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내 교회를 세우리라[건강한 교회는 상식을 지키는 교회입니다]/장영수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9. 18. 23:08

 

내 교회를 세우리라

                                        설교집Ⅰ<아침마다 새로우니> No.2

성경본문[개역개정]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16:13-20)

요즘 결혼한 신랑 신부들을 보면 못생긴 사람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우스개가 나왔어요. 신부는 예쁜데 신랑이 못생겼으면 잘 모르는 하객들이 수군거립니다. ‘신랑이 아마 의사나 판사인가 봐.’ 반대로 신랑은 잘 생겼고, 신부가 못생겼으면 돈 많은 부잣집 딸인가 봐.’ 정작 문제는 둘 다 못생겼을 때랍니다. ‘둘이 진짜 사랑하나 봐.’

여러분은 어떤 교회를 원하십니까? ‘현대인이 원하는 교회라는 설문조사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첫째는 자유롭고 편안한 교회, 둘째는 설교의 감동이 있는 교회, 셋째는 시설이 좋은 교회, 넷째는 헌금부담이 없는 교회, 다섯째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교회, 즉 왔는지 갔는지 잘 모르는 교회, 숨어 다니는 교회예요. 여섯째는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교회, 일곱째는 분위기가 세련된 교회라고 합니다. 뭔가 신랑 신부 배우자를 고르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여러분, 교회 왜 나옵니까? 통계에 의하면 2003 11 1일부로 해외 한인교회 수는 124개국에 4300개라고 합니다. , 한국사람들 대단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해외에 살면서 교회를 중시하지 않고는 온전히 산다고 볼 수가 없어요. 원래 해외 한인교회 시작에는 역사가 있습니다. 2003년이 미주 이민 100주년이었습니다. 1902년에 한국인들이 최초로 미국으로 간 것이지요. 인천 내리감리교회 교인들이 존스(Jones) 선교사의 권유를 따라서 억압과 눈물과 가난을 벗어보고자 마치 청교도같이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출발한 것입니다. 참으로 고된 노동이었습니다만 그들은 가장 먼저 교회부터 세웠습니다. 해외 이민역사의 첫걸음은 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그러면서 삶의 고난을 함께 이겨나가는 것이지요.

,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그런 가난도 벗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공부하러 나갔습니다. 자기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교회를 통해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한동대 총장으로 있는 김영길 박사입니다. 그는 과학자요. 대단히 우수한 과학자예요. 그가 유학을 하면서 아내의 권유에 못 이겨서 교회를 나갑니다. 교회를 다녀와서 아내와 논쟁을 합니다. 뭐야 오늘, 물을 가지고 포도주를 만든다니? 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오병이어의 이적이라니? 아니 그 목사님은 도대체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 단어도 모르나? 그러나 교회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했으니까 교회의 고상한 도덕수준이 마음에 들어 계속 교회를 나가겠다며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도덕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생명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이 변한 것이죠.

정근모 박사 이야기를 제가 지난번에 전해드렸습니다.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을 초고속으로 졸업을 하고 미국에 가서 유학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어 나이 스물넷에 교수가 되었어요. 그래서 ‘baby professor’ 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어요. 애기교수에요. 이렇게 잘 나가던 그가 그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신앙이 생겼어요. 결국은 아들을 잃었지만 그는 아들을 내어놓고서도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어요.

또 하나, 우리 한국인에게 놀라운 기록이 있어요. 한국교회 100여 년 역사 속에 최근 통계에 의하면 해외선교사가 13,000명이 넘었어요. 이 숫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것입니다. 깜짝 놀랄 일이죠. 선교사로 나온 분들이 모두 다 고상한 분이라는 뜻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름을 들었고, 그 부름에 응답하여 나왔다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 교회는 오늘 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사람들이 죽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씀이 시편 23편이에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그의 삶이 크든지 작든지, 길든지 짧든지 마지막 그 순간에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나의 삶을 하나님에게 맡길 수 있다면 그는 성공한 사람이요, 복된 사람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오는 목적은 바로 이러한 신앙고백을 가지고 오늘을 살고 나의 종말을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은 교회를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교회는 뭡니까? 원래 교회란 말은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그 말의 의미는 불러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불러내시었다.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누구누군가가 교회를 세운 것 같습니다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이다.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고 이 몸은 손, , 귀 등의 지체가 있는데 모든 지체는 머리의 명령에 따라서 한 몸을 이루고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셨던 생명구원의 그 역사를 지금은 교회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이지요.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란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 즉, 그리스도의 충만이라.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셨을 때 거기 꿈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혼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가장 행복하게 사는 것,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가지며 사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기대요 하나님의 꿈이었습니다. 이제 그 깨어진 관계를, 그 깨진 꿈을 다시 회복하시기 위해서 일으키신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입니다. , 그것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바로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거울을 날마다 들여다보시지요? 여러분은 스스로의 얼굴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아마 백이면 백 참 잘 생겼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것이 바로 주관적 판단입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자기 얼굴은 매일 거울에 들여다본 얼굴이기 때문에 낯설지 않고 친근감이 있어서 호감이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면 조금 다르지요?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예쁜 여자들이 많은데, 그래도 그 중에서 한 사람을 뽑잖아요? 제일 예쁜 사람으로.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얘기를 하면 다릅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주관적인 기준이에요. 교회는 하나님께서 부르셨고,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의 뜻을 꼭 맞게 이루기 위한 곳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마지막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이 있습니다. 너희가 바로 하나님의 교회이다. 너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신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교회는 결국 나를 위한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한 교회였습니다마는 그 깊은 곳에는 바로 나를 부르시고 나의 삶을 회복시키시고 나에게 지극한 기쁨을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오늘 교회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교회의 위기입니다. 이 교회 울타리 안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물어봐야 소용이 없고 냉정하게 교회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귀기울여 들어봅시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사람 중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 비종교인의 50%앞으로는 종교를 갖고 싶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종교를 갖고 싶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40.3%가 불교를 선택했습니다. 그 다음은 응답자의 37.4%가 카톨릭, 성당을 나가겠다고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가겠다고 한 사람은 21.3%였습니다. 이것이 얘기해주는 것 아닙니까? 그들에게 왜 교회를 선택하지 않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그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지나치게 헌금을 강요한다. 교회만 크게 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목사님들을 비롯한 교회지도자들의 자질이 떨어진다. 이것이 비종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열심히들 전도하죠? , 그러면 전도를 받을 때, 교회 나오세요. 이렇게 권유를 받을 때 느낌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 중에 84.3%는 부정적인 느낌, 달갑지 않았다. 귀찮았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습니까?

그렇다면 모든 교회가 입을 모아 말하는 교회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교회는 어떠했습니까? 초대교회에서 성령이 역사했다고 우리는 성경에서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아는 사람은 성경을 제대로 안 읽은 사람입니다. 더 자세하게 그 안을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말 사건, 헬라파와 히브리파의 갈등, 또 핍박과 흩어짐,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었기 때문에 똑같이 문제가 많았어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고 어떻게 극복을 해서 오늘까지 그 생명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이어져 내려왔는가 하는 것이지요.

우리 교회가 새벽마다 기도하는 기도제목 첫 번째는 하나님,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해주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를 유지하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이지요. 그러나 사람의 노력이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건강한 교회라는 것은 상식을 지키는 교회입니다.  안 믿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교회가 희생한다? 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봤을 때, 상식만 지켰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신앙고백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베드로의 고백, 여기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네가 복이 있도다.’ 얼마나 중요했으면 네가 복이 있도다 이것을 알게 한 이는 네 아버지도 아니고, 네 선생님도 아니고, 오늘 지금 이 시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네 마음을 움직여주셨다. 여러분, 교회에서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모두 필요하고 중요합니다만 내 안에 하나님과의 만남, 하나님을 향한 나의 고백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면 묻잖아요. Who are you? 누구십니까? 예수님에게도 마찬가지예요. 누구십니까? 물으셔야 돼요. 그러면 예수님께서 대답을 하실 거예요.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What are you? 뭣 하러 오셨습니까? 나는 그리스도로 왔다. 나는 네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왔다. 이 명백한 원리. 이것이 있고서야 다른 것들이 모두 제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돈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제가 지난 주간에 장인어른의 장례에 급히 다녀왔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제 고향이나 제 처의 고향이 다 시골이다 보니까, 가서 앉아 있으면 교회 형편을 다 듣게 됩니다. 참 마음 아프고 답답한 일들이 많습니다. 교회가 너무 시끄러워요. 한두 해가 아니라 30 40년 내내 그러고 있어요. 핵심은 뭐냐? 목사와 성도간에 생각이 서로 다른 것이 문제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목사는 가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 목사가 가난해야 합니까? 그렇다고 목사가 교회를 기업같이 운영을 해서 교회의 돈을 많이 모아서 아무 걱정 없이 넉넉하게 산다면 그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것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여러분 사는 만큼만 목사도 살고, 여러분이 한 달에 얼마만큼 쓰는지 몰라도 여러분 쓰는 만큼 목사에게 주시면 됩니다. 교회 전체의 평균을 내어서 그만큼만 목사에게 주시면 됩니다. 상식이에요. 그리고 교회의 재정은 투명해야 해요. 우리 지난 주에 제직회를 했습니다. 그 제직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모든 것들을 다 공개했습니다.

그러면 교회에서 헌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러분, 하나님 앞에 헌금하는 기준은 성경에 나와 있어요. 십일조예요. 열에 하나를 내어놓는 것이 하나님의 기준이에요. 그것은 저와 여러분이 적당히 타협을 해서 깎아주고 말고 할 것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여러분 사이의 일입니다. 그런데 그 십일조를 내는 것 쉽지 않거든요. 믿음이 약간씩 흔들리거든요. 원래 약간씩 흔들리면서 그것을 넘어설 때 은혜를 받습니다. 온 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힘써서 십일조를 드린다면 교회가 재정적인 문제로 휘말릴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흔히들 그럽니다. 교회가 그 돈을 가지고 구제하고 봉사하는 데 많이 써야 한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목사를 굶기면서 선교하고 구제하고 봉사해서 뭐가 남습니까? 자기 식구 굶기면서 남에게 인심 쓰는 남편이 좋습니까? 바로 그것이지요. 상식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파벌의 문제예요. 지난 번에 뉴스를 보니까 군 검찰과 육군 내부에서 장군 진급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그 내막을 보면 전두환, 노태우 등 예전에 12.12사태로 권력을 빼앗았던 그 무리들이 하나회라는 군대 사조직을 만들었는데, 지금 참모총장을 필두로 또 하나의 사조직이 모락모락 자라나고 있었다는 거예요. ‘나눔회라고. 뭘 나누겠다는 건지하나회를 잘라버렸는데, 그것이 없어지니까 또 다른 것이 꿈틀꿈틀 일어나서 십수 년을 자라는 거예요.

제가 오랜만에 고향 교회에 가보니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 사십 년이 지나서 가보니 교회를 새로 고친데다가 길이 나는 바람에 교회의 앞뒤가 바뀌었어요. 그리고 이 교회를 지켰던 많은 목사님들을 생각하니 다 떠나가시거나 돌아가셨어요. 그 때의 장로님들께서도 모두 연로하시거나 돌아가셨어요. 교인들 또한 중.고등학교 때 뵈었던 분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요. 이것이 바로 교회의 비밀이에요. 삼십 년 후에 우리 교회에 돌아와 보세요. 우리 교회는 어떻게 되었는지, 제가 아는 사람은 온데간데 없을 거예요. 그러나 새로운 목사님, 새로운 장로님, 새로운 식구들이 여기서 예배를 하고 여기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지요.

교회의 주인은 목사도 아니요, 장로도 아니요, 교회의 주인은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도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목사를 세우고 위임식을 합니다. 여러분 위임식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으로 보면 결혼식이죠. 연애하다가 결혼하지 않습니까? 연애하다가 종종 깨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연애하다가 깨어진 사람에게는 법적인 책임이 없어요. 그러나 결혼했다가 깨어지면 그것은 법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교회에도 교회 안정을 위해서 목사와 교회가 마치 결혼을 하는 것, 이제는 그만큼 서로 알았으니 하나님 앞에서 약속을 하고 서약을 하는 것이지요. 어떤 약속인가요? 이 목사님을 우리가 끝까지 모시겠다. 또 목사는 더 좋은 교회 더 큰 교회에서 초청한다 할지라도 내가 이 교회를 지키겠다.; 라고 서약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와 법은 교회의 안정을 위해서 많은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서 생긴 것이지요.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법을 어떻게 잘 활용해서 우리에게 유익이 되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지요.

이제 교회의 방향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흥하고 발전할 때 사람들이 날마다 모여서 서로 떠들고 나누며 예배하면서 신이 났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떠날 줄 모르는 그 예루살렘 교회를 환란으로 몰아넣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핍박을 피해서 흩어졌어요. 흩어지면서 예수를 전했어요. 그랬더니 이제까지 예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마리아인 등 이방인들도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제서야 베드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어요. 오늘 이 환란은 우리만 구원받겠다고 하는 우리의 잘못된 생각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선을, 우리의 눈길을 밖으로 돌리게 하신 것이로구나. 여러분, 교회는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분쟁에 휘말리게 되고 싸우게 됩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남기신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교회는 싸우지만 않으면 부흥합니다.’

여러분 가정, 여러분의 일터, 여러분의 직장이 여러분의 선교지입니다. 거기서 예수 믿는 사람답게 사십시오. 그것이 가장 훌륭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 우리에게 그 권세가 있는 것입니다. 일터를 위해 기도를 하고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저들을 섬기며 사는 사람,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겠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모 교회였지만 저 멀리 이방 땅에서 시작한 자그마한 안디옥 교회가 있는데 성경을 읽어보니 하나님께서 안디옥 교회에 큰 복을 주셨어요. ? 예루살렘 교회는 생각이 닫혀버렸어요. 안디옥 교회는 열려 있어요. 안디옥 교회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언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문을 열고 과감하게 다 받아들였어요. 우리 교회가 2주년을 맞았습니다. 아직 우리 교회의 문은 닫히지 않았습니다. 활짝 열려 있습니다. 오늘 오신 분이라도 우리 교회의 식구입니다. 생각을 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람을 계속 보내주시고 새로운 사람들을 일꾼으로 세우시고 하는 것에 대해서 모두가 기도하면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양성 속의 일치, 경험도 다르고 습관도 다르지만 그런 것을 서로 인정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하나로 주신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 힘써 지켜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 마지막 날에 너희는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는 너희의 자랑이 되기를 소망하노라.’ 한마음교회는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한마음교회의 자랑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오늘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기도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교회창립 2주년을 맞으면서 하나님께 머리 숙여 기도합니다.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허물이 많고 생각이 짧고 이기적이고 어리석어서, 한다고는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고 그리고 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불붙는 마음과 지혜가 있었습니다. 오늘 좋다고 이것만으로 기뻐하고 교만하지 않고, 멀리 이십 년, 삼십 년을 내다보며 하나님의 뜻이 어느 방향으로 행하고 있는지를 깨닫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서로를 인정하고 세워주면서도 참으로 우리에게 구하시는 진정과 성실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힘써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