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불평할 것이 없습니다 [어제 북한에 억류되었다 풀려나신 임현수목사님께서 저희 교회에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0. 1. 08:47


[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불평할 것이 없습니다


저는 불평이 많았습니다.
사람에 대하여도, 환경에 대하여도 늘 못 마땅한 것이 많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변하고 환경이 달라지기를 원하였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것과 불평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것이 크게 보이는 사람과 불평할 것이 크게 보이는 사람으로 갈라집니다.
저는 불평할 것, 비관적인 것, 부정적인 것이 크게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면서 불평이 죄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은 제가 불평하는 것을 너무나 슬퍼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제 환경이나 함께 하는 사람을 변화시키기 보다 부정적인 것을 크게 보고 늘 불평하는 저를 바꾸기 원하셨습니다.
불평은 여전히 제 안에 가장 큰 내적 싸움이지만 이제 조금씩 제게 감사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제 북한에 억류되었다 풀려나신 임현수목사님께서 저희 교회에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임현수목사님의 설교 제목은 [고난은 제 3의 성례]였습니다.
메시지의 핵심은 고난은 슬퍼 보이지만 참 귀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더니 고난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북한 사람을 위하여는 부끄러울 일이 조금도 없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죄송한 것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고난은 저를 정결하게 했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극상품 열매를 맺게 하시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목사님은 그 동안 도와주기만 했었지 북한 주민들의 고난에 동참 못했었는데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고난을 조금이라도 겪어 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억울했지만 예수님을 생각하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재판처럼 억울하고 모순되고 비합리적인 재판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에 비하면 나의 억울함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깨닫고 나니 고난의 무게가 달리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북한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도구로 쓰임 받은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30년 목회 기간 보다 2 6개월 억류된 생활을 통하여 더 많은 훈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억류된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은 24 시간 주님만 생각하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2
년 반 동안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고, 매끼 혼자 밥을 먹어야 했고, 말할 수 없는 언어 폭력에 시달리고, 고개들지 못하고 살아야 했고, 감시병이 눈 앞에서 지켜 보는 가운데, 하루 종일 중노동을 하면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기억나는 성경 구절과 찬송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130 주일을 혼자 7-8시간씩 예배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으로 오랜 수용소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임현수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때, 주님께서는 제게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결함을 얻기 위하여 꼭 그런 형편이 되어야 하겠느냐?
24 시간 감시 받고,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고, 매끼 혼자 밥을 먹어야 하고, 모든 예배를 혼자 드려야 할 때에야 나만 바라보겠느냐?

저는 평범한 일상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에 감사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사람도 어떤 어려움도 불평의 조건이 아니라 저를 정결하게 하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유대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농부가 랍비를 찾아와 하소연했습니다. "랍비여, 우리 집은 좁은데 자식들은 많고 아내는 지독한 악처입니다. 아마 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여자일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랍비가 말했습니다. "양을 집안에 들여와서 키우시오."
며칠 후 농부가 다시 찾아왔다. "랍비여,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악처에 양까지! 이젠 정말 못살겠습니다."
랍비가 다시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닭은 어디서 기르고 있소." "양 우리 뒷 쪽에 있는 닭장에서 기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부터는 그 닭들도 집 안에서 기르도록 하시오."
농부는 그 다음날 당장 달려와서 랍비에게 말했습니다. "이젠 정말 세상 끝났습니다. 마누라며, , 닭 스무마리. 아이구"
"
그렇다면 오늘은 양과 닭을 모두 내다 기르도록 하시오."
다음날 농부는 기쁨에 찬 얼굴로 랍비를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
랍비여, 이제 우리 집은 궁전과 같습니다. 랍비에게 여호와의 축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북한의 성도들의 형편을 보고 계시는 주님이십니다.
전 세계 고난 당하는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힘들다’고 불평하는 우리를 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저는 불평할 것이 없는 자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누리기에 두려울 뿐입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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