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7:37-53 “성령을 거스르는 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6:04


사도행전 7:37-53 “성령을 거스르는 자”

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1.
신앙이 좋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늘 웃는 얼굴입니다. 부드러운 말투입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일상입니다.

2.
그러나 일단 좋은 신앙인이라는 평가를 듣게 되면 적지 않은 부담이 생깁니다. 우선 일탈을 스스로 용납할 수 없고 타인에게도 그렇습니다.

3.
율법주의자가 되려고 마음먹은 것이 아닙니다. 권위주의가 취향이라서도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사로잡힌다는 것입니다.

4.
좋은 평판에 붙들리면 그 평판이 나를 좌지우지합니다. 그런데 좋은 소리 듣는데 오래 익숙한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리 들으면 못 견딥니다.

5.
자칫 비난이나 거친 소리를 들으면 거의 이성을 잃는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서로 마주치기만 하면 항상 좋은 소리만 하니까요.

6.
병으로 치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인들은 조심스럽습니다. 실제로 위험합니다. 비난해서 좋을 일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7.
스데반이 그 사실을 알만한 데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종교인들에게 독설을 퍼붓습니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했다고 비난합니다.

8.
차마 공개석상에서 할 수 없는 표현입니다. 더구나 할례는 조심해야 할 단어입니다. 할례 못 받았다는 표현은 그들에게 금기어나 마찬가지입니다.

9.
한 술 더 뜹니다. “당신들도 당신 조상과 같이 성령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성전과 율법 훼손으로 고발당한 자가 오히려 역습을 가합니다.

10.
스데반은 지금 자존심 하나로 사는 자들의 인내 한계를 무너뜨립니다. 그는 지금 성전과 율법을 훼손한 사람이 바로 당신들이라고 지적합니다.

11.
이후의 사태는 예견된 것과 같습니다. 당시 가장 근엄한 얼굴과 복장을 갖춰 스데반을 심문한 자들의 표정이 어떻게 변했을지 눈에 선합니다.

12.
그러나 스데반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장 먼저가 겸손입니다. 그 다음도 겸손입니다. 가장 마지막도 겸손입니다. 가장 겸손해야 할 사람들이 가장 교만해지는 곳이 다름아닌 종교의 틀 안입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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