:22-32).
  브엘세바의 맹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1) 아비멜렉 편에서 이삭에게 제의한 조약이다.

  창세기 26장 26절에 보면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로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고 하였다.
  여기 '아비멜렉'은 통치자를 뜻하는 직함이고, '비골' 역시도 군인 장교를 뜻하는 관직(직함)의 이름이다. 이렇게 이 조약은 불신자 편에서 신자에게 제의하는 조약이었다.

  2) 이 맹세(조약)의 배경(원인)은 이삭이 섬기는 하나님 신앙의 힘이다.

  이삭은 그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로 너희를 떠나가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창 26:27)라고 하였다.
  "당신들이 무슨 일로 나를 찾아 여기까지 왔소? 옛날에 나를 미워해서 강제로 그랄에서 떠나라고 하지 않았소?"라고 이삭이 묻자 그때 저들이 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창 26:28)라고 하였다. 또 29절 하반절에는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고 하였다.
  참으로 대단한 이유가 아닌가! 저들은 이삭이 섬기는 하나님이 이삭과 함께 하심을 보았다고 하였다. 어떻게 보았는가? 이삭이 받은 축복을 통하여 하나님을 본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불신자들에게 자신의 존재하심과 자신이 복의 근원 되심을 알려 주는 수단(방편)들 중에 하나가 바로 신자들이 받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을 믿는 이삭이 받는 여러 가지 축복이, 저들에게 이삭이 섬기는 하나님을 알게 하는 도구가 된 것이다. 그 축복이 임마누엘의 징표로 불신자들에게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대단한 매력을 주는 내용이 아닌가? 신자들이 불신자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여 주는 방편이 우리가 받은 축복이라는 사실이다. 백 마디의 말보다 말없는 축복의 힘이 중함을 알게 된다. 건강의 복, 가정의 복, 산업의 복 등이 바로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을 보여 주는 간접적인 수단이 된다는 사실이다.
  저들은 이삭이 받은 복을 보고, 이삭 배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 자는 한 나라의 세력보다 강한 것이다. 저들은 이삭 배후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힘(축복)을 보고, 그 힘이 두려워 이삭에게 나아와 평화 조약을 제의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창 26:28)고 하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은 불신자들을 굴복시키는 큰 힘이 된다. 축복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3) 맹세의 내용은 화평이다.

  창세기 26장 29절에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는 것이 그 내용이다. 28절에서 저들은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의 사이에 맹세를 세워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하였느니라」고 하였다.
  피차간 서로 해하지 말자는 조약(맹세)을 체결하러 왔던 것이다. 이것은 선왕 때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과 이미 맺은바 있는 동맹관계(창 21:22-32)를 새롭게 갱신하기 위함이었다. 상호불가침 평화조약이다.

  4) 맹세 체결은 두 가지로 진행되었다.

  (1) 이삭은 먼저 잔치를 통하여 맹세(동맹) 의사를 나타냈다.
  창세기 26장 30절에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라고 하였다.
  이삭은 저들에게 큰 잔치를 베풀어 저들과의 동맹조약 제의를 환영하는 의사를 나타냈던 것이다. 일종의 계약을 위한 연회라 할 수 있다. 동맹조약을 수락하는 사인(sign)이기도 하다.
  (2)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이 서로 맹세하여 조약을 체결시켰다.
  창세기 26장 31절에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고 하였다.
  여기 '서로 맹세한 후에'라는 말은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맹세한 뒤에…'라는 뜻이 함축된 말이다.

  5) 맹세에 뒤따르는 축복의 사인(sign)이 있다.

  창세기 26장 32절에 보면 「그 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의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고하여 가로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라고 하였다.
  그 날에 종들이 '물을 얻었다'는 낭보를 이삭에게 가지고 왔다. 그 날은 아비멜렉과 화친조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된 바로 그 날이었다.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라고 하였다. 브엘세바에서 이삭의 종들은 계속해서 우물을 파왔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날에 물이 솟기 시작한 것이다. 축복 위에 축복이었다. 그것은 브엘세바의 맹세를 축복하는 또 하나의 징조처럼 보였다.
  그때 이삭은 그곳 이름을 '브엘세바', 곧 '맹세의 우물'이라고 명하였다. '세바'는 '일곱'이라는 뜻도 있다. 그렇다면 일곱 번째 우물이라는 의미도 된다. 이 이름은 옛날 아버지 아브라함 때도 사용된 이름인데(창 21:31), 이삭 때 와서 그 이름이 우물을 따라 더 확대되어 사용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브엘세바'라고 이름 하는 지역이 더 확대되고 넓어졌다는 사실이다.

  6)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의 형통이다.

  창세기 26장 29절 하반절에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고 하였다. 이것이 만사형통의 빙거가 되었다.
  이삭은 불신자 앞에서 만사가 형통하였다. 그로 인하여 저들은 이삭에게 자원해서 좇아와 적이 되지 않고 형제가 되겠다고 화친을 제의한 것이다. 화목의 형통이다. 이렇게 축복은 바로 화목의 전령사가 아닌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복은 그 자체가 축복이다. '믿음'의 복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힘이다. 건강의 복이 바로 힘이다. 가정의 복이, 부모의 복이, 아내와 남편의 복이, 자식의 복이 힘이다. 산업과 사업의 복이 힘이 된다. 하나님 나라(교회)에 힘이 된다.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힘이 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실제로 받은 축복은 위대한 웅변보다 감화력이 있고, 감동력이 있고, 설득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것이다. 신자가 받는 여러 종류의 축복은 위대한 전도와 선교의 수단이 된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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