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06 사랑은 율법의 완성 (롬 13:8~14)
성경본문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여러분 오늘은 이슬람의 명절이죠. ‘Idul Adha’, 희생제(犧牲祭)입니다. 오늘 아침에 다같이 모여 소나 양, 염소를 제물로 알라신에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죠.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사건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슬람 사람들은 이삭이 아니라 이스마엘이라고 말하지만 그 맥락은 똑같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사건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마다 도전받는 내용이죠.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는 책이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이끄는 김상숙 권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이제까지 수백 명의 외국인 근로자 환자들의 입원비라든지 수술비용을 대준 거죠. 환자들이 찾아올 때마다 안타깝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돕는 거죠. 그런데 이게 한두 사람이 아니거든요. 비용이 보통 몇 백만 원씩 나옵니다. 사역 초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외국인 근로자가 한두 사람이 아닌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그들을 도와줄 것이냐. 예수 믿는 사람만 도울 것이냐. 또 얼마만큼 도와줄 것이냐. 기도하면서 논의한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해요. 찾아오는 사람 모두,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조건 없이, 비용이 얼마든지 전액을 돕기로 합니다. 이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이죠. 그러나 이제까지 십여 년 동안 수백 명의 환자들을 그 원칙대로 도와주었어요. 도저히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어요.
또 그 일을 통해서 예수를 믿게 된 여러 나라의 근로자 중에 헌신하고 신학대학을 가게 되면 그 학비와 생활비는 물론, 일 년에 한 번씩 자기 나라에 다녀올 수 있는 항공비를 지급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20여 명을 그렇게 지원을 했고 그 중에는 목사안수를 받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죠. 또 20여 명의 근로자들이 공동 생활하는 쉼터를 마련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권사님의 모델은 ‘죠지 뮬러’라고 해요. 죠지 뮬러는 1805년생이고 93세를 살았으니까 19세기 100년을 믿음으로 지킨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또 다른 모델은 테레사 수녀입니다. 그는 1910년생이고 1997년에 여든일곱으로 세상을 떠났으니까 20세기를 지킨 사람이죠. 19세기에는 죠지 뮬러, 20세기에는 테레사 수녀.
죠지 뮬러는 평생 5만 번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독일 사람이고 젊은 시절에는 방탕했죠. 그러나 예수를 믿고 회심한 이후에 영국에 건너가서 산업혁명 이후 늘어난 가난한 사람들과 버려진 아이들을 끌어 안고 고아원을 운영했던 사람이죠. 그는 평소 사람에게 후원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응답받은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점심때가 다 됐는데 빵이 다 떨어지고 없는 거예요. 죠지 뮬러를 돕는 사람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거야. 좀 더 기다려요.” 밥그릇, 숟가락까지 다 준비해 놓았는데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데 ‘땡’하기 직전에 갑자기 빵집 주인이 빵을 한 아름 안고 나타납니다. “갑자기 고아원 아이들이 생각이 나서 빵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유도 있어야 되는데’ 생각할 때 마침 우유차가 앞을 지나가다가 고장이 나서 문 앞에 멈춰섰어요. 차를 고치느라 우물쭈물하다가는 우유 다 상하겠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고아원 아이들에게 나눠주자. 이게 죠지 뮬러의 이야기죠.
김상숙 권사님이 1994년에 인도에 찾아가서 테레사 수녀를 만났다고 합니다. 가장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하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분을 극적으로 만나요. 테레사 수녀는 알다시피 인도의 가난 속에 살다가 죽어가는 불쌍한 사람들을 끌어안고 한평생 살았습니다. 인도에 버려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 비참한 한평생을 살다가 떠나가는 사람들을 그냥 보낼 순 없다,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만이라도 그 연약한 손을 붙잡아 주고 품에 안고 세상을 떠나게 해야 되겠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테레사 수녀의 사역을 통해서 전 세계 100 여개 국가에 456개의 고아원과 양로원과 학교와 나환자의 집이 세워졌습니다. 연약한 한 여인의 빈손으로 시작된 일이 이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서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신실하게 살라고 부름 받았을 뿐입니다. 나는 주님 손에 붙들린 몽당연필입니다.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하나님을 위해 아름다운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다 뭘 말합니까? 하나님이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흔들릴 수 없는 증거죠.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과연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가?’ 이렇게 묻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보라’고 하나의 증거로 세우신 거죠. 오늘 성경 말씀을 보면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 십계명이 있고 율법이 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많은 계명이 있습니다만 ‘무엇을 하지 말라’는 소극적 금지를 넘어서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네 이웃을 제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믿음으로 따르라고 요청하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계명을 다 이루는 것과 같다. 사랑이야말로 율법의 완성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라. 자다가 깰 때가 되지 않았느냐. 어둠이 깊어져서 새벽이 밝아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 인생을 그만큼 살았으면 이제는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한 아름 안고 살아가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합니다. 어두움의 일을 내려놓고 빛의 갑옷을 입으라.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살아가라.
우리 귀에 익숙한 복음성가 가운데 이런 가사가 있잖습니까.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강 같은 평화 넘치네.’ 강 같은 평화는 어디에서 옵니까? 2절에 보니까 바다 같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3절에는 산 같은 믿음을 얘기해요. 정말 죠지 뮬러나 테레사 수녀나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이끌어가는 김상숙 권사님의 믿음을 보니 참 태산 같은 믿음이에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런 사람들을 앞장세우신 거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야, 세상에 정말 대단하구나.’ 감동과 눈물과 부러움이 넘쳐났어요. 그러면서 한번 저와 우리 교회에 적용해보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산 같은 믿음이라!?
여러분 얼마 전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 대장이 실종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히말라야 8000m를 넘는 열네 봉우리를 다 오른 사람이고 7대륙의 가장 높은 봉우리들을 다 오른 사람이고 남극과 북극을 원정한 결과 그랜드슬램을 이룬 최초의 산악인이라고 기네스북에 올라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다 오를 수 있겠어요? 그런데 다 올랐다는 거예요. 대단한 업적이지요. 사람이 거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거예요. 박영석 대장이 그렇게 산에 오른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나도 당장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니죠. 많은 훈련이 필요한 거죠.
믿음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김상숙 권사님만 하더라도 그 책을 읽어보니 이런 면이 있었어요. 중고등학교시절에 아침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다가 거지를 만나면 서슴없이 도시락을 내줬대요. 너무 불쌍해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대요. 매번 도시락을 줬대요. 그때는 거지들도 많았으니까. 그리고는 굶었대요. 엄마한테 야단 맞을까봐 절대 말하지 않았대요. 그 마음이 예뻤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그런 길로 인도하신 거죠.
1985년 회사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서 홍콩에 가서 살 때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한인교회 집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어요. 자기의 죄와 불신앙을 깨닫고서 한 달이나 눈물로 회개했어요.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는 어떻게 살까요’ 하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홍콩에 와서 일하는 수많은 필리핀 가정부들을 보게 하셨어요. 그들에게 다가가서 짧은 영어로 인사를 나누고 도시락을 싸가서 그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카톨릭 교인인 필리핀 사람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전도하기 시작한 거예요. 하나님이 그를 훈련시키신 거예요. 또 한인교회 교우 다섯 명이 같이 기도하다가 병원을 방문해서 찬양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전도를 합니다. 미신에 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먹혀들 이야기가 아닌데도 놀랍게도 그들이 기도하며 병원에 제안했을 때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셔서 병원 책임자가 그들을 만나 흔쾌히 승낙을 했어요. 여러 병원을 방문하면서 찬양하며 전도했어요.
홍콩에서의 10년 사역이 끝났을 때 남들은 IMF로 실직 당하는 와중에 오히려 남편은 정년이 연장되면서 이번에는 말레이시아로 발령을 받았어요. 거기 가보니까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많은 거예요. 전도해야겠다는 불붙는 마음에 말레이어를 부지런히 배워요. 인니어하고 말레이어는 매우 가까운 언어니까.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전도하는데 말레이시아의 상황은 또 다르잖아요. 훨씬 엄격하잖아요. 종교경찰이 감시하고 전도자를 잡아내거든요. 한 번은 강제 추방까지 당했어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놀랍게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일을 이루어주셨어요. 그러다가 한국에 돌아오면서부터 본격적인 외국인 근로자 사역이 시작된 거예요. 남편은 65세인데도 현역으로 일을 하면서 수입의 51%는 구제사역에 내어놓는대요. 스스로 앞장서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것이죠. 뜻이 있다고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죠. 하나님이 그 중심을 보시고 오랫동안 한걸음씩 이끌어 주셨어요.
얼마 전에 프로야구 시즌이 끝났죠. 롯데 자이언츠 팀의 시합이 있는 날이면 매번 만석이잖아요. 그 덕분에 부산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우리가 다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는 없어요. 우선 도시락 싸들고 가서 시합 구경부터 하세요. 얼마나 신이 납니까?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면 선수들도 신이 나서 시합을 하잖아요. 그게 중요한 거예요. 꼭 필요한 거예요. 하나님이 펼치시는 이적을 모두 함께 보는 게 중요한 거예요. 거기서 힘을 얻는 거예요. 도시락 싸들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한바탕 응원하고 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삶의 피로가 다 풀리잖아요. 그게 순서에요. 먼저 그렇게 돼야 해요.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러다가 어떤 사람들은 “이제라도 야구 좀 해야 되겠다.” 그럼 동호회를 만들어서 부지런히 동네 야구를 하는 거예요. 그 정도만 해도 직장생활과 일상 속에 새로운 활력을 얻는 거예요. 기쁨을 얻는 거예요. 그렇게 하다가 우리끼리 이럴게 아니라 뜻을 모아서 주위에 있는 고아원이라도 돕자. 얼마나 아름다운 생각이에요.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것은 우리가 바로 그렇게 살기를 원하시는 거예요. 한순간에 어떻게 에베레스트를 올라가겠어요? 올라가는 사람은 올라가는 거고 그게 안 되는 사람은 백운대라도 올라가면 되는 거고, 정 그게 안 되는 사람은 뒷동산이라도 올라가고 그것도 안 되는 사람은 동네를 돌면 되는 거예요. 그것만 꾸준히 해도 삶에 활력을 얻는 거예요. 기쁨이 있는 거예요. 감사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는 일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몇 백만 원씩 치료비를 들여가면서 이유도 없이 도와주는 섬김을 통해서 예수를 만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나 필요한 도움만 얻은 다음 인사 한 마디 없이 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럴 때는 또 얼마나 힘이 빠지겠어요? 때로는 큰 상처가 되기도 하지요. 얼마나 안타깝겠어요? 그런 일들도 종종 있어요. 그러다 보니 또 다른 환자를 도울 일이 생겼을 때 주저하게 되요. 한번 그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도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땐 여러 가지 오해가 빚어지기도 해요. 너무 힘들어서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고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 눈물을 뿌리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걸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렇게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가르쳐 주세요.
로마서 5장 7- 8절에 보니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거의 없고’, 어떤 사람이 반듯하게 살아간다는 이유 때문에 그를 돕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어요? ‘선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나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이 어려움에 빠졌으니 내가 도와줘야 되겠다고 하는 일이 간혹 있지만, ‘죄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누가 있느냐?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내 맘대로 살아가고 있을 때에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느니라’.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에베소서 2장 1- 7절 말씀을 보세요. 우리의 영이 허물과 죄로 죽은 후, 우리는 세상 풍조를 좇아 어둠 가운데 사단의 권세에 붙들려서 욕심대로 한평생 살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었는데,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헤아릴 수 없는 사랑으로 그 아들을 보내사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가 부활시키심으로, 그를 믿는 우리도 함께 죽고 다시 살아 하늘보좌 우편에 앉아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리게 하셨다. 이 사랑을 깨닫는 것만이 해답이에요.
이분의 고백이에요. 사람들을 돕는 일은 고상한 인격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사람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거예요. 인격이 아무리 크다 해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오히려 물질이 모자라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속에 항상 차고 넘치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사실 여러분은 믿음이 대단한 분들이에요. 왜냐구요? 아니 왠 남자 여자를 만나 눈이 맞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기의 몸도 마음도 재산도 다 주고 그러고도 부족해서 영원히 살겠다고 결혼했잖아요. 정말 대단한 믿음이에요.
어떤 사람은 혼자 용감하게 에베레스트를 올라가기도 해요.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니까 같이 하자는 거예요. 같이 기도하면서 개미 역사를 이루자는 거예요. 온 교회가 어떤 일을 위해서 뜻을 모으자고 하면 같이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각자 믿음의 분량대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것을 넘치도록 받고 믿음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거예요.
김연아가 환상적으로 스케이트 타는 것을 보았다고 나도 당장 스케이트화를 신고 빙판에 올라서면 어떻게 되겠어요? 머리 깨지고 팔다리 부러지지 않겠어요?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잖아요. 중요한 원리는 뭐냐? 우리의 크고 작은 문제의 해답은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를 통해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의 불을 끄지 않고 늘 살리는 것이죠. 5만 번이나 기도응답을 받았다는 죠지 뮬러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도응답으로 하나님이 이만큼 많은 돈을 주셨다는 것, 그게 내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한결같이 응답하신다는 것과 그 하나님을 신뢰하게 된 것, 그것이 내 삶의 기쁨이다.”
요한일서 5장 14절에 보면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든지 반드시 들어주신다’ 하나님의 뜻을 찾으면서 나아가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셔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는 성경말씀을 읽고 붙드는 것이 중요하죠. 김상숙 권사님은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자기 생애 최고의 축복은 바로 이와 같은 일들이 성경에 가득 있다고 하는 거예요. 자기는 구제도 봉사도 다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므로. 또 성경을 읽는 것만큼 기도하기에 힘쓴다고 해요.
여러분, 영국 프로축구에 박지성이 뛰고 있습니다만 그가 뛰면서 얻는 기쁨이나 우리가 동네축구에서 뛰다가 골 넣는 기쁨이나 그 순도는 똑같은 거예요. 동네축구만 열심히 해도 평생 건강하게 살아요. 그것을 기억하시면 돼요. 작아 보이지만 믿음의 행위를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면서 기쁘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 자신과 가정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며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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