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믿음의 족보[이단으로부터 교회를 말씀으로 지켜야 돼요]장영수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10. 4. 00:00

091108 믿음의 족보    설교집Ⅵ <얼굴과 얼굴로> 2-11

성경본문

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2.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6.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디모데전서 1:1-8)

 

1995년 화산 이씨 종친회에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그때에 베트남의 최고 권력자였던 서기장부터 시작해서 모든 고위관리들이 그들을 정중하게 맞이했습니다. 국빈으로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국민과 똑 같은 자격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왕손으로 대우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하면 화산 이씨는 그 시조가 베트남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고려 후반기 무신정변 때에 늘 중국의 지배를 받던 베트남인들이 최초로 독립정권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씨 왕조가 섰어요. 그러다가 쿠데타가 나서 중국계 성씨에 의해서 왕족들이 다 학살당합니다. 유일하게 한 사람 이용상이라고 하는 사람이 일부 무리와 함께 탈출을 하여 배를 타고 정처 없이 표류하다가 우리나라 황해도 옹진반도의 화산이라고 하는 곳에 내리게 된 거죠.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되는 겁니다. 몽골의 침략을 받게 되었을 때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몽골에 맞서 싸웁니다. 고려 왕이 그것을 귀하게 여겨서 그에게 화산 이씨라고 하는 성씨를 하사하게 된 거죠. 그런 역사가 있었어요.

베트남과 우리는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화산 이씨는 두 나라의 우호관계에 교량역할을 하고 있어요. 800여 년 만에 역사와의 만남, 뿌리와의 만남을 가지게 됐다고 하는 겁니다. 참 소중한 만남이죠.

신앙에도 만남이 있어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온누리교회의 하용조목사님은 자기 신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세 사람 중에 한 분으로, 자기가 대학생 때 병약하고 인생의 꿈을 찾지 못하고 있던 바로 그때에 만났던 김준곤목사님을 그분은 내 신앙의 아버지였다고 고백합니다. 김준곤 목사님은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생선교회 ‘CCC’ 를 시작하신 분이죠. 지난 9월에 돌아가셨어요. 참 귀한 분이에요. 그런데 김준곤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분이 원래 섬사람이거든요. 초등학교 시절, 어렵고 힘들었던 그때 자기 집에 찾아오셨던 문준경이라는 여전도사님을 잊을 수 없다. 그분은 늘 섬을 돌아다니시면서 전도를 하셨어요. 자주 자기 집에 찾아오셨어요. 오실 때 그냥 오시지 않고 과자를 사가지고 오셨던 거예요. 그 시절 과자라는 건 대단하잖아요. 1930년대 이야기예요. 과자도 주실 뿐만 아니라 어려움 가운데에 있는 자기 어머니를 위로하고 자기를 꼭 안아주시고 기도해주셨던 것을 평생 잊을 수 없다. 그렇게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돌봐주었던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싹을 틔워놓았던 것이죠.

문준경이라고 하는 분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전라남도 신안군 섬이 자기 고향이에요. 시집갔습니다만 남편에게 외면당하고 남편이 육지로 나가서 첩을 얻어 사는 고통 가운데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되었다가 이성봉목사님을 만나게 돼요. 유명한 부흥사였잖아요. 이분의 부흥집회에 참여했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어요. ‘, 여기에 삶의 소망이 있구나.’ 불붙는 마음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 주위에 있는 섬을 돌아다니면서 부지런히 말씀을 전하는 거예요. 그분의 손아래에서 말씀을 듣고 자라난 목사만도 30명이라는 거예요. 섬마다 교회를 세우고 섬기다가 1950 6.25전쟁 때 공산치하에서 순교하셨습니다. 믿음에도 족보가 있어요. 생명의 족보가 있어요. 우리도 누군가를 통해서 예수를 믿었으니 우리도 이제는 육신의 자식만 낳는 게 아니라 생명의 자식들을 낳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우스개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좀 달라졌지만 예전에 미국이민을 가면 미국에서의 운명은 공항에 나오는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에 결정되는 거였어요. 야채장사를 하던 분이 공항에 나오면 그분 따라가서 같이 그 일을 하게 되는 거예요. 평생 그 일을 하게 되는 거예요. 운명적 만남이에요. 얼마나 중요해요. 사람은 누군가 자기를 만나는 그 사람에 의해서 인생이 그려지고 쓰여지는 거죠.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성경에도 나와 있잖아요. 나아만 장군,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아람 나라의 장군이었는데 문둥병에 걸려서 고통당하고 있을 때에 전쟁의 포로로 끌려가 나아만 장군의 집에 여종으로 일하던 어린 계집종이 하는 말, ‘우리나라에 엘리사 선지자님이 계시는데 우리 주인님이 그저 그분을 만나기만 하면 고침을 받을텐데.’ 건강했다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이야기지만 병들어 고통스럽고 너무나 아팠기에 아무것도 아닌 어린 여종이 하는 말이 귀에 쏙 들어가는 거예요. 결국은 엘리사에게 와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고침 받게 되잖아요. 여러분, 말 한마디가 중요해요.

예전에 한번 우리교회에 서울에서 오신 권사님이 딱 10분 간증한 게 기억이 납니다. 그분이 예수를 믿게 된 얘기를 하는 거예요. 밤낮 무당 불러 굿하는 집에 시집을 갔어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너무나 두려운 거에요. 너무너무 무서운 거예요. 너무 무서워가지고 정신이 다 나가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귀금속과 반지를 다 쓰레기통에 내버리게 된다는 거예요. 나중에 정신이 들어서 찾아보면 이미 다 걷어가 버린 거예요.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미국으로 도망을 갔어요.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 집으로 도망을 갔어요. 그곳에 가서도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러다가 한국에 다시 돌아왔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데, 동생이 하는 말이 언니, 언니는 틀림없이 교회를 가면 나을 거야.’ 그 말을 듣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주위에 아무도 나를 이끌어 줄 사람이 없는데 딱 한 사람이 기억나는 거예요. 늘 자기를 만나면 툭툭 던지듯이 하는 말, ‘교회 나가세요라고 했던 그 사람이 기억나더라는 거예요. 자기가 전화를 했대요. ‘나 교회에 가고 싶으니까 잊어버리지 말고 나 좀 꼭 데려가 줘그를 따라 교회를 나왔어요. 말씀을 듣게 됐어요. 영적인 시달림이 있었기에 말씀을 듣는 순간 예수님을 믿게 됐어요. 교회의 일꾼이 되었어요. 그분이 얘기해요. ‘여러분, 부지런히 씨를 뿌리세요.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처지에 있는 지 우리가 잘 모르잖아요. 씨를 뿌려야 돼요. 그게 다 복이 되는 거예요.

한 걸음 더 들어가 봅시다. 우리의 만남이 정말 복된 만남이 되려면 만남의 축복을 누려야 해요. 우리가 기도할 때 만남의 축복이란 표현을 많이 써요. 예수 믿는 사람들의 만남은 다 하나님의 섭리 속의 복된 만남이에요. 심지어는 말이에요, 술 마시는 사람들도 그런 일이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 인터넷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30대 두 남자가 한강다리에서 만났어요. 둘 다 자살하려고 했던 거지요. 그걸 발견한 사람이 신고를 해서 함께 붙들려가지고 경찰서에 가게 됐어요. 장위동 김씨는 친구 빚 보증 잘못 섰다가 3억 빚에 몰려가지고 견디다 못해 죽으려고 했던 거예요. 대방동 박씨는 교통사고가 나서 아내가 죽었어요. 기가 막히게도 가해자로 몰려가지고 법정투쟁에 지치고 지쳐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 하고 한강다리로 나왔던 거예요. 둘이 마침 동갑이에요. 한국에서 동갑은 의미가 크잖아요. 같이 자살하려고 했고 같이 경찰서에 끌려갔는데 거기다가 동갑이에요.

그날 훈방됐는데 그냥 갈 수 있나요. 둘이 술을 마시며 서로의 아픔을 나누다가 친구가 됐어요. 종종 자주 만났어요. 어느 날 만 원 씩 내서 2만 원으로 복권 20장을 사면서 당첨되면 꼭 같이 나누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당첨됐대요. 2등에 당첨이 돼서 3억을 받게 됐대요. 둘이 이것을 놓고 서로 가지라고, 당신이 더 어렵고 힘들지 않느냐고 서로 양보를 한 거예요. 옥신각신 하다가 김씨가 일단 들고 왔어요.

그날 밤에 그가 편지를 씁니다. ‘여보시오, 당신은 지금 아내도 잃고 애들밖에 없는데 아무리 봐도 나보다는 당신이 더 절박한 것 같으니 이것을 쓰시오.’ 편지하고 복권을 박씨 집에 가지고 가서 몰래 우편함에다가 넣어두고 왔어요. 박씨가 그 다음 날 그걸 발견했어요. 박씨도 편지를 썼어요. ‘나는 아내를 잃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산이 있고 일어날 수 있는데, 당신은 딱 3억 빚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으로 빨리 갚고 새 출발하시오.’ 그 집 우편함에 가서 넣었어요. 이렇게 왔다 갔다 했다는 거예요. 김씨가 술을 한 잔 걸치고 편지를 써서 다시 갖다가 넣는다는 게 잘못 넣었어요. 그 옆집 사람이 이걸 발견한 거예요. 편지 내용을 가만히 읽어보니까 이거 심상치 않아요. 방송국에다가 제보를 한 거예요. 인터넷에 알려졌어요.

미국에서도 해외토픽으로 소개됐어요. ‘역시 한국 사람들의 배려와 친절은 세계 제일이다.’ 복권을 주관하는 국민뱅크에서 그 내용을 알게 됐어요. 3억 당첨금 외에 3억 빚을 갚아주고 최고의 변호인단을 세워가지고 교통사고 가해자로 몰려있는 그 사람을 풀어줬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걸 그냥 둘 수 없다. 영화로 만들자. 이왕이면 두 사람을 주연으로 그대로 써서 아주 생생한 감동을 전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마음을 곱게 쓰면 이런 일이 있죠. 오늘 말씀을 보니까 사도 바울과 디모데를 이렇게 표현해요.믿음 안에서 참아들 된 디모데.’ 원래 자기 아들이 아닌데 복음을 전하다 만남 사람이요. 한평생 아버지와 아들 같이 살았어요.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편지예요.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쓴 편지인데, ‘모든 사람이 다 나를 떠나갔다. 디모데야,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겨울이 오기 전에 내게로 오라. 내가 죽기 전에 너를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구나.’ 믿음의 아들이에요.

성경을 꼼꼼히 읽어보면 디모데는 어머니는 유대사람이지만 아버지는 헬라사람이에요. 헬라문화권에서 살았어요. 우리로 말하면 교포예요. 혼혈이기도 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갖고 있는 사람이죠. 사도 바울을 만나서 복음을 듣게 되고 예수를 알게 되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게 돼요. 사도 바울도 저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목회자로 훈련시켜요. 그래서 디모데야, 네가 그 교회를 맡아서 목회를 하는데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냐. 네가 비록 젊지만 유약해지지 말고 하나님의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하라.’ 아마 디모데는 건강이 좋지 않았나 봐요. ‘네 위병을 위해서 포도주를 약으로 써라.’ 그런 표현이 있어요. 사도 바울의 기질이나 성격에 비해 보면 디모데는 참 유약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참 아름다운 조합을 이루었어요.

차범근 하면 이제까지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열 명 중의 한 사람으로 들어갈 정도죠. 오래 전에 차범근 감독의 평생 꿈이 뭔지를 알고 깜짝 놀랐어요. 뭔지 아세요?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거예요. 그 말을 했을 때 우리나라는 아직 월드컵에서 단 18승도 올리지 못했을 때였어요. 월드컵 우승이 꿈이래요.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아들 차두리 선수도 대단한 것 같아요. 솔직하고 주눅들지 않고 여유가 있어요. 원래 특별한 아버지를 둔 아들들은 행복하기 어려워요. 사람들이 늘 아버지하고 비교하거든요.

조오련아들의 고백이 있어요. 아들도 수영선수였는데 너무 힘들었다는 거예요. 뭐 좀 하면 꼭 아버지하고 비교를 하는 통에 아주 죽을 맛이라는 거예요. 특별한 아버지를 가지고 있는 아들들의 감정은 두 가지가 복합되어 있어요. 하나는 죄책감이에요. 나는 늘 아버지만 못하다. 이게 평생의 멍에예요. 그러기에 아버지를 향한 분노가 있어요. 왜 내 아버지가 되어 가지고 내게 이렇게 평생 고통을 주느냐. 그런데 아버지들도 괴로워요. 특별한 아버지는 아들을 다스리는 것이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두 가지 유형이 있어요. 어떤 아버지는 아들을 남보다 더 엄격하게, 또 어떤 아버지는 나 때문에 희생당하는구나 해서 지나치게 방임해요. 참 어려운 거예요.

사도 바울이 유약한 디모데에게 얘기해요. 명령을 해요. ‘나는 지금 마케도니아로 가지만 너는 에베소에 머물러서 교인들을 잘 가르쳐라.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고 헛된 신화와 족보와 헛된 말을 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단단히 경계하라. 신앙의 비밀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라.’ 말씀으로 명령하고 훈련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어디에 있느냐. 경계의 목적은 사랑이다. 청결한 마음, 선한 양심, 거짓 없는 믿음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랑이에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한다. 지식이 신앙의 전부인 것 같이 그것을 막 풀어가지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지배하려 한다.

한국에 이단이 아주 극성이에요. 한국에 이단이 극성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한국사람들이 뭐든지 열심이잖아요. 인터넷뿐만 아니라 그저 유행이라면 뒤질세라 열심이잖아요. 신앙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거의 유행이 되다시피 뭐가 한번 일어나면 확확 불이 붙잖아요.

예전에 엘리야 복음선교회라는 모임이 있었어요. 지금은 이름을 바꿨어요. 물결이 한바탕 지나갔기 때문에, 지금은 한농선교회라고 해서 집단공동체가 되어 버렸습니다마는 80년대 초반에 일어날 때는 대단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가입했어요. 거기에 재산을 다 바치고 결국 오늘 그렇게 됐는데, 지금 보면 신천지라는 새로운 이단이 등장했어요. 참 안타까운 것은 교회에서 장로생활을 오래 했던 분의 간증문이 있어요. ‘내가 여기서 진리를 발견했다그러면서 쭉 써 내려간 내용이 있습니다. 그 글을 읽고 뭘 느꼈느냐 하면, 성경공부 똑바로 해야 된다는 겁니다. 말씀 속에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 성경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이죠.

성경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 지적 만족이 있어요. 뒤늦은 반성도 있고요. ‘아이고 내가 이제까지 성경도 제대로 한번 못 읽고, 교회 다닌다고 하면서 참 부끄러웠는데 성경을 배우게 돼서 다행이다.’ 그런 지적인 만족이 와요. 그러나 그건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죠. 그것을 더 깊이 공부해서 정말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가를 알아야 해요.

결국 성경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은 뭐냐. 우리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아는 것이다. 그 사랑에 힘입어서 오늘 나도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여기까지 와야 되는 거예요. 성경의 자그마한 지식을 알았다고 그것을 가지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에요. 성경을 모르면 사기 당하는 거예요. 영적 사기를 당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은 한국만이 아니라 2천년 전 유대 땅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똑같았어요. 교회 안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헛된 말로 신화나 족보에 매여서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한다. 정말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발견해야 하는 것은 뭐냐.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내게 주어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어야 돼요. 그냥 사랑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신비로운 건 뭐냐 하면 남녀가 사랑에 빠져가지고 결혼하는 거예요. 사랑은 대단해요. 그 남자가 뭐라고 그 여자가 뭐라고 그렇게 눈이 멀어가지고 결혼하잖아요. 심지어는 이렇게까지 얘기하잖아요. ‘어떻게 다 알아. 그냥 살면서 아는 거야.’ 그러잖아요. 대단한 믿음이에요. 정말 놀라워요. 그건 물론 하나님의 섭리죠. 다 알고야 어떻게 결혼하겠어요. 늙어 죽을 때까지 상대를 알겠어요? 그러나 공부해야 돼요. 정말 남자와 여자를 알고, 저 사람을 알고 나를 알고, 기도하면서 공부하고 결혼해야 돼요. 신앙도 마찬가지에요. 늦었지만 다 같이 공부해야 돼요. 내 영혼을 지켜야 돼요. 내 가족을 지켜야 돼요. 교회를 말씀으로 지켜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