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7:17-36 “왜 신을 벗어야 하나?”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6:04


사도행전 7:17-36 “왜 신을 벗어야 하나?

7:30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1.
인생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나 자신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2.
그러나 따져보면 헛된 생각입니다. 그 모든 배후에 어떤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다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기 때문에 내가 나를 믿을 뿐입니다.

3.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궁극적인 배후의 손길입니다. 인생은 사실 그 손길에 달렸습니다. 그 손길은 마치 모든 사물을 붙드는 중력과 같습니다.

4.
안보이면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안보여서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대상은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실재합니다.

5.
모세의 일생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인생입니다. 모세는 나이 마흔에 선한 동기로 사람을 죽입니다. 그는 민족을 위한 의분으로 살인합니다.

6.
모세는 이후 도망자가 되어 40년을 묻혀 삽니다. 잊혀진 존재, 버려진 존재처럼 삽니다. 자신만만했던 인생이 철저히 무력한 존재가 됩니다.

7.
사십 년이 차매 모세가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사십 년을 도망자로 사는 것은 모세의 의지와 아무 상관이 없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8.
하나님의 때는 모세 나이 여든일 때입니다. 무슨 일을 새로 시작하기에 이미 늦은 때입니다. 내가 주도적으로 일하기에 이미 쇠약한 때입니다.

9.
하나님의 일은 내 힘으로 못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물론 사람을 통해서 하십니다. 누구보다 먼저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10.
모세는 이제 무릎으로 일하는 법을 압니다. 두 손을 들고 일하는 법을 압니다. 엎드려서 섬기는 법을 압니다. 비로소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11.
떨기나무 불꽃 사이에서 들린 제 일성입니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하나님 계신 곳이 성지입니다.

12.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신에 실려 다니는 나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신을 벗어야 가는 길입니다. 나를 고집하는 사람은 못 가는 길입니다. 모세가 잠시 그 사실을 잊었다가 가나안에 못 들어갑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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