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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골산 칼럼 제3342호 / 줄탁동시(啐啄同時)로 좋은 교회 만들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25. 07:09

창골산 칼럼 제3342호 / 줄탁동시(啐啄同時)로 좋은 교회 만들자

제33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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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탁동시(啐啄同時)로 좋은 교회 만들자

 

 

 

 

 


홍종찬 목사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는 “쭉쭉 빠는 소리 줄, 쪼을 탁, 같을 동, 때 시”로서 “줄(啐)과 탁(啄)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암탉이 알을 품은 지 약 21일이 되면 계란껍질 속의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기 위해 껍질을 톡톡 쪼게 되는데. 이것을 “줄”이라 하고, 이에 호응해서 어미닭이 밖에서 계란껍질을 쪼는 것을 “탁”이라고 합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가장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비유하거나, 서로 합심하여 일이 잘 이뤄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이며,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 주는 스승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쪼는 행위는 안과 밖에서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스승이 제자를 깨우쳐 주는 것도 이와 같아서, 제자는 안에서 수양을 통해 쪼아 나오고 스승은 제자를 잘 살피고 관찰하다가 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깨우침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하는데, 이 시점이 일치해야 비로소 진정한 깨달음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줄탁동시”는 “오이가 익으면 꼭지가 저절로 떨어진다.”는 뜻의 “과숙체락(瓜熟蒂落)”과 쌍을 이뤄 “과숙체락 줄탁동시(瓜熟蒂落 啐啄同時)”, 즉 “때가 성숙하면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며, 기회와 인연이 서로 의기투합(意氣投合)한다.”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말은 원래 민간에서 쓰던 말이었지만 송(宋)나라 때 『벽암록(碧巖錄)』에 공안(公案=공무에 관한 문안)으로 기록되면서 불가(佛家)에서 화두(話頭)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신앙적 측면에서도 “줄탁동시”의 관계를 가졌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과 요나단, 바울과 디모데 등은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인 관계로 “줄탁동시”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17장은 아말렉과 이스라엘이 르비딤에서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에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출17:9)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대로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는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 손을 들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 백성을 완전히 무찔렀습니다(출17:13). 그 이후 여호와는 모세에게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출17:14)고 하셨고, 모세는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출17:15)고 했습니다. 얼마 후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들어간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이 되었고, 아말렉은 참말로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다윗과 요나단도 아름다운 “줄탁동시” 관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상18:1절을 보면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습니다(삼상18:3). 요나단은 자신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신의 군복과 칼과 활까지 주었습니다. 당시 장수끼리 언약을 맺을 때엔 서로 겉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이는 의형제를 맺는 행위로 “내가 너이고 네가 나”라는 연합의식(聯合儀式)이었습니다. 서로를 보호하고 목숨을 지켜줄 것을 약속하는 상징적 의식행위였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은 칼과 활도 다윗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칼을 가진 자는 사울과 요나단밖에 없었습니다. 그 칼을 다윗에게 주었다는 것은 다윗이 왕이 되어야 함을 가리킵니다. 자신에게 주어질 왕권을 다윗에게 넘겨주겠다는 상징적 행위였습니다. 요나단은 그 일을 자발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권력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보다 능력 있는 자에게 왕위를 넘겨줄 정도로 겸손하고 합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훗날 다윗은 그가 왕이 되었을 때,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극진히 대하므로 친구와의 언약을 지켰습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스승과 제자 사이였지만 마치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혈육의 정을 느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1차 선교 현장인 소아시아의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나 그의 멘토가 되었고, 2차 여행 때부터 동역자로 함께 사역했습니다. 디모데의 어머니와 외조모는 유대인이었으며, 아버지는 헬라인으로 일찍 돌아가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디모데는 어머니와 외조모에게 어릴 적부터 신앙 교육을 받았는데, 바울은 그를 영적 아들로 삼았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만난 후 평생 그를 그림자처럼 따랐습니다. 신약성경에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가 두 편이 있습니다. 그곳을 보면, 바울이 디모데를 각별히 생각 생각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영적 삶을 돌보는 멘토로, 디모데는 바울에게 영적인 삶의 지혜를 배우는 멘티로서 최상의 멘토링이 이루어졌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과 요나단, 바울과 디모데는 서로를 가장 이상적인 “줄탁동시”의 관계로 발전시켰습니다. 좋은 교회란 “줄탁동시”, 즉 선후배가 멘토와 멘티로서 서로를 이끌어주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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