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82] 애굽 총리가 된 요셉(1)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47

"애굽 총리가 된 요셉(1)"

창세기41장 1절~ 57절
석원태 목사

  제4장 족장 요셉의 역사(창 37:1-50:26)

  I. 꿈꾸는 자 요셉 - 꿈을 받은 요셉(창 37:1-36)
  II. 유다의 아들들(창 38:1-30)
  III. 꿈과 현실(창 39:1-23)
  IV. 해몽자 요셉 - 두 장관의 꿈(창 40:1-23)

  V. 애굽 총리가 된 요셉(창 41:1-57)

  하나님의 구속사가 펼쳐지는 성경의 주요무대는 팔레스타인이다. 이러한 팔레스타인은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와 애굽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무대는 팔레스타인과 메소포타미아에서 팔레스타인과 애굽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 극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그것은 팔레스타인(가나안) 출신인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는 사실에서부터 볼 수 있다(창 41:41, 46).
  이미 애굽은 저 히브리인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가나안과 교류가 있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가나안의 흉년을 피하여 애굽으로 이주토록 섭리하신 바 있었다(창 12:14-17). 그러나 선민역사의 주요무대가 애굽으로 옮겨지는 일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그로 인하여 그 아비 야곱의 많은 가족(출 1:5)이 애굽으로 이주함에서부터 시작됨을 볼 수 있다.

  1. 바로의 꿈의 해몽자로 천거받은 요셉(창 41:1-13)

  요셉이 애굽왕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한 지 2년 세월이 지났다(창 41:1). 이때 요셉의 나이 30세였다(창 41:46). 그러므로 요셉이 투옥될 때는 28세였다. 요셉이 팔려올 때가 17세였으니(창 37:2) 그는 보디발의 집에서 약 10년, 옥에서 2-3년을 보낸 셈이 된다.
  어느 날 애굽왕 바로는 아름답고 살진 암소 일곱이 하수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는 꿈을 꾸었다. 그 뒤에 또 흉악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하수에서 올라와 그 앞에 나온 소와 함께 섰더니, 이내 뒤에 올라온 흉악하고 파리한 암소들이 앞에 나온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를 잡아먹어 버렸다. 바로가 깨어본즉 꿈이었다(창 41:2-4). 이것은 바로가 꾼 첫 번째 꿈이었다.
  바로는 다시 두 번째 꿈을 꾸게 되었다.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세약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나중에 나온 세약한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켜버렸다. 바로가 깬즉 꿈이었다고 하였다(창 41:5-7). 두 번째 꿈이었다.
  바로는 이 두 가지 꿈을 꾼 후에 마음이 번민하였다고 하였다. 여기 '번민'이란 말은 '그의 혼이 곤혹스럽게 되었다'라는 뜻이다. 바로는 그 꿈 때문에 전 인격에 파문이 일어나고 혼란이 오고 말았다는 뜻이다. 상심과 혼란 상태를 만난 것을 의미한다.
  마침내 바로는 그 꿈의 해몽을 위하여 이른바 애굽의 궁중 철학자들에게 비상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술객과 박사들에게 화급한 해몽을 명령했다. 여기 '술객'은 제사계급에 속한 일종의 점성가나 주술가를 의미하고, '박사'는 일반인보다 탁월한 학문과 지식의 소유자들로서 각종 재판과 교육 및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는 궁중 모사들을 가리킨다. 말하자면 나라의 장래를 점쳐주고 살아가는 권력에 기생하는 시녀들이었다.
  그러나 은밀한 장래사를 바로에게 보여 주신 하나님의 비밀한 계획을 애굽 바로 궁실의 요행점성가들이 알 수는 없었다. 실로 애굽의 전 궁실은 꿈으로 인해 번민하는 바로 때문에 완전히 근심과 공포와 불안에 싸이고 말았다(창 41:8).
  바로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의 머릿속에 2년 전 자기의 꿈을 해석해 주었던 요셉이 떠올랐다. 그는 즉시 그 사실을 바로에게 알려 주고, 요셉을 바로에게 소개하고 천거하기에 이르렀다(창 41:9-13).

  2. 바로의 부름을 받은 요셉(창 41:14-24)

  요셉은 바로에게 급히 부름을 받았다. 창세기 41장 14절에 「이에 바로가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낸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 옷을 갈아입고 바로에게 들어오니…」라고 하였다.
  바로 그 순간 그 길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하나님만이 하시는 섭리적 사건이었다.
  요셉을 만난 바로는 요셉에게 이르기를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창 41:15)고 하였다.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
  바로가 요셉에게 큰 기대와 소망을 나타내며 한 말이다. 인간 요셉에게 그가 받고 있는 이 충격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하며 던진 말이다. 이때 요셉의 대답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창세기 41장 16절에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라고 하였다.
  바로 당신의 꿈을 해석할 자는 결코 내가 아니라는 강한 부정의 뜻이 있는 대답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행복을 위한 대답을 갖고 계신다고 한 것이다.
  ① 이는 바로 앞에서 요셉이 토한 요셉 자신의 뜨거운 신앙고백이다.
  요셉 자신은 애굽의 우상을 숭배하거나 인간의 길흉을 거짓으로 점치는 점성가들의 미신적인 신앙을 가진 자가 아님을 나타내는 말이다.
  ② 살아 계신 하나님만이 당신에게 줄 평안을 갖고 계신다고 하는 일종의 전도적 선언이다.
  하나님만이 당신의 번민을 해결해 줄 분이라고 소개하였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평안한 대답을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지금 전 애굽 제국의 수뇌들이 모인 자리에서 저렇게 담대하게 확신에 찬 선언을 하고 있다. 바로 '하나님'이었고, '하나님의 평안'이었다.
  바로가 그 불확실한 번민과 고통에서 평안을 얻는 길은 요셉 내가 아니고, 요셉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다. 이렇게 참된 신앙의 소유자는 결정적인 시기에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상천하지에 유일무이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바로는 요셉 앞에 자기가 꾼 꿈을 다시 설명하게 된다(창 41:17-24). 이때 바로의 마음은 참으로 참담할 정도였을 것이다. 애굽 궁실의 죄수 요셉 앞에 자신이 갖고 있는 번민과 고통의 문제를 저렇게 토로하고 있다. 오죽이나 답답했으면 옥중 죄수 앞에 자신의 번민을 털어놓았겠는가?

  3. 요셉의 해몽(창 41:25-32)

  바로의 꿈 내용을 들은 요셉은 즉석에서 명쾌한 대답을 주고 있다.

  1) 바로가 꾼 꿈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꿈이라고 하였다.
  그 꿈의 출처, 곧 발원지가 사람이나 다른 신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하였다.

  2) 하나님이 하실 장래 일을 당신에게 꿈을 통하여 보여 주셨다고 하였다.
  창세기 41장 25절에 「요셉이 바로에게 고하되 바로의 꿈은 하나이라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라고 하였다.
  그 꿈은 결코 우연이 아닌 필연이요, 맹목이 아닌 목적이요, 무의미가 아닌 의미라고 하였다.

  3) 그 꿈의 참뜻은 7년의 대풍년과 7년의 대흉년이라고 하였다.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와 일곱 이삭은 7년 풍년을 나타내는 것이요, 그 뒤에 올라온 흉악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나 동풍에 말라 버린 일곱 이삭은 7년 흉년을 알려 주는 꿈이라고 하였다.
  다시 요셉은 바로에게 「하나님이 그 하실 일로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바로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기근으로 멸망되리니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창 41:29-31)라고 하였다. 그 흉년이 얼마나 심한지 이전 풍년을 기억 못하는 것은 물론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이 멸망에 이르는 위험이 올 것이라고 하였다.

  4) 바로가 꾼 꿈은 하나님의 필연적이요 목적적이요 계획적인 장래사라고 하였다.
  창세기 41장 32절에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속히 행하시리니…」라고 하였다.
  바로가 꾼 꿈은 신적 계획과 목적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지고 말 결정적인 일이라고 못박고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일이기 때문에 속이 이루어질 일이라고 하였다. 변경되거나 취소되거나 뒤로 머물 수 없는 필연적인 일이라고 하였다.

  4. 요셉의 제의(창 41:33-36)

  1) 명철하고 지혜 있는 인재들을 등용하라고 하였다.
  창세기 41장 33절에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치리하게 하시고…」라고 하였다.
  여기 '명철'은 '사리에 분별력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는 '행동하는 힘'를 가리킨다. 말하자면 이론과 실천을 겸한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신 있는 인재를 등용할 것을 종용했다.

  2) 국중(國中)에 여러 관리를 두라고 하였다.
  창세기 41장 34절에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국중에 여러 관리를 두어…」라고 하였다.
  여기 '관리'란 총리의 지시를 시행할 지방장관들이다. 이들은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관리할 실제적 관리들이다.

  3) 곡물(농산물) 적치제도를 설정하라고 하였다.
  창세기 41장 34-36절에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그 관리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에 적치하게 하소서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을 예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을 인하여 멸망치 아니하리이다」라고 하였다.
  7년 풍년 중에 애굽에서 수확되는 곡물 5분의 1을 각 성에 적치하게 하고, 그것을 가지고 7년 흉년을 예비하라고 하였다. 그리하면 애굽은 죽음의 위기에서 멸망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5. 요셉의 해몽과 제의에서 받는 현대적 교훈

  1) 하나님의 때를 기억하는 일이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자신이 곧 석방되도록 힘써 주기를 애원하였다(창 40:14-15). 그러나 하나님은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 후에 그 일을 잊어버리도록 섭리하셨다(창 40:23). 그로부터 만 2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바로의 꿈을 통하여 요셉으로 하여금 역사의 중앙무대에 등장하는 때를 주셨다. 이때가 바로 하나님이 쓰시는 때였다. 그가 가나안의 아비에게로부터 애굽에 온 지 13년이 되던 때였다. 하나님의 때가 올 때 하나님은 일하신다. 그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기용을 받게 된다.

  2) 바로 앞에서 하나님을 증거한 요셉을 본다.
  창세기 41장 16절에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라고 하였다. 인간 바로왕이 요구하는 행복을 하나님이 갖고 계신다고 하였다. 25절에도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라고 하였다. 28절에도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하나님은 개인과 역사의 미래를 갖고 계신 분이라고 하였다. 인간의 미래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하였다.
  창세기 41장 32절에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속히 행하시리니」라고 하였다. 예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요 실행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고 증거한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일들을 계획하시고 성취시키는 분이시다.
  그는 이런 실제 문제를 가지고 이방 통치자(임금)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그를 하나님에게로 이끌고 있다. 하나님의 존재와 통치 주권을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의 때를 하나님을 위하여 쓸 줄 알았다.

  3) 미래적 삶의 대안을 갖고 있던 요셉을 본다.
  요셉은 14년 동안 애굽에서 벌어질 풍년과 흉년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었다. 확실하고 분명한 소신이 있는 인재를 등용할 것과, 잉여농산물 관리제도를 제시한 요셉이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야 할 예언자적 삶의 지혜와 행동이 아닌가?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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