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까닭 없는 고난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1. 9. 10:36

1월의 묵상

그처럼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게 하시는 것은, 주께서 하실 일이 아닙니다. 의인을 악인과 똑같이 보시는 것도, 주께서 하실 일이 아닌 줄 압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께서는 공정하게 판단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창18:25-

 

시카고에서 다문화사역을 하고 있는 젊은 목사가 루게릭(흔히 근육무력증) 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한 자매 교수는 그 목사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저에게 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자신이 한국 애를 입양해서 기르고 있으면서 다문화 사역을 하며 여기저기 활발히 교회 개척을 하고 있던 젊은 목사가 왜 이런 병을 앓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손발을 잘 못 쓰게 되자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활동 했으며 컴퓨터는 음성인식을 하는 특별히 고안 된 것을 써서 사역을 완수하려고 다른 사역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이제는 그것도 안 되며 말하는 것도 힘들어 모든 일에 사표를 내고 집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멀리 플로리다에 계시는 그의 아버지도 겨우 토요일에 한 번씩 그가 힘들어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만 통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한국에 선교사로 와 계실 때 비서로서 LTC 훈련을 돕고 CCC 회원들을 도와 학원사역을 하고 있던 이 자매 교수는 그 때 일을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모양이었습니다.

 

불신자들은 이렇게 무고한 사람이 고난을 받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착한 사람에게 병을 줄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선한 사람들에게 전쟁, 기근, 그리고 고난을 주시며 악인들이 번창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공의의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럴까요? 그러나 올바르게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담이 하나님께 죄를 범한 후로는 이 세상에 착하고, 선하고, 의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롬3:23)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입니다(엡2:3). 여기서 구원을 받는 길은 예수를 영접하고 하나님과 화해하는 길입니다. 마지막 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면 하나님 나라의 모든 질서는 회복될 것입니다. 그 때는 눈물도 없고, 다시는 사망도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할 것입니다(계21:4).

 

그 때까지는 피조물이 조물주인 하나님더러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또 왜 이렇게 살게 하느냐고 변론할 수 없습니다(롬9:20). 주권적인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다 옳은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기쁠 때는 찬송하고, 슬플 때는 기도하며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라고 하며 인내로 마지막 날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은 불신자에게는 하나님을 찾게 하고 신자에게는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는 신앙을 길러주는 각성제입니다.

 

기도:

하나님, 주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쓰러지지 않게 주의 오른 팔로 붙드소서.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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