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22-29 “왜 두려워하나?”
22: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1.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잔뜩 깃털을 세운 공작처럼 과시합니다.
2. 왜 그렇게 부지불식간에라도 나를 드러내고자 할까요? 실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내면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 근원적인 불안 때문입니다.
3.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며 수고를 다하는지 모릅니다. 결국은
스스로 안심하려는 몸부림입니다.
4. 그래서 다들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하고 더 크게 인정받고자 하고 더 높이 오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목적이 이루어지면 안심하고 살 수 있을까요?
5. 된 듯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안심은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은 그 방법으로는 더 불안합니다.
6. 예루살렘에 주둔하는 로마 부대의 천부장이 체포된 바울과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뜻밖에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7. 무슨 증명서를 내보인 것도 아닙니다. 말 한마디입니다. “로마 시민권자인 나를 이렇게 다루어도 되는 겁니까?” 로마 군인들이
허를 찔렸습니다.
8.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를 가죽 줄로 매거나 채찍질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결정적인 순간에 신분을 밝히자 사건은 반전됩니다.
9. 지금까지 로마 군인들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고 바울은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로마 시민권이라는 것 하나가 위치를 뒤집습니다.
10. 천부장은 지금까지 바울을 귀찮게 여겼을 것입니다. 나른한 오후 좀 쉬고 싶은 시간에
성가신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사건이 커졌습니다.
11. 게다가 이 천부장은 돈을 주고 로마 시민권을 겨우 샀던 터여서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이라고 하는 바울을 함부로 대한 것이
더 두렵습니다.
12. 진짜 앞에서 가짜는 작아지고, 프로 앞에서 아마추어는 기가 죽고, 확신 앞에서 의심은 고개를 숙입니다. 신앙이 바른 신앙이어야 하고, 인격이 반듯한 삶이어야 할 이유입니다. 세상은 내심 진실과 정직을
늘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도행전 23:12-22 “무슨 결심을 하고 사나?” (0) | 2018.08.30 |
---|---|
[스크랩] 사도행전 22:30-23:11 “불법을 불법이라 하다” (0) | 2018.08.30 |
[스크랩] 사도행전 22:1-21 “나 홀로 겪고 있지 않습니다.” (0) | 2018.08.30 |
[스크랩] 사도행전 21:27-40 “언제 어디서나 증언하다” (0) | 2018.08.30 |
[스크랩] 사도행전 21:15-26 “그 말씀을 알고 사람 말을 듣다.” (0) | 2018.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