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하나님의 나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4. 10. 09:24

4월의 묵상

그러나 어느 성읍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성읍 거리로 나가서 말하기를 '우리 발에 묻은 너희 성읍의 먼지를 너희에게 떨어 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라' 하여라. -눅10:10,11-

 

예수님은 열 두 제자뿐 아니라 따로 70인을 세워 전도하기 위해 두 사람씩 각 동네에 내 보냈습니다. 이때 동네에서 그들을 영접하는 자와 영접하지 않은 자가 있을 것인데 영접하지 않으면 성읍 거리로 나가서 “발에 묻은 먼지도 떨어버린다.”라고 말한 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라고 경고하도록 예수님은 전도자에게 일렀습니다. 이는 영접하는 자에게도 병자를 고친 뒤 같은 말을 하라고 했는데(눅10:9) 그들을 내보낸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부르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예수님이 오심을 예비하는 말씀을 전했으며 예수님도 마귀의 시험을 받은 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7;개역개정)”라고 마태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복음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천국)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회복되는 예증으로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들을 고치시며 천국은 어떤 곳이며 누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인지를 예화를 동원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화는 눈 있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는 이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보고자 하였으나 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그런 천국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 그리고 천당은 같은 말인데 어떤 곳을 말하는 것일까요? 불교의 극락에 대비되는 말로는 천당이 흔히 쓰이는 말인데 천당을 다녀왔다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천당은 세상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데 다만 이 세상의 악한 것은 다 빼버린 그런 세상입니다. 온갖 아름다운 꽃으로 된 정원이 있고 날마다 진수성찬으로 잔치가 벌어지며 고생과 수고가 끝나고 즐거움만 있는 화려한 곳이라고 합니다. 천당이 육으로 사는 이 세상과 동일선상에 있다면 바울은 왜 육의 몸이 있으면 영의 몸도 있다고 말했을까요? 천당이 지겨운 고생 끝내고 육의 몸으로 가는 또 하나의 세상이라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안타까워하실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눅8:10).

 

예수님은 70인을 내 보내 천국을 선포케 하시면서 “전대도 자루도 신도 가지고 가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아라(눅10:5).”고 왜 인사까지도 하지 말라 하셨을까요? 인사하면 세상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어 선교의 초점이 흐려지고 세상 이야기로 곁길에 들어서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선포,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의 초대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

하나님,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 깊이 생각하게 해 주십시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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