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하와 할머니를 사랑합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12. 28. 07:29

12월의 묵상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네가 남편을 지배하려고 해도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창 3:16-

 

“하와 할머니를 사랑한다고? 미쳤어.”라고 누구나 저를 향해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 되어 이 고생을 하는 것이 누구 때문인데 그 할머니를 사랑해?” 이러면서 저를 반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와가 사탄의 유혹을 받지 않고 선악과를 따 먹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은 하나님과 함께 에덴동산을 거닐면서 죄에서 자유로워져 죽음과 고통을 모르면서 영원히 복을 받고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을 정복하고(참 1:28)’ 살았을 것입니다.

 

제가 하와를 사랑한 것은 그녀가 ‘인간다운, 너무나 인간다운’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범죄 하지 않고 하나님과 영원히 성스럽게 교제하고 산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한 시간만 성인으로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평생을 살 수 있었겠습니까? 그녀는 유혹을 못 이겨 선악과를 따먹고 남편에게 권한 다음 둘이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하나님과 결별한 것입니다. 이때 여인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더하며 남편의 다스림을 받고 살 것이라는 하나님의 저주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렇게 쫓겨나는 것이 참 인간으로 살기 위해 당연히 받아야 할 벌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도 없이 외로웠던 두 사람입니다. 아담은 아내에게 하와(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같이 고통을 이겨가자고 결심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와는 어떻게 생각했을 까요?

 

아담이 아내와 동침하여 아내가 가인을 낳았을 때 하와는 말했습니다. "주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얻었다."(창 4:1)

인류 최초의 제2세를 얻었을 때 하와는 먼저 하나님이 자기를 도우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신앙 아닙니까? 둘째 아들 아벨은 첫째 아들 가인이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죽었습니다. 인간 하와의 가슴 찢어지는 아픔은 아무도 다 알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 후 다시 130살 때 셋째 아들 셋을 얻었습니다.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가인에게 죽은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나에게 허락하셨구나’ 하였다(창 4:25).”

그녀는 둘째를 잃은 슬픔을 감추고 다른 씨를 주신 하나님께 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부부는 싸우지도 않고 930세를 해로했습니다. 지금처럼 OECD 국가 중 이혼율 제 1위인 나라 부인들께 귀감이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까?

 

이런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어쩌면 인간의 완악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범죄 하게 하고 다시 회개한 자를 구원할 계획을 처음부터 세우신 것이지도 모릅니다.

 

기도:

하나님, 인간은 범죄하고, 회개하고, 용서 받고, 다시 방황하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하와의 후손이오니 구원해 주십시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메모 : 성령충만땅에천국 07:27 new
할렐루야! 아멘. 아주 특출한 논리로 현실을 인정하시고 감사하시는 믿음을 전개하심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반합의 변증법적 사고와도 통하는 달변이라고 해석해도 되는 것이 아닌지요? 이러한 깊이 있는 성경묵상의 글을 통해 감동을 자아내게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