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돕는 배필과 도우시는 분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5. 3. 16:39

4월의 묵상 

 

그래서 우리는 담대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나를 도우시는 분이시니, 내게 두려움이 없다. 누가 감히 내게 손을 대랴?" -히 13:6-

 

저는 남편과 아내의 주도권 싸움에 관삼이 많습니다. 서로 자기 의견이 옳다고 양보하지 않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부부간에 불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하는데 대화는 하면 할수록 자기가 옳다는 주장이 강해집니다. 어떤 부부는 불화 때문에 대화하러 3일간 여행을 떠났는데 그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와서 바로 이혼 수속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정의 질서는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하와를 돕는 배필(창 2:20)로 주셨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하와를 세상에 내보내시면서 ‘남편이 너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창 창 3:16). 셋째, 바울도 여자가 남자를 다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딤전 2:12)고 가르쳤습니다. 주도권이 남성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믿는 크리스천들도 이 하늘의 질서는 지키지 않습니다.

 

저는 최근에 아주 금실이 좋은 부부를 만나 훌륭한 대접을 받고 돌아온 일이 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그들이 청혼할 때 서약한 조건은 지금 부부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다음 두 가지였는데 ‘결혼 후 경제권은 남편이 갖는다. 가정사의 모든 결정은 남편의 뜻에 따른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엄청난 청혼을 받아드린 부인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느냐고 묻자 부인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 대 제 월급은 7,500원이었으며 남편의 월급은 80,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저는 남편을 사랑해서 집안일의 결정은 남편 뜻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지요.”

저는 우리 학교에서 어떤 교수가 퇴직하면서 학교에 1억 원을 희사하는데 부인의 동의를 받지 못해 여러 달 기도하면서 힘들게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런 일도 있느냐고 놀라면서 자기 남편은 어떤 재단에 자기의 동의 없이 5억을 주어버렸다고 웃으며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때 친구는 말했습니다.

“아내가 ‘돕는 배필’이란 비서라는 뜻이 아니네. 하나님도 나를 도우시는 분이 아닌가? 아내도 마찬가지여. 내 아내는 평생 나를 그렇게 도와주는 배필이었어. 우리 삶은 돌아보면 기적이었네.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나 주어버리고 싶은 사람들이네. 우리 부부는 시신도 모교에 해부용으로 쓰라고 바쳐버리기로 했어. 그리고 그 증명서를 몸에 지니고 다니니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모르네. 하나님이 부르시면 그 때 가면 돼.”

 

하늘의 질서를 따르며 서로 사랑하며 비우는 삶을 살고 있는 이런 부부도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도 남편을 돕는 배필이 되게 해 주십시오. 아멘.

 

 벚꽃 구경<슬라이드쇼>로 보기 :  http://picasaweb.google.com/sjo518/CerryBlossom#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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