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까닫는 마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1. 19. 14:11

1월의 묵상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눅6:47-

 

우리는 교회에 다니면서 좀 더 분명한 믿음 위에 서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봉사도 열심히 하고, 설교도 노트를 해 가며 열심히 듣고, 또 성경공부 반에도 출석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구원 받은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사람은 그들의 열매로 참 모습을 알 수 있다는데 우리는 훌륭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나아가 주님을 영접하고 그분의 말씀을 설교나 성경 말씀으로 열심히 듣지만 제대로 열매는 맺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4년 동안 대학 교수들의 성경공부 반을 인도한 일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각 교회에서 또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성경공부를 인도해 온 훌륭한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의 한 책을 선택하면 순서에 따라 단락을 나누고 반원에게 그 내용 중 묵상한 것을 발표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묵상 내용을 질의응답하고 또 자기가 느낀 것을 발표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끝맺었습니다. 일 년 뒤에는 이 내용들을 <삶으로 나타나는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책자를 내서 서로 나누어 가졌습니다. 물론 이것이 말씀에 대한 충분한 깊이가 없다고 불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욥32:8)”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개개인에게 깨달음을 주어 들려주시는 음성을 반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유명한 목사님을 모시고 성경공부 시간에 강해 설교를 듣는 것은 공부 시간에 한 반 더 설교를 듣는 것입니다. 평신도는 언제까지 우유만 마시고 있어야 합니까? 부족한 대로 ‘이것이 이러한가?’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의 음성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땅에 뿌린 씨는 말씀을 듣고서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데, 그 사람이야말로 열매를 맺되,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결실을 낸다(마 13:23).”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땅이 되어 말씀을 받고 백배의 결실을 맺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말씀을 듣고 스스로 깨닫는 훈련을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저는 대학을 떠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다니던 대학에서는 지금도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을 모시고 배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듣는 가운데 깨달음이 있겠지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 따라서 말씀은 제 개인에게 임하시는 성령의 감동 없이 깨달을 수 없으며 지식을 배움으로 말씀을 깨달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기도하므로 하늘이 응답하시며, 죄인이 회개함으로 천사가 기뻐하며 내가 배신함으로 성령이 근심하는 것을 아는 가운데 말씀에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닐까요?

 

기도:

하나님, 주의 영이 말씀에 닿아 살아 움직이게 하시고 그 말씀이 다른 사람들의 영을 충만하게 하고 새롭게 하게 하시옵소서.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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