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놀라운 주님의 기적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3. 12. 09:44

3월의 묵상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몸으로 느끼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아서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막5:30-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된 지 2년째는 제 1,2차 갈릴리 사역 시대로 군중들의 그분에 대한 인기가 절정이었을 때입니다.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잔잔케 하시고 거라사 지방에서는 옷도 입지 않고 무덤 사이에 살고 있던 귀신들린 자를 고치기 위해 그 광인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을 명하여 그 몸에서 나오게 하니 귀신들이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에 들어가 그 돼지 떼가 바다에 빠져 몰사하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막 5:13).

 

다시 배를 타고 맞은 편(가버나움?)에 가시니 무리들이 환영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열두 해를 혈루병으로 앓고 있던 여인이 예수의 뒤로 와서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병이 즉시 나았습니다. 당시 혈루병자는 나병환자처럼 부정한 자로 그가 만진 사람도 부정해지며 그를 만진 사람도 부정해지기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레 15:25-27). 그러나 그녀는 자기가 죽을 각오를 하고 예수의 뒤에 와서 옷 가에 손을 덴 것입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예수님이 물으실 때 제자들은 "무리가 선생님을 에워싸고 떠밀고 있는데,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라고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하신다고 반문할 정도로 군중들은 에워싸 밀치고 있었습니다. 옆에 사람도 모르는데 예수님이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지 의아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 한마디면 어떤 병자도,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릴 수 있으며 바람도 꾸짖으면 잠잠케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지 그 이적을 행할 때마다 몸에서 능력이 빠져 나가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분은 거저 이적을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진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출산한 산모가 기력이 쇠진해 지는 것처럼 힘 드는 일을 남모르게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을 행한 뒤 제자들에게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6:12).’는 말씀을 하셨을 때도 제자들은 이해를 못했을 것입니다. ‘필요하면 또 기적을 행하면 되지 남은 조각은 왜 거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는 주님이 주님의 능력을 내보내 고치게 하신 열 두해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을 볼 때 본인이 출산한 딸을 보듯 그렇게 사랑스럽게 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라고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데는 율법의 많은 조항을 초월한 사랑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주께서 내 안에 사시며 죄인인 우리가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사는 것도 주님의 기적입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고 놀라운 기적으로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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