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흔들리지 않는 나라(나그네를 대접하다 천사만난 간증) / 장영수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1. 23:05

2009 5 24 주일예배

흔들리지 않는 나라

 ( 12:28-13:8)

  1.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 받았은즉 은혜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이심이라

  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 이들이 있었느니라
  3. 너희도 함께 갇힌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4. 모든 사람은 결혼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5.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2. 하나님의 말씀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 본받으라
  3. 예수 그리스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여러분, `축구장의 바보들'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습니까? 엄청난 크기의 축구장의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경기를 보다가 흥분해가지고 일어났어요. 그랬더니 그 다음 줄에 있는 사람들도 일어나야죠. 차례차례 다 일어나 몽땅 다 일어난 거예요. 맨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다 더 잘 보려고 일어났는데 그 결과로 몽땅 다 일어나서 서서 축구를 봐야 했다고 하는 거예요. 흔히 경제학 용어로 `합성의 오류'에요. 맨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합리적 판단으로 일어나서 보면 보다 더 잘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일어났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전체가 다 불편했던 거예요. 특별히 일어나다 보니 노인들, 임산부, 어린이, 키 작은 사람, 장애 있는 사람은 아예 보지도 못하게 된 거예요.

   우리나라 부동산 열풍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몇몇 사람이 집을 사고 팔아가지고 재미를 봤어요. 돈이 벌리지 않으면 그렇게 할 리가 있겠어요. 돈을 벌었어요. 그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돈을 투자해서 집을 사기 시작했어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다가 집을 사기 시작했어요. 집값이 막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결국 나중에는 어떻게 됩니까. 몽땅 다 빚더미에 올라앉았어요. 이제는 내 집이 거기에 묶여있기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면 안돼요. 예전에는 저축하고 은행에서 이자를 받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꼬박꼬박 은행에다가 이자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온 거예요.

   사실은 경제만 그런 게 아니죠. 이념에 휘둘리기도 하고, 자식 교육에 휘둘리면서 다 그러고 살고 있어요.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오늘 뼈아프더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구조조정 해야 된다. 기업에 들어가야 될 돈이 다 부동산으로 몰려가고 있으니까 기업은 부동산 비용이 늘어나니까 사람들을 잘라낼 수밖에 없어요. 악순환의 연속이죠. 누가 먼저 그 고리를 끊겠느냐 말이에요. 삶을 구조조정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위기가 오기 전에 먼저 구조조정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순식간에 지나가는 인생이에요. 오늘 성경이 말해요. 네 삶을 구조조정하라. 흔들리는 것에 네 삶의 기초를 두지 말고 흔들리지 않는 나라 위에 당신의 인생을 설계하라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 나라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요. 그럼 흔들리는 나라는 뭐냐. 사람의 이념 위에 세워진 거예요.

   헬렌 켈러는 삼중고의 장애를 극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뒷면을 살펴보면 헬렌 켈러는 사회주의자였어요. 그래서 심지어는 러시아혁명이 일어나 성공하고 소련 공산주의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찬양하기도 했어요. 자기 방에 소련 국기를 갖다 걸기도 했어요. 왜 그랬느냐. 그건 자기 경험에서 우러나온 거예요. 자기가 이렇게 고통당하며 살아가는데 알고 보니 가난한 사람들일수록 사고를 많이 당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장애의 멍에를 메고 살아가게 돼요. 가난한 집에 태어난 여자들일수록 몸을 팔게 되고, 매독에 걸리고, 실명하게 돼요. 이런 악순환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난한 자들의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사회주의가 처음 등장할 때에 그의 입장으로는 충분히 지지할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그러나 그렇게 출발한 공산주의였건만 70년 공산주의 혁명의 결과는 모든 사람을 가난하게 만들고 모든 사람을 게으르게 만들고 모든 사람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들었어요. 사람의 이념이 사람을 온전케 하지 못해요.

   공산주의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를 통해서 돈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역시 지극히 불안하고, 사람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보다는 가난과 고통 가운데 몰아넣는 제도라고 하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러니 어떤 이념이나 어떤 제도라도 결코 거기에다가 자기의 인생을 기대면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오늘 성경이 말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당신의 인생을 세우라. 진정 우리가 바라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자유함이죠. 너무 가난하면 돈으로부터 자유할 수 없어요. 너무 배우지 못했다면 지식으로부터 자유할 수 없어요. 우리는 누구나 다 불완전해요. 그러기 때문에 완전한 질서, 완전한 나라에 소속될 때에 우리의 불완전함을 메울 수 있어요. 내 마음대로 하는 자유가 아니라 완전한 질서 속에 내가 소속되어 있을 때에 그것으로부터 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힘을 공급받을 우리 삶에 자유가 있는 거예요. 이 하나님 나라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는 거예요.

   오늘 성경이 말해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한결같다, 동일하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살았던 그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모델이에요. 그러나 우리는 연약해요. 그분은 단순히 모델로 그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분이에요.

   우리는 믿음이 없어요. 이런 유머가 있어요. 어떤 여 집사님이 목사님에게 상담을 왔어요.“제게 깊은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 남편이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다 못해 드디어는 교회에 나가면 죽이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그랬더니 목사님이“어휴, 그거 안됐군요. 우리 그럼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집사님 힘내십시오.”그 다음 주일날 다시 만났어요.“그래 그간에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무사하셨습니까?”그랬더니“다행히 한 주간 무사했는데요, 목사님께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어제 우리 남편이 이제까지 얘기하던 것과는 달리 얘기하던데요. 계속해서 교회를 나가면 내가 그 목사를 죽이겠다고 그러던데요.”목사님이 깜짝 놀라면서“그렇습니까. 그러면 이제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되겠네요. 집사님, 다른 교회로 가시죠.

   믿음이 없어요. 목사인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본받고 따라야 할 분이지만 그보다는 그분이 약속하신 대로 내게 들어와서 한 순간도 나를 버리지 아니하고 나를 붙들어주신다. 거기에 소망이 있는 거예요. 그게 신앙의 비밀이에요.

   여러분, 요셉의 얘기를 잘 아시잖아요. 형들에게 배신당했어요. 그거 원통해서 어떻게 살겠어요. 팔려가서 종이 됐어요. 가까스로 거기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주인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주인 여자의 유혹을 받게 되고 누명을 쓰게 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요. 그거 어떻게 견디겠어요. 그런데 그 감옥 속에서도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다. 그게 비밀이에요. 자기 혼자 잘나서 인생을 시원하게 살 사람 아무도 없어요. 혹시라도 여러분 중에서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에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으로'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요.

   그런데 요셉에게도 상처가 있었어요. 형들에게 당한 그 배신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애굽의 총리가 되고 그곳에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았을 때 큰아이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어요. 나의 모든 과거를 이제는 잊어버리겠다. 그건 아주 아픈 상처에 대한 기억이 있는 거예요. 둘째를 낳았을 때는 `에브라임'이라고 지었어요. 내가 이곳에서 성공하겠다 그런 뜻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이 그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어요. 보기도 싫었던 그 형들을 다시 만나게 하신 거예요. 창세기를 읽어보면 형들도 고통을 당하지만 못지않게 요셉도 고통을 당합니다. 끝내는 형들과 화해를 하면서 요셉이 말합니다. `내가 이제 알았노라. 하나님이 우리 집안과 우리나라를 구원하시려고 큰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나를 먼저 이 땅에 보내셨구나.' 형들의 배신이 있었습니다마는 그 악한 일을 통해서도 큰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을 고백하게 돼요.

   여러분, 미워하는 사람을 내가 참아가지고 용서할 수 없어요. 그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깨달음이 있을 때에만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거예요.

   요셉보다 더한 사람이 있어요. 어찌 보면 더 적나라하게 인간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본보기로 보여주는 사람이 있어요. 다윗이에요. 다윗은 양치기 목동이었어요. 하나님이 그를 불러내셨어요.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셨어요. 수많은 전쟁에서 저를 지키셨어요. 그런데 다윗이 왕이 되어서 나라가 비로소 안정되는 듯 했을 때에 우리가 잘 알듯이 자기 부하장수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를 빼앗아 간음을 하고 이 죄를 숨기기 위해서 자기의 명령을 받들고 전투현장에 나가서 싸우는 우리야를 불러들였어요. 자기 죄를 은폐하려고 했지만 그 계획이 실패하자 그 손에 편지를 들려서 총사령관에게 갖다 주라고 해요. 놀랍게도 그 편지에는 `우리야를 최전선에 내보내 저를 고립시켜서 적의 손에 죽게 하라.' 감쪽같이 우리야는 그만 적의 손에 죽었어요. 완전범죄였어요.

   그러나 하나님이 다윗의 악함을 아시고 선지자를 보내서 다윗의 죄가 다 드러나게 하셨어요. 그때 다윗이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서 그의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눈물로 회개합니다. 시편 51편이 바로 다윗이 회개하면서 고백했던 바로 그 말씀이에요.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으며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여러분, 조금도 자기를 의롭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거 거짓이에요. 신문을 보니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간 많은 한국 학생들이 필리핀 여자들과 관계해서 아이를 낳게 하고 또 내버려두고 돌아오면서 생긴 `코피노', 코리안과 필리피노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만 명이나 된대요. 거기에 휘둘린 여자들은 대부분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애들이 얼마나 불쌍해요.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 해가지고 그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죄로 유혹 받는 자리에 가면서 내가 믿음으로 유혹을 이기겠다 하지 마세요. 아니에요. 가지 말아야 되는 거예요. 다윗이 발견한 거예요. 다윗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심으로 살아남은 사람도 없어요. 그러나 왕이라는 가장 영광된 자리에 있으면서도 죄를 범하고 나서 뒤늦게 깨달아요. `내가 항상 내 죄 앞에 있나이다. 모친이 나를 뱃속에 가지고 있을 때부터 죄가 나와 함께 했습니다' 고백해요. 오직 하나님만이 내 안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옷을 깨끗하게 입었다고 해서 우리 마음이 더불어 깨끗해지는 게 아니에요. 스스로 속으면 안돼요. 너무나 연약한 사람들인 거예요. 항상 유리잔 같이 깨어질 위기에 놓여있는 사람들이에요. 하나님이 불러주셨기에 그 은총으로 구원받았고 오늘도 그 은총을 사모하고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이에요. 행여나 누가 도덕적인 실수나 범죄로 잘못했다고 할 때에 그를 비난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마세요. 그건 그 사람의 얘기가 아니에요. 그건 곧 오늘 나의 얘기에요. 모양만 다른 것뿐이죠.

   그러나 여기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요. 인간이 그렇게 연약한 존재인줄을 하나님이 아셨어요. 그래서 다윗이 회개할 때 다윗의 죄를 하나님이 용서하시는 거예요. 이제 비로소 다윗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된 거예요. 왜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셔야 했느냐, 우리가 바로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셔서 그 생명으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지 않고서는 한 순간도 온전히 살아갈 수 없기에 그가 죽으신 거예요.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물로 받았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그 은혜 가운데 살자. 하나님의 은혜를 받자.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은혜를 받자.

   , 은혜 받으며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보니까 믿음을 배우라 그랬어요. 먼저 살아간 사람들의 믿음을 배우라. 구약성경에 보면 에스겔이라고 하는 선지자가 나와요. 유대나라가 망했어요. 다 포로로 끌려갔어요. 바벨론에 다 포로로 흩어져갔어요. 그 사람들을 찾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거예요. `내가 너를 바벨론으로 보내지만 바벨론 사람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게 아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내 백성에게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것이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외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에스겔과 똑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이에요. 하나님이 이렇게 말해요. `차라리 네가 외국 사람들에게 말을 한다면 아마 그 사람들이 회개할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내 백성은 네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이지만, 마음이 바윗돌같이 굳어져서 그 마음을 나에게 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전하다가 실망하지 말아라. 저들이 듣지 않는다고 실망하고 낙망하지 말아라. 계속해서 말씀을 전하라.'

   그래서 에스겔이 낙망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계속 환상을 보여주셔요.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를 보았는지 일주일 동안 에스겔이 어리벙벙했어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너무 놀라운 하나님의 환상을 보았기에, 굳은 마음으로 자기를 거부하는 백성들에게 가서 지치지 않고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던 거예요.

   여러분, 세상에 나가서 살 때에 내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헤쳐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아니면 올바로 분별하고 판단할 수 없어요. 먼저 은혜를 받자.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내 마음을 푹 담가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오늘 말씀합니다. 혼인을 귀하게 여기라. 먼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정부터 돌아보고 소중히 가꾸라는 거죠.

   이런 유머가 있어요. 예루살렘 성지여행을 떠난 노부부 미국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행하다가 아내가 덜커덕 죽었어요. 큰일이 났어요. 이걸 어떡하면 좋을까. 장의사하고 의논을 했더니“만약에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해간다면 오만 달러가 들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여기서 장례를 치르면 단 오백 달러로 해결이 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다.”이 남자가 깊이 생각하더니“운구해가겠습니다.”하는 거예요. 장의사가 깜짝 놀라가지고“아니 굳이 운구해갈 필요가 뭐 있습니까. 그냥 여기서 매장하면 단돈 오백 달러면 되는데요.”그랬더니 이 남편이 얘기합니다.“제가 알기로는 옛날에 예수님이 이 거룩한 땅에 묻히셨는데 삼 일만에 다시 살아나셨잖아요. 저는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살수록 아내가 귀해지고 남편이 귀해져야 돼요. 그냥 세월 지나간다고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정을 소중하게 가꾸는 것, 그건 신앙으로만 가능해요. 또 말합니다. 돈을 사랑치 말라. 이미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으로 만족하라. TV에서 특별히 의료사고가 나거나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지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아휴, 그저 건강한 것,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구나.' 여러분, 더 바랄 것이 없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나그네들을 대접하라. 나그네들을 대접하다가 부지중에 천사를 만난 사람들이 있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사람이었죠. 어느 날 세 사람을 대접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은 소돔 고모라 성을 멸망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가는 사람들이었어요. 그 소식에 깜짝 놀라서 소돔 고모라에 있는 자기 조카 롯을 위해서 탄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롯의 생명을 건져내잖아요. , 나그네를 잘 대접하다가 천사를 대접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한다 그런 얘기에요.

   죄송합니다만 제가 여기 자카르타에 오게 됐을 때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저에게 싸인을 주셨거든요. 그 때 저는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그냥 한달음에 애를 데리고 들어왔는데, 그때 고등학교 2학년 2학기에 있던 우리 딸을 데리고 들어와 보니까 문제가 생겼어요. 마땅히 보낼만한 학교가 없는 거예요. 미처 그것까지 생각을 못했던 거예요. 그 아이의 진로를 위해 의논했어요. 작전을 짰어요. 반둥 선교사 언어훈련센터에 보내서 언어를 배우게 하고 족자에 있는 우끄림(UKRIM) 기독교대학에 가서 1년 공부하게 하고 미국에 있는 대학으로 보냈습니다. 이제 만 4년이 지났어요. 우리 딸이 그때 너무 힘들어서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어요.”그때 제가 그랬어요.“아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반드시 너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실제로 저는 뭔가 한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여기 들어오기 전에 인천에서 목회를 하면서 고생하시는 선배 목사님을 몇 번 도와드린 적이 있어요. 가서 만나 어떻게 지내시는지 둘러보고 위로도 드린 적이 있었어요. 그 선배 목사님의 딸이 있거든요. 그 딸아이가 대학공부를 하는데 아주 어려움이 많았던 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911 테러사건 이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국에 있는 학교를 소개받아서 장학금 받아가며 공부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제가 그 얘기를 딱 듣는 순간, `야 우리 딸이 거기 가면 참 좋겠다.' 우리 딸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할 때 제가 기도했어요. `하나님, 왜 예전에 저한테 알려주신 학교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왕이면 우리 애도 거기 가서 장학금 받고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좀 열어주십시오.'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얘기하면 그렇게 됐다 그런 얘기에요.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천사를 만난다고 하는 거죠.

   또 이렇게 말합니다. 어려움을 당한 자들을 함께 마음으로 아파하며 도와주라. 여러분, 여러분의 직업이 무엇입니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두 번째 직업을 가져라. 두 번째 직업은 어떤 거예요. 돈에 매이지 않는 직업이에요. 취미활동이죠. 취미활동은 이해관계를 떠나있기 때문에 사람으로 하여금 삶에 활력을 주는 거죠. 사실 저도 두 번째 직업이 있어요. 여러분에게 이제까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제가 목사를 그만두면 가이드를 할 생각이에요. 하긴 목사도 가이드죠. 여러분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가이드 아니겠어요. 간혹 인도네시아에 며칠간 오신 귀한 손님들에 한해서 시간이 허락하면 자카르타가 어떤 곳인가 하는 것을 틈틈이 봐둔 대로 몇 군데 보여드리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 번을 해도 한 번도 짜증이 안 납니다. 너무 재미있고, 너무 좋고. 그래서 명분으로는 다른 분을 가이드 한다 그러지만 사실 스트레스를 풀러 돌아다니는 거예요. 두 번째 직업을 가지라. 취미활동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내어서 깨끗한 마음으로 봉사한다면 우리의 삶이 더 풍성해지죠.

   여러분, 인생을 어디에 세웠습니까.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 세우라. 그 중심에 그리스도가 계신다. 그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시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붙들어주시는 분이다. 오직 이 사랑에 붙들려 살아갈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우리의 삶을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위에 견고히 세우고, 우리에게 주신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고, 눈을 들어 연약한 자들을 돌아보고 나누고 베풂으로 복된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