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대림절에 우리가 대망하는 것

성령충만땅에천국 2015. 12. 23. 09:47

대림절에 우리가 대망하는 것|성경 말씀 묵상

은혜 | 조회 9 |추천 0 |2015.12.22. 11:36 http://cafe.daum.net/seungjaeoh/J75F/152 

12월 말씀 산책

 

대림절(待臨節)은 예수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로서 성탄일 전 네 주일을 말한다. 네 주 전부터 예수님의 탄생과 더 넓게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을 말한다. 세상은 기독교인의 경건과는 아랑곳없이 일찍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길거리는 캐럴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며 상가는 선물을 노리는 이벤트들이 요란하다. 이 요란 속에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대망하는가?


모세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의 문설주에 양을 잡아 그 피를 바르고 밤을 새라고 명했다. 여호와께서 유월절 밤에 양의 피를 보고 그 집을 넘어 가서(踰越) 이집트의 장자에게 미칠 재앙을 면케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해서 광야로 인도된 그들은 사십 년의 방황 끝에 드디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언약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되었다. 거기서 지도자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각 지파의 기업이 될 땅 분배를 마치었다(19:51).


여호수아의 사망 후 1,400년경에 인류 구원을 위해 예시된 구세주 예수께서 탄생하셨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온 인류를 구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는 구약의 선지서들을 통해 계속 오실 구세주로 예언되어 온 분이다. 그는 서른 살에 삼년간의 공생애를 통해 사역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복종하시고 십자가에 자신의 몸이 못 박히고 피를 흘려 돌아가셨는데 다 이루었다(19:30)”라고 말씀하시고 운명하셨다. 이것이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구원사역의 대단원을 마치신 장면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으로는 아무도 구원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을 텐데 그 엄한 율법을 주어 지키게 했다. 한편 율법을 지키지 못하고 범죄한 자들을 위해 따로 대 속죄일의 속죄제를 마련해서 두 염소를 가져다가 제비를 뽑아 한 염소는 속죄 제물로 쓰고 다른 한 염소는 아사셀에게 보내는 염소로 그 머리에 안수 하고 모든 죄를 전가하여 광야로 내몰아 죽게 했다. 이렇게 피 흘림으로 속죄하는 제사를 매년 드렸다. 이제 예수님이 아사셀 양으로 오셔서 피를 흘려 단번에 자기의 몸을 드림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다. 구약의 모든 의식은 참 생명이신 예수님의 구원사역의 그림자였다.

대림절에 우리가 기다리는 것 중의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이다. 죽기 위해서 오시는 구세주의 초림을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광야로 내몰린 아사셀 양처럼 학대와 조롱 가운데 죽어야 하는 예수님의 탄생이 꼭 환호하며 기뻐해야 할 일인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그렇게 주시겠다고 한다. 그분의 뜻을 따라 순종하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는 우리더러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돌아가셔야 성령으로 우리 각자와 함께 하며 능력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십자가에 돌아가셨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셔서 하늘 보좌에 서 계시며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겠다고 하신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에는 심판주로 재림하셔서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둘째 사망의 불못에 던지실 것이라고 한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서 각 자파에게 기업의 땅을 나누어 준 것처럼 대림절에 구원 받은 우리는 기업의 상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보내신 성령에 순종하는 삶으로 부끄럽지 않은 유업의 상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성령을 소멸하지 말고 마지막 날에 성령의 열매를 그분께 드릴 결단을 할 때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그리고 절제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본을 보여 교회까지도 성탄의 장식과 화려한 행사와 교회성장과 교회의 세속화에 박차를 가하지 말고 지금은 세상을 향해 교회의 정체성을 선언할 때이다.

 

성령의 열매를 세상에 보이므로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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