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22:22-29 “왜 두려워하나?”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6:44


사도행전 22:22-29 “왜 두려워하나?

22: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1.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잔뜩 깃털을 세운 공작처럼 과시합니다.

2.
왜 그렇게 부지불식간에라도 나를 드러내고자 할까요? 실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내면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 근원적인 불안 때문입니다.

3.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며 수고를 다하는지 모릅니다. 결국은 스스로 안심하려는 몸부림입니다.

4.
그래서 다들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하고 더 크게 인정받고자 하고 더 높이 오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목적이 이루어지면 안심하고 살 수 있을까요?

5.
된 듯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안심은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은 그 방법으로는 더 불안합니다.

6.
예루살렘에 주둔하는 로마 부대의 천부장이 체포된 바울과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뜻밖에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7.
무슨 증명서를 내보인 것도 아닙니다. 말 한마디입니다. “로마 시민권자인 나를 이렇게 다루어도 되는 겁니까?” 로마 군인들이 허를 찔렸습니다.

8.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를 가죽 줄로 매거나 채찍질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결정적인 순간에 신분을 밝히자 사건은 반전됩니다.

9.
지금까지 로마 군인들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고 바울은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로마 시민권이라는 것 하나가 위치를 뒤집습니다.

10.
천부장은 지금까지 바울을 귀찮게 여겼을 것입니다. 나른한 오후 좀 쉬고 싶은 시간에 성가신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사건이 커졌습니다.

11.
게다가 이 천부장은 돈을 주고 로마 시민권을 겨우 샀던 터여서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이라고 하는 바울을 함부로 대한 것이 더 두렵습니다.

12.
진짜 앞에서 가짜는 작아지고, 프로 앞에서 아마추어는 기가 죽고, 확신 앞에서 의심은 고개를 숙입니다. 신앙이 바른 신앙이어야 하고, 인격이 반듯한 삶이어야 할 이유입니다. 세상은 내심 진실과 정직을 늘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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