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주가 쓰시겠다하라[링컨의 정직성,백악관을기도실로바꾼 링컨]/장영수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3. 22:37

070401 주가 쓰시겠다하라 (11:1~10)

성경본문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 사람도 타보지 않은 나귀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리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거기 섰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가로되 나귀새끼를 풀어 무엇하려느냐 하매 제자들이 예수의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나귀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 두매 예수께서 타시니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 이들은 밭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여러분, 진시황을 아실 것입니다. 진나라의 시황제지요. 그는 수백 년 지속되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혼란기를 마무리하고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우두머리의 호칭으로 쓰던 왕이라고 하는 것으로는 자기를 표현하기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황제’라고 하는 용어지요. 중국 고대역사 거의 전설시대에 보면‘삼황오제’라고 하는 시대가 있는데 그 삼황오제보다 공도 크고 덕도 높다, 그런 뜻으로 황제라고 하는 명칭을 쓰기 시작했기에 시황제(始皇帝)라고 그를 일컫는 것입니다. 그는 통일국가를 다스리기 위해서 법가를 채택하고 엄격한 법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렸으며 분서갱유라고 해서 유가를 비롯해서 다른 일체의 학설들을 탄압하고 책을 다 불사르고 유학자들을 땅속에 묻고 하는 이런 엄청난 절대 권력을 휘두른 인물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저 시안에 가면 진시황릉이 있는데 그 땅속에서 병마용이 발견되었는데요, 마차라든지 군인인형들이 실제 크기로 땅 속에서 죽은 진시황을 지키고 있는 것이지요. 8,000개랍니다. 그리고 그는 나중에 사람들을 보내어서 불로초를 구해와라, 그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거는 그야말로 피상적인 모습만 이야기 한 것입니다. <황제들의 중국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중국어 제목은‘황제가 대체 뭐하는 물건이냐’인데 아주 신랄하게 황제제도를 비판한 거지요. 진시황의 출생에 이런 비밀이 있습니다. 전국칠웅, 일곱 나라가 각축을 버릴 때 진나라 옆에 한나라라고 있었어요. 그 한나라에 큰 상인‘여불위’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진나라에서 한나라로 전쟁을 막기 위해서 인질로 와있는 한 왕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관상을 보니까 이 사람이 왕이 될 상이예요. 저 사람에게 투자를 해야 되겠다. 인질로 잡혀와 처량한 신세에 있는 그를 잘 대접합니다. 그가 진나라로 돌아갈 즈음 예쁜 여인을 선물합니다. 그런데 이미 그 여인 뱃속에는 여불위의 씨가 들어있어요. 그 왕족이 돌아간 후에 그 아이가 태어납니다. 그러나 그 왕족은‘아, 이건 내 아이구나.’기뻐했지만 착각이엇죠. 여불위의 신통력이 탁월했는지 그 왕족이 결국에 왕이 돼요.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죽었어요. 그래서 여불위의 아들이 열세 살 나이에 진나라의 왕이 됩니다. 그게 바로 진시황의 출생의 비밀이에요. 이제 여불위가 진나라로 당당히 들어갑니다. 진시황은 비밀을 모르지만 이미 그의 모후와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거예요. 드디어 그런 발판을 이용해서 그는 총리가 되어서 나라를 좌지우지합니다. 그러다가 진시황이 22살에 드디어 성년이 되었으므로 여불위를 내치고 친정을 선포합니다.“이제 내가 스스로 나라를 다스리겠노라.” 그러나 여기에도 여불위가 키웠던 사람들 중에 ‘이사’라고 하는 신하가 있었는데 아주 꾀가 많은 간신이에요. 왕을 꼬드겨서 여불위를 내치고 자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이 권력을 송두리째 장악합니다. 그리고 진시황이 50세에 죽을 때까지 모든 정책은 다 이사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진시황이 많은 사상들을 받아드리려고 했지만 이사가 가로막고 법가 이외에는 모두 다 불태우고 땅에 집어넣게 합니다. 그 세력에 눌려서 신하의 말을 따르게 된 거지요. 결국 진시황은 이사가 하는 대로 전국을 순시하는 순행길을 떠났다가 홀연히 죽습니다. 그의 죽음 또한 미스터리에요. 그가 죽었을 때 이사는 왕의 죽음을 숨기고 거짓 유서를 만들어서 총명한 맏아들을 자결하도록 하고 바보같은 둘째를 허수아비 왕으로 또 세웁니다. 둘째이름이 호해였거든요. (오랑캐 호)자를 썼거든요. 그래서 훗날 이런 일화가 만들어졌지요. 진시황이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오랑캐 호자가 나타나 나라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그것은 저 오랑캐 흉노족이 앞으로 이 나라를 칠는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역사 속에 대단한 일을 남긴 인물로 기록돼 있습니다마는 그 실상은 너무나 추악해요. <황제들의 중국사>라는 책을 겨우 봤습니다, 읽기 싫어서.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긴 수많은 왕들의 뒷모습은 참 읽기 싫더라구요. 부모형제도 없어요. 권력을 위해서라면 아버지도 죽이고, 형도 죽이고, 동생도 죽이고, 그 많은 왕자들 중에 누구 한사람 왕이 되었다 나머지 형제들은 다 죽은 목숨이에요.

저희 집사람이 가끔 자기가 전주 이씨라고 그러더라구요. 이성계 후손이고 왕족이라고. 근데 저희 집은 공교롭게 족보가 없거든요. 그러나 제가 그랬습니다. 당신이 왕족이었으면 당신은 불행했다. 나를 만났으니 이렇게 권력에 휘둘릴 필요 없이 편안하게 예배드리고 살지 않느냐. 실제로 그래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라요.

오늘 예수님이 자기가 왕이신 것을 선포 하셔요. 원래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이적을 베푸시고 병나은 사람들이 이것을 막 나가서 이야기하려고 할 때, “이야기 하지 말라.” 이런 것이 많이 나옵니다. “집에 가서 제사장에게만 보여라. 그러나 떠들지 말아라.” 왜, 아직은 때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오늘은 스스로 왕 되심을 드러내십니다. 때가 되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유월절이 왔습니다. 애굽에 노예로 있던 민족을 하나님이 구원해 내셨던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 유월절이지요. 유월절에는 모든 이십 세 이상의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예루살렘에 모이게 돼있어요. 그래서 한 주간 명절을 지키게 돼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거예요. 우리는 명절 구정에는 고향을 내려가지만 이들은 반대로 그런 명절에 예루살렘에 모여드는 거지요. 그런데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면서 자기가 왕 되신 것을 드러내셨어요. 오늘 말씀하시죠. 왜 나귀를 풀어 가느냐. 그러면 이렇게 말하라.“주가 쓰시겠다 하라.”여기서 말하는 주라고 하는 것은 헬라어로‘퀴리오스’라고 말하는데 이 퀴리오스라는 말은 당시에 로마황제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로마가 지배하는 시대에 자그마한 나라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퀴리오스라고 밝히신 것이지요. , 이거 쉬운 일 아니지요. 여기에 예수님의 통찰력과 지혜를 엿볼 수 있어요. 때를 찾으셨어요. 유월절에 자기의 왕 됨을 드러내셨어요. 유월절을 택하신 것은 오래된 유대인들의 명절이요 전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지요.

그러나 유월절의 큰 의미가 있어요. 유월절이 뭡니까. 하나님이 그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어린양을 잡게 하시고 그 양의 피를 문에 바른 집에 들어있는 사람에게는 구원을 베푸신 사건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자기를 ‘모든 세상의 죄를 짊어 지기위해서 이 땅에 내려온 하나님의 유월절 어린양이다.’ 유월절의 주인공이심을 드러내시기 위해서 유월절에 왕을 선포하셨어요.

두 번째는 요한복음에 보면 이렇게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직전에 사건 하나 터Em리셨어요. 그게 뭐냐. 예루살렘에서 채 10 리도 떨어져 있지 않은 마리아와 마르다 집 베다니에 나사로가 죽었을 때, 나흘만에 나사로를 살리셨어요. 유월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그 길목에서 사람을 살리셨어요. 그러니 그 소문이 얼마나 빨리 퍼졌겠어요. 예루살렘 모든 사람들에게 그 소문이 다 들어간 거지요.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예수가 누구냐. 이미 다 듣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예수가 베다니에 머물고 있다. 예수가 지금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다. 오고 있다는 소식이 시시각각 모든 사람들에게 지금 들리는 거지요.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그 시간에 나타나셨어요. 여기에 예수님의 의도가 있어요.

또 일부러 나귀를 타고 오셨어요. 그것도 나귀 새끼를 타고 오셨어요.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새끼를 타고 오셨어요. 이거는 구약성경 스가랴 9 9절에 있는 말씀이에요.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셨다.’일부러 나귀를 타셨어요. , 내가 지금 이렇게 오는 것은 내 맘대로 하는 일이 아니라 구약에 예언되어 있는 그 말씀이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기가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신 거지요.

간혹 시중에서 신문이나 잡지들을 보게 되잖아요. 저도 가끔 읽으면서 기자들이 남의 머리뚜껑을 열었는지 우리나라 정치의 복잡한 수를 다 읽어가지고 전망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 하는 것을 읽다보면 ‘야, 대단하다.’ 탄복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정말 어떻게 생각하면 예수님이 머리 쓰는 것보다 한 수 위에요. 통찰력은 정말 한 수 위에요.

그러나 이제부터가 다릅니다. 왕이 되심을 예수님 자신이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어떤 상황이에요. 지금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상황은 많은 무리들이 호산나 만세를 부르고 왕이 오셨다고 했습니다마는 그들은 몰랐지만 예수님은 이것이 죽음의 길인 것을 알고 계셨어요. 그저 입술로만 죽음의 길이 아니라 정말로 죽으러 가는 것을 예수님만 알고 계셨어요.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그대로 있는 것 뿐이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 내가 이 길을 위하여 지금 이때에 왔습니다.’ 죽으러 가신 거예요. 정치가들은 어떻게 하든지 살아볼 궁리를 하지만 그는 죽으러 가셨어요. 누구에게도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책임을 떠넘기지 아니하고 죽으러 가셨어요. 이 랍비들의 해석에 의하면 메시아가 오실 때에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구름타고 오시는 방법이 있고 하나는 나귀를 타고 오신다. 온 백성이 정말로 왕을 제대로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는 그는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그러나 백성들이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 메시아는 나귀를 타고 오시리라. 이게 랍비들의 해석이었어요. 그러니 지금 나귀를 타고 들어갑니다. 무리들은 만세를 부릅니다. 그러나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저들은 예수님을 향해서 돌을 던질 사람들이에요. 뻔히 아시면서도 들어 가셔요. 희생하는 거지요. 거기에 오해가 있고 비난이 있고 죽음이 있겠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기에 그것을 믿음으로 붙들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위탁하고 들어가는 겁니다.

우리는 확실히 조급합니다. 당대에 뭔가를 보려고 그래요. 당대에 큰 성공을 이루려고 해요. 그러나 교회사를 읽어보면 제대로 된 역사는 한사람은 심고 그 다음 세대에 가서 거두는 거예요. 내가 뭔가 다 그 열매를 맛보려고 한다면 거기서부터 일이 어그러지는 거예요 그게 욕심이에요. 왕으로 오신 우리 주님을 우리도 오늘 종려주일에 맞이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 왕 되심, 이 리더십, 이것을 가장 멋있게 자기 인생 속에서 꽃피워 낸 사람이 링컨이에요. 사실, 정치에서 정직을 요구한다는 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최근에 미국 국민들의 조사에 의하면 ‘당신들이 생각하는 대통령의 자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압도적으로 정직을 꼽았어요. 능력보다 정직을 꼽았어요. 그건 뭘 말해요. 그만큼 미국 국민들이 지금 속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부시가 처음 대통령이 될 때 정직도를 굉장히 높이 쳤지만 지금은 바닥이에요. 그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을 평가해 보면 항상 1위를 하는 것이 링컨이에요. 왜 그러냐하면 남북전쟁이라고 하는 미국역사 속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해냈거든요. 하나의 미국을 지켜 냈거든요. 상대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평가에 있어서 바닥을 치는 사람들이 알고 보면 링컨에 앞선 대통령들이에요. , 전쟁을 두려워해서 지금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을 그저 임기응변으로 덮으려고만 했거든요.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국가,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장하는 국가, 그러면서도 미국은 절대로 나뉠 수 없다. 원래 남부가 각 주마다 나라를 선포하고 그 나라들이 연합하여 연방을 만들어가지고는 링컨에게 도전한거 아닙니까. 그 때 만일 미국이 갈라졌다면, 노예를 인정하는 주, 부인하는 주, 막 이런 식으로 갈라졌다면 오늘과 같은 강대국 미국은 없었을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통찰력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 그는 이것을 이루어 내기위해서 목숨을 걸고 자기가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일을 이끌어 나가는 거지요. 그래서 이때 나온 말이 바로‘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정치가 입에서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오겠습니까. 그리고 이것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신뢰를 쌓습니다. 링컨을 읽어보면 그는 원래 사실 혜성과 같이 나타난 사람이에요. 많은 실패를 거듭하다가 하나님이 때가 되었는지 그를 탁 드러내서 쓰신 거예요. 그러니까 링컨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런 어디서 시골뜨기가 장작 패다가 이제는 와 가지고 연방을 쪼개려고 하고 있네.’ 온갖 비난을 다 들었어요. 온갖 모욕을 다 들어야 했어요. 그러나 그는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얻어 냅니다. 자기의 정적이었던 사람조차도 내각에 과감히 기용해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합니다. 그러나 ‘아니다. 그 일 만큼은 저 사람이 가장 잘 하는 사람이다.’ 믿어주고 일을 해내게 하는 것이지요. 실수를 하며는 그 실수까지도 자기의 책임으로 끌어안고 격려하고 일으켜 세워줍니다. 링컨이 가지고 있었던 리더십의 비밀은 일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자기가 링컨을 한수 지도하는 것 같은 그런 자부심을 가지게 했다는 겁니다.

중국 사람들의 속담 가운데‘구제불능 아두’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두라는 것은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아들이에요. ‘유선’ 그때 촉나라가 망했거든요. 그래서 아두는 아주 바보로 취급을 당하고 있는데 <황제들의 중국사>라는 책에서는 전혀 다르게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 원래 나라를 다 들어먹은 것은 유비였다. 그 아들은 다 쓰러져가는 나라를 40년이나 지켜냈다. 어떻게, 제갈량을 인정해 주고 능력있는 그가 그 뜻을 다 펼칠 수 있도록 맡겼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는 낮잠을 즐기는 황제였다. 왜 그러냐 똑똑한 황제들은 어느 놈이 또 쿠데타를 일으킬까봐 눈을 반짝거리면서 집어내거든요. 죽이거든요. 신하들도 바짝 얼어가지고 언제 죽을는지 알수 없으니 그 중에 살려고 쿠데타를 음모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어떻게 황제가 낮잠을 자겠어요. 낮잠 커녕 밤잠도 못자지. 악순환의 연속인데 오히려 그 유선은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모든 것을 다 나누어서 신하들에게 맡기고 40년을 지탱했다 말하는 거지요.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믿고 일해야 행복하거든요.

제가 며칠 전에 여기 자카르타에 있는 한 미술학원의 전시회를 갔는데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역시 한국에서 그림 그리는 아이들하고는 다르더라구요. 아주 자신감이 있어요. 작품들과 표정들이 자신감이 있어요. 모든 자녀들에게 그런 것이 있어요. 그것을 잘 이끌어 내주기만 하면 아이들이 활짝 꽃피고 사는 거예요. 내가 그 선생님하고 한참 이야기 했어요. 자기는 한국에서 그만 죽은 미술을 배우고 와서 여기와 가지고 새로운 것에 눈뜨고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얼마나 보람이 있는지 모른다.

신뢰가 사람을 살리는 것이지요. 그런데 링컨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원초적인 힘은 어디에 있었느냐. 〈백악관을 기도실로 바꾼 대통령 링컨〉이라는 책이 있어요. 날마다 기도한 거지요. 날마다 말씀 읽고 기도하는 일상이 뒷받침 된 거예요. 그러다가 전쟁이나 위기가 있을 때, 더 답답할 때는 하나님 앞에 더 간절하게 기도합닏. 그 때 하나님께서 용기도 주시고 지혜도 주십니다.

여러분, 정치에서 정직을 찾는 것은 시궁창에서 장미를 찾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이렇게 나라를 굳세게 일으켜 세운 아름다운 크리스천의 모델이 있잖아요. 그러나 이거야말로 교회로부터 시작돼야 할 일이지요. 우리의 기도제목이에요. 우리야말로 하나님 앞에 정직한 신앙인으로 살아야 돼요. 서로를 열고 서로를 격려하고 허물을 싸매어 주고 신뢰를 구축하며 가야 되는 것이지요.

36,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될 거냐. 특별히 전쟁할 때 어떻게 해야 될 거냐 하는 방책 36가지가 36계예요. 그중에 말이에요 금적금왕(檎賊檎王)이라는 말이 있어요. 도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아라. 당나라 현종 때에 안록산의 난이 있었어요. 안록산이 대군을 일으키고 반란을 일으켰어요. 그 군대가 지금 쳐들어오고 있어요. 왕이 급해가지고 장순이라고 하는 장수에게 성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적의 13만 대군이 지금 쳐들어오고 있는데 성을 지키는 병사는 7,000명밖에 안돼요. 성이 포위됐어요. 꼼짝없이 죽게 생긴 거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참 이 문제를 궁리하다가 두보의 시 ‘전출새(前出塞)’를 기억해 냈다는 거예요. ‘활을 당기려면 강하게 당기고, 화살을 쏘려면 멀리 쏘아라. 사람을 쏘려면 먼저 그 말을 쏘고, 적을 잡으려면 그 왕을 잡아라.’ 그래서 수많은 적들 속에 감추어져 있는 적장을 찾기 위해 장순이 꾀를 냈어요. ‘갈대 화살을 만들어라.’ 갈대를 가지고 화살 모양으로 해서 적을 향해서 쏘니까 한 사람도 안 죽지 그러니까 적들이 ‘무슨 짓을 하는 거냐’ 해가지고 갈대를 가지고 자기 대장에게 가서 보고하는 것을 본거예요. ‘저놈이 적장이다.’ 모든 궁수가 그를 향해서 쏴가지고 적장이 쓰러져 죽은 거예요. 그러자 13만 대군이 그야말로 낙엽같이 갈대 부러지듯이 무너졌다는 거예요. 여러분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아라.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셔요. 예수께서 자기를 드러내셨어요. ‘내가 왕이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 우리 인생의 열쇠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어요. 여기 우두머리는 여러분과 저입니다. 하나님이 말씀 앞에 내 삶을 내어드릴 때에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기도

왕으로 오신 주님, 호산나를 외치면서도 자기 욕심에 매여 결국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무지한 자들과 다를 바 없는 저희들입니다. 저희의 허물과 무지와 불신앙과 불순종을 용서하시고 왕 되신 주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따르고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