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의 facebook. 2014. 7. 12. 토요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무차별 폭격하여 군인과 민간 그리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렇다면 이유는 어쨌든 이건 전쟁이 아니다.
학살이다.
사람들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정의와 평화를 자신의 힘으로 얻고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점점 더 힘을 키우려고 하는 것이다.
설령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보다 백배 천배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힘을 저런식으로 사용한다면 그 힘으로 팔레스타인의 평화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자신의 평화도 얻을 수 없다.
절대로.
힘을 쓰면 쓸수록 평화와 평안은 도망가고, 불화와 불안이 점점 더 증대되고 확대될 뿐이다. 평화와 평안을 위하여 힘을 버리고 빼야 하는데 어리석은 인간은 힘을 더 키우려고만 한다. 결국 불화와 불안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증대될 뿐이다.
윤동주 시인의 '초 한 대'라는 시가 문득 생각난다. 예수님을 초 한 대에 비유하여 쓴 기막힌 시이다.
초 한 대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같은 그의 몸,
그의 생명인 심지까지
백옥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려 버린다.
그리고도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 품긴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의 힘을 버리고 나약한 인간으로 오셔서, 뿐만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리셨다.
순간,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하였다.
아멘.
<빛은, 평화는, 정의는 그렇게 오는 것이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 (호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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