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10:17-33 “인사에 담긴 겸손함”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6:12


사도행전 10:17-33 “인사에 담긴 겸손함”

10:25-26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1.
사람 만나기만 하면 인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을 만나도 마치 처음 대하듯 인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들 싫어하지 않습니다.

2.
반면에 좀처럼 인사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먼저 인사를 받겠다고 작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습관인 사람도 있습니다.

3.
또 가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거나 무슨 일에 골몰한 까닭에 사람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슨 이유건 다 언짢아 합니다.

4.
물론 인사 잘 하는 이유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입니다. 이런 저런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은 대개 예절 바르고 깍듯합니다.

5.
그런 자들은 자신의 목적이 이루어지거나 좌절되면 본색을 드러냅니다. 웃고 다니던 낯빛도 단숨에 달라지고 심지어 말투까지도 달라집니다.

6.
인사 잘하는 것, 정중한 태도가 곧 바른 신앙은 아닙니다. 그러나 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 겸손인 이상 아무 관련 없는 것도 아닙니다.

7.
베드로와 고넬료가 만나는 장면입니다. 베드로가 들어오자 고넬료가 발 앞에 엎드려 절합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모두에게 낯선 일입니다.

8.
어쨌건 백부장은 당시 이스라엘 땅에서 권세 있는 자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헌병이나 경찰들이 부린 위세를 떠올리면 놀랄 일입니다.

9.
고넬료는 마치 집을 방문해주신 예수님을 맞듯 정중합니다. 베드로가 뜻밖의 인사에 당황합니다. 그리고 즉시 고넬료의 두 손을 잡아 일으킵니다.

10.
“이러지 마십시오. 일어나십시오. 저도 사람입니다.” 베드로의 겸손도 성숙합니다. 사도의 권위를 내세우는 모습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11.
누가가 왜 이 첫 만남의 광경을 자세히 기록했을까요? 사실 선교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사도의 이방인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12.
전도건 선교건 내가 낮아져야 가능합니다. 내가 낮아져야 먼저 찾아갑니다. 겸손한 사람이 먼저 고개를 숙입니다. 내 마음이 낮아지고 가난해져야 비로소 상대방을 존중합니다. 겸손은 복음이 전해지는 가장 분명한 이유입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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