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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도행전 13:1-12 “떠나 보내는 힘든 결정”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6:18


사도행전 13:1-12 “떠나 보내는 힘든 결정”

13: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1.
일이 힘들면 흔히 쉬운 길을 찾습니다. 그러나 쉬운 길을 찾다가 오히려 길을 놓치거나 아예 다른 길로 접어드는 것이 다반사로 겪는 일입니다.

2.
신앙의 길은 참으로 단순하지만 참으로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 길은 나의 길이면서도 나의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길은 주의 길입니다.

3.
비록 내 생각, 내 꿈, 내 야망으로 떠난 길이라고 할지라도 갈수록 그 길은 결국 내 생각, 내 꿈, 내 야망과 멀어져야 하는 것이 바른 길입니다.

4.
아무튼 출발이 중요합니다. 옷도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첫 단추 잘못 꿰면 나중에 다시 다 풀어야 합니다. 그냥 입고 있으면 보기에 흉합니다.

5.
교회라고 부르는 많은 곳이 오늘날 보기에 흉물스러운 까닭은 이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빗나간 것입니다. 출발부터 사실 교회와 무관합니다.

6.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 교회에 바나바를 보냅니다. 바나바는 길리기아 다소에 있는 바울을 찾아가 안디옥 교회를 섬기도록 초청합니다.

7.
헬라 출신 성도들을 섬기기에 바나바 자신보다 바울이 적격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둘은 전심으로 교회를 섬겼고 교회는 날로 부흥합니다.

8.
이때 교회 리더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금식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는데도 교회가 한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금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9.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오고 헌금이 늘어난다면 자칫 마음을 놓기가 쉬운 탓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때가 위기의 때입니다.

10.
세상은 성장이 축복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교회는 성장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처음부터 변화와 성숙, 흩어짐이 목적입니다.

11.
안디옥 교회는 성장을 위기로 보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져서 서로가 안주하고자 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금식하고 기도합니다.

12.
결론은 두 지도자를 떠나 보내는 결정입니다. 안디옥 교회가 가장 필요로 했던 두 사람을 이제 놓아 보내는 일입니다. 내쫓은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다툼으로 나눠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기득권을 모두가 한마음으로 포기한 것입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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