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세 가지 놀라운 것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2. 28. 08:50

2월의 묵상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장비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엡6:11-

 

예수님이 지상에 오셨을 때 그를 이스라엘 민족이 오랫동안 대망해 오던 구세주라고 알고 있던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성모 마리아, 그의 남편 요셉, 마리아의 친족 엘리사벳, 예수 탄생 때 예루살렘에서 양 떼를 치던 목자들,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고 구세주를 기다리던 시므온, 과부로 84세가 되기까지 성전을 섬기던 안나, 그리고 세례 요한 정도가 아니었을까요?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세례를 베풀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며 하늘로부터 목소리가 있어 “너는 내 아들이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눅 3:22). 세례 요한의 고백을 보면 자기도 그를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면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분인 줄 알라’고 하셔서 자기가 그 광경을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언 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요 1:33,34). 세례 요한은 분명 예수님이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화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헤롯 안티파스에게 형제인 헤롯 빌립 1세의 아내를 취하여 자기 아내로 삼은 것을 잘못이라고 지적하다가 붙들려 감옥에 갇히게 되자 예수님이 구세주인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제자를 예수에게 보내어 "오실 그분이 당신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마 11:3)?"라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목수의 아들 예스를 구세주로 믿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편 예수님이 거라사 인의 땅에서 귀신들린 사람을 살렸을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귀신들이 그 사람을 떠나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눅 8:28)", 또 자기를 무저갱(無底坑)에 던지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기도 했습니다. 귀신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 최후의 심판 전에 마귀들은 잡혀 무저갱에서 천년 동안 잡혀 있을 것을 알고 거기에 던지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놀란 것은 첫째 세례 요한 같은 분도 예수님이 구세주임을 의심했는데 귀신은 어떻게 확신을 가지고 정확히 예수님이 구세주인 것을 말할 수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둘째는 머리와 지식으로는 예수님을 잘 알고 있어도 그것으로 구원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론으로 예수를 잘 아는 사람이 오히려 예수님을 대적하는 마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저는 세례 요한처럼 천국을 선포하는 담대함도 없으며 마귀에 대해서는 더더구나 모르면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장비로 완전무장도 하지 않고 마귀의 간계와 맞서 싸우겠다고 하고 있는 것인지 제 자신의 만용이 놀라울 뿐입니다.

 

기도:

하나님, 주를 알고, 마귀를 알고, 제 자신의 나약함을 알아 주께 의지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아멘.

 

엡 6:13-17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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